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10억 아파트 투자 실패로 전 재산 잃고 경비원 된 충격 사연
10억짜리 아파트 대신 경비원이 된 이야기
평생 일하다 퇴직했는데, 꿈에도 몰랐던 경비원이 되었어. 은퇴하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살 줄 알았는데, 현실은 경비원 제복과 외로운 새벽 순찰이라니… 내가 왜 10억짜리 아파트를 버리고 경비원이 되었는지, 그 슬픈 이야기를 들려줄게. 너희는 나처럼 되지 않길 바라!
낡은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어
내가 살던 집은 30년 넘은 낡은 아파트였어. 겨울엔 바람이 숭숭 들어오고, 여름엔 옆집 소리가 다 들려서 잠을 설치기 일쑤였지. 창밖을 봐도 시원한 하늘이나 푸른 나무 대신 앞집 아파트 회색 벽만 보였어. 그래서 은퇴하면 꼭 바다가 보이는 신축 아파트에서 살고 싶었어. 평생 고생한 아내에게 주는 선물이고, 나 자신에게 주는 상이기도 했지.
꿈에 그리던 신도시, 그리고 10억짜리 아파트
TV나 신문에서 서해안 신도시가 엄청난 호재로 가득하다고 난리였어. 서울대 캠퍼스, 대학병원, 대형 쇼핑몰까지 들어선다는 말에 심장이 두근거렸지. 모델하우스에 갔는데, 화려한 인테리어와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 완전히 반해버렸어. 분양가가 10억이었는데, 퇴직금과 집 판 돈을 다 합쳐도 부족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려야 했지.
분양 직원들은 "로또 같은 기회다", "억대 프리미엄이 붙을 거다"라고 부추겼어. 아내는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나는 "정부가 밀어주는 신도시인데 뭘 걱정하냐", "5년만 고생하면 집값이 두 배로 뛸 거다"라며 아내를 안심시켰지. 결국 10억짜리 아파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어.
꿈은 산산조각 나고…
새 아파트에 이사 가서 정말 행복했어. 아침에 눈을 뜨면 바다가 보이고, 단지 내 헬스장이나 골프 연습장에서 운동도 하고, 카페에서 책도 읽었지. 집값도 계속 오르는 것 같아서 뿌듯했어.
그런데 어느 날부터 TV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질 거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곧 서울대 시흥 캠퍼스 사업이 무산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지. 집값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는 집을 팔아야만 했어.
낡은 빌라와 경비원 신세
집을 팔아도 빚을 다 갚지 못했고, 결국 우리는 신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낡은 빌라 1층 반지하로 이사해야 했어. 바다 냄새 대신 곰팡이 냄새가 나고, 창밖으로는 옆집 담벼락만 보였지. 평생 모은 돈은 다 사라졌고, 나는 야간 경비원이 되었어.
아내는 식당 주방 보조로 일하게 되었고, 고생하는 아내를 볼 때마다 미안한 마음뿐이었어. 내 욕심 때문에 아내를 이렇게 힘들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밤마다 눈물을 흘렸지.
그래도 희망은 있어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내가 곁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비록 초라한 반지하에 살고, 힘든 일을 하지만, 아내와 함께라면 괜찮다고 생각했지.
성공은 더 이상 멋진 집이나 돈이 아니었어. 아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아내의 지친 손을 잡아주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성공이고 행복이었어.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그저 욕심 부리다 망한 늙은이의 푸념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어. 반짝이는 것에 쉽게 마음을 주지 말고, 내 능력 이상의 욕심은 반드시 파멸을 부른다는 것을.
혹시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거나,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눠줘. 함께 나누는 이야기는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