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물 든 김치에도 참아낸 국군 장병들의 감동 사연
월남전 파병 한국 군인들의 김치 이야기
월남전에 참전했던 우리 군인들은 타지에서 미군 전투식량만 먹어야 했어. 그래서 제일 먹고 싶었던 게 바로 김치였지.
"제발 김치 좀 보내주세요!" 하고 계속 요구했대.
이 소식을 들은 박 대통령은 미국한테 "우리 한국 군인들은 김치를 먹어야 싸울 수 있어요!" 라고 말하면서 김치 지원을 요청했어.
그렇게 미국 지원으로 캔 공장이 세워지고, 서울대 연구진들이 힘을 합쳐서 김치캔을 아주 빨리 만들었지.
드디어 김치캔이 병사들에게 보급됐는데... 웬걸? 병사들이 김치캔을 열어보니 안쪽이 녹슬어서 시큼한 김치가 들어있었던 거야.
병사들은 당연히 실망해서 불평을 쏟아냈지.
그때 사령관 최명신 장군이 이렇게 말했어.
"지금 우리나라는 맛있는 김치캔을 만들 기술이 없어. 하지만 너희가 원하면 2주 안에 진짜 맛있는 김치캔을 먹게 해줄 수 있어. 근데 그건 일본에서 만든 김치캔이야."
그러자 병사들이 단호하게 말했어.
"안 됩니다! 김치 살 돈은 고향에 있는 부모님께 가야 해요."
결국 병사들은 맛없는 김치캔을 불평 없이 먹었어. 왜냐하면 품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김치를 먹고 싶어 했기 때문이야.
병사들이 이렇게 국산 김치를 고집한 덕분에, 나중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질 좋은 국산 김치캔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