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40년 덕후 노희영의 예측! 나락 간 구찌, 부활할 유일한 방법은?
구찌, 어떻게 이렇게 멋있어졌을까? 💖
안녕! 나는 브랜드를 만드는 여자, 노이형이라고 해. 오늘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 바로 구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거야. 구찌는 나에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온 특별한 브랜드거든.
구찌, 처음 만났을 때
어릴 때는 엄마 아빠가 쓰는 어른들 브랜드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중학교 3학년 때, 우리 동네에서 엄청 인기 많았던 오빠가 흰색 셔츠에 구찌 로고가 박힌 걸 입고 있는 걸 봤지 뭐야! 와, 진짜 멋있더라. 그때부터 '구찌를 입으면 저렇게 멋있어지는구나!' 하고 동경하게 됐어.
구찌는 옷뿐만 아니라 아이스 버킷, 유리잔, 커피잔 같은 리빙 제품도 있었어. 내가 가지고 있는 병따개도 80년대 구찌 제품이야. 그리고 이건 진짜 레어템인데, 강아지 모양 구찌 장식이야! 🐶
구찌의 시작: 밀짚모자 장수에서 벨보이까지
구찌의 창업자는 구찌오 구찌라는 사람이야. 원래는 밀짚모자를 만드는 집안이었는데, 앞으로는 이게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사업을 찾아 런던으로 떠났대. 거기서 유명한 사보이 호텔 벨보이로 일하면서 부자들의 대화를 듣고, 그들이 쓰는 트렁크나 가방을 보면서 '아, 부자들에게는 이런 가방이 필요하겠구나!' 하고 공부했대.
이런 관찰력과 공부 덕분에 5년 뒤 피렌체로 돌아와 가죽 공방 기술을 배우고, 1906년에 작은 승마 용품점을 열었어. 그리고 1921년에는 드디어 자기 이름을 딴 구찌 매장을 열었지!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가죽 제품을 팔았는데, 인기가 엄청 많아서 금방 두 번째 매장도 열었대.
구찌, 세계로 뻗어나간 아들들
구찌오 구찌의 아들인 알도 구찌가 구찌를 물려받으면서 구찌는 더 대단해졌어. 1953년에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마자 미국 뉴욕에 매장을 열었지! 유럽 디자이너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어.
구찌의 상징: 뱀부와 홀스빗
구찌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뱀부잖아? 1947년에 만들어진 뱀부 백은 2차 세계대전 때 가죽이 부족해서 대나무를 구부려 손잡이로 만든 발명품이야. 부족할 때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기회를 만든 거지! 내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뱀부 백은 금색 뱀부로 만들어져서 정말 비싸. ✨
그리고 1955년에는 홀스빗 백이 나왔어. 구찌 매장이 승마 용품점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말발굽 모양의 홀스빗 로고를 사용한 게 아닐까 싶어. 마구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라이프도 구찌의 시그니처가 되었지.
제키 백과 그레이스 켈리
구찌 백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제키 백이야. 재클린 케네디가 정말 좋아했던 백인데, 내가 처음 산 제키 백은 90년대 밀라노 출장 갔을 때 본 밤색 가죽 가방이었어. 너무 예뻐서 바로 똑같이 샀지! 원래 이름은 '컨스턴스'였는데, 재클린 케네디가 파파라치에게 얼굴을 가릴 때 이 가방을 사용해서 유명해지는 바람에 '제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대.
또 그레이스 켈리는 패션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데, 오늘 내가 입은 옷처럼 플로럴 프린트가 유행하게 된 것도 그레이스 켈리 덕분이야. 알도 구찌의 동생인 루돌프 구찌가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에게 어울리는 플로럴 프린트를 그리라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부탁해서 탄생한 게 바로 지금도 사랑받는 구찌의 플로럴 프린트야. 🌸
GG 로고의 등장과 구찌 가문의 몰락
구찌의 유명한 GG 로고는 1960년대 후반에 등장했어. 마치 루이비통이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LV 로고를 만든 것처럼, 구찌도 창업자 구찌오 구찌의 이름에서 따온 GG 로고를 사용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아이콘이 되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찌 가문은 경쟁사나 매출 감소 때문이 아니라, 집안 싸움 때문에 무너지게 돼. 아들이 아버지를 고소하고, 또 다른 아들은 아버지를 탈세로 고발해서 감옥에 가게 하는 등 복잡한 사건들이 있었어. 결국 경영권은 마우리치오 구찌에게 넘어갔지만, 적자가 심해지면서 투자 회사에 지분을 넘기게 되고, 결국 가족들은 모두 쫓겨나게 돼. 😥
톰 포드와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의 부활
구찌 가문이 떠난 후, 톰 포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오면서 구찌는 다시 한번 날아올랐어. 1995년 FW 컬렉션에서 보여준 섹시하고 디스코풍의 디자인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 춤추고 싶어지는 옷들이었어. 🕺
톰 포드가 떠난 후에는 프리다 지아니니가 플로럴 프린트와 핸드백 디자인에 집중하며 성공을 거두었지만, 너무 똑같은 스타일이 반복되면서 매출이 줄기 시작했어.
그러다 2015년에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등장하면서 구찌는 다시 한번 대변신을 했어! 뱀, 벌, 꽃 등 맥시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SNS를 뜨겁게 달궜지. 화려하고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구찌는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올라섰어. 내가 좋아하는 디오니소스 백도 이때 나왔지! 🐯🦋
새로운 시작: 사바토 데르나
하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법. 너무 맥시멀리즘만 강조하다 보니 사람들은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했고,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어. 결국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경영진과 불화를 겪고 구찌를 떠나게 돼.
하지만 구찌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 발렌시아가를 성공시킨 사바토 데르나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오면서 구찌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이미 2021년에 미켈레와 데르나가 함께 콜라보를 했었기 때문에, 데르나는 구찌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데르나는 톰 포드 시절의 섹시한 구찌 스타일을 오마주하면서, 사람들이 다시 구찌를 욕망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 실제로 데르나의 미니멀한 디자인은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구찌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타고 있어!
브랜드의 삶, 그리고 관찰의 힘
구찌의 이야기는 마치 사람의 삶과도 같아. 흥망성쇠를 겪고, 아프기도 하고, 치료도 받고, 예방 접종도 맞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야. 롤러코스터처럼 살았다 죽었다를 반복하는 구찌의 스토리가 우리에게는 재미있기도 해.
내가 오늘 구찌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창업자 구찌오 구찌가 호텔 벨보이 시절에도 미래를 계획하고 끊임없이 관찰하며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거야. 우리도 주변을 잘 관찰하고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 멋진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