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동의보감 인생 지혜와 비전 2부 핵심 강의 공개!

우리 몸과 마음, 그리고 운명 이야기

우리 몸은 마치 복잡한 네트워크 같아. 어디서 말이 나오는지, 왜 갑자기 튀어나오는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지. 강의를 준비해도 머릿속대로 안 되고 엉뚱한 말이 나올 때도 있고. 이건 마치 내 몸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존재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

말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가 하는 말은 단순히 머릿속 생각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야. 배 속이나 다른 곳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것 같기도 해. 심지어 의식에서 올라온 다음에 뇌에 입력되는 데 몇 초가 걸린다고 하니, 우리가 하는 말이 항상 내 의지대로만 되는 건 아니라는 거지.

강의 준비, 왜 힘들까?

처음에는 강의 준비를 완벽하게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머릿속 준비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았어. 준비한 내용대로 말하려고 하면 자꾸 딴말이 나오고, 당황해서 어버버하게 되는 거지. 이건 마치 내 안의 다른 존재들이 내 말을 대신하는 것 같아.

'나'는 누구인가?

우리 몸은 수많은 이주민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어. 바이러스부터 시작해서 온갖 미생물들이 우리 몸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 누가 진짜 원주민이고 누가 이주민인지 구분하기 어렵듯이, 우리 몸도 마찬가지야. 중요한 건 이 이주민들과 어떻게 공생하느냐는 거지.

동의보감과 불경, 닮은 점이 많다?

동의보감에서는 몸 안의 벌레(기생충 등)와 공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불경에서도 부처님은 몸을 더럽거나 나쁜 것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모든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셔. 몸을 탐구하는 것은 곧 나와 다른 존재들과의 공생을 도모하는 것이고, 그 공생이 가능한 만큼만 사는 것이 건강한 삶이라는 거야.

계절과 우리 몸, 그리고 운명

우리 몸은 마치 계절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리듬을 따라 움직여.

• 봄 (간담): 청춘처럼 꿈틀거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시기야. 실수해도 용서되는 시간이지.
• 여름 (심장, 소장): 활짝 피어나고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 시기야. 너무 열정적으로 살면 심장이 과열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
• 가을 (폐, 대장): 결실을 맺고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시기야. 하지만 쓸쓸함과 외로움이 찾아올 수도 있어.
• 겨울 (신장, 방광): 깊은 성찰과 휴식의 시간이야.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고, 씨앗처럼 다음 생명을 준비하는 때지.

이 계절의 리듬을 이해하면 우리 몸의 원리와 운명의 흐름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인생의 지도, 다시 그려야 할 때

요즘 청년들은 성공이나 물질적인 것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하지만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 100세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인생의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때야.

통즉불통,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우리 몸과 마음의 리듬이 잘 맞을 때 우리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 계절에 맞게, 나이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만약 몸이나 마음의 리듬이 깨지면 병이 생기고 아프게 되는 거야.

결국 동의보감을 배우는 것은 우리 몸의 리듬을 이해하고, 그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그리고 그 지혜는 자연스럽게 우리를 수행의 길로 이끌어 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