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팬핸들, 미국만 가진 이유와 비밀 공개!

알래스카 팬핸들, 왜 이렇게 생겼을까?

알래스카 남동쪽에 길쭉하게 튀어나온 부분, 이걸 '팬핸들'이라고 부르는데 왜 이렇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캐나다 땅도 아닌데 말이야. 특히 49도선을 따라 쭉 뻗은 국경이나 알래스카랑 캐나다 유콘 준주를 잇는 직선이랑 비교하면 더 이상해 보이잖아.

이 모든 건 옛날 옛날, 18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 러시아 사람들이 알래스카 남동쪽 해안에 처음 도착해서 "이 땅은 우리 거야!"라고 주장했지.

근데 그때 캐나다는 영국이 다스리고 있었고, 영국도 이미 대륙 안쪽까지 영토를 넓히고 있었거든. 그러니까 러시아랑 영국 사이에 "이 땅 누구 거냐?" 하고 싸움이 날 뻔한 거야.

그래서 둘이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하고 1825년에 약속을 했어. 그때 동쪽 국경을 141번째 자오선으로 정했는데, 러시아는 알래스카 남동쪽의 좁은 해안선만 자기 땅으로 하기로 한 거지.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뭐냐면, 그 해안선 경계를 해안 산맥의 봉우리를 따라서 정했다는 거야. 만약 산이 바다에서 55km 이내에 있으면, 그 산봉우리가 바다랑 더 가까운 쪽으로 경계를 그렸다는 거지. 그래서 바다 쪽으로 길쭉하게 튀어나온 이상한 모양이 된 거야.

나중에 미국이 알래스카를 사들이고, 거기서 금이 막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몰려오니까 캐나다도 "어? 저기 우리 땅 아니야?" 하고 국경에 대해 다시 따지기 시작했어. 결국 국제 재판까지 열렸는데, 재판 결과는 미국이 이겨서 지금 우리가 보는 알래스카 팬핸들이 그대로 확정된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