아빠처럼 든든한 우리 형, 당신도 공감할 이야기!

형, 나 의사 됐어. 근데 네가 없어.

나 의사 된 거 형 덕분인데, 지금 형은 내 곁에 없어.

우리 집안 사정, 진짜 빡셌어.

• 아빠는 맨날 놀고, 엄마는 시장에서 순대 팔면서 겨우 우리 먹여 살렸어.
• 근데 엄마가 밤늦게 일하다 계단에서 굴러서 돌아가셨어. 너무 허무했지.
• 엄마 돌아가시자마자 아빠는 바로 재혼하셨고.
• 새엄마는 우리 형제를 진짜 싫어했어. 게다가 아빠랑 새엄마 사이에 아기까지 태어나니까, 우리 형이랑 나는 집을 나왔어.
• 그때 형은 중학교 3학년, 나는 중학교 1학년이었어.

고생만 하던 우리 형.

• 고모 도움으로 산동네 꼭대기에서 낡은 방 하나 얻어서 살았어.
• 어느 날 형이 호빵 하나 사주면서 그랬지. "진서야, 형이 돈 벌어서 꼭 대학 보내줄게. 너 공부 잘하잖아. 한번 열심히 해봐."
• 그 말 듣고 형은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고등학교 올라가자마자 학교 끝나면 밤새 일하고 학교에서는 잠만 잤어.
•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공장에 취직했고.
•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됐을 때, 형이 통장 보여주면서 그랬어. "등록금 다 모아놨으니까 아무 걱정 말고 공부에만 집중해."
• 형한테 너무 미안해서 진짜 열심히 공부했고, 다행히 서울 의대에 합격했어.
• 합격하고 형한테 그랬지. "이제 형은 내가 잘 돌봐줄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마."

결국 형을 잃었어.

• 내가 의사가 되고 얼마 안 돼서, 형은 그동안 너무 고생했는지 급성 백혈병에 걸렸어.
• 진짜 순식간에, 내가 아무것도 못 해보고 형은 내 곁을 떠나버렸어.

형, 나 때문에 고생시켜서 미안해.

• 형동생 진서, 정말 열심히 잘 살게.
• 진서 힘내서 잘 살라고, 좋아요 한번 눌러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