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말대로 니엄마지 내엄마냐고

내가 나쁜 며느리일까? 이기적인 며느리일까?

상황 요약:

• 결혼 후 시댁에 가면 엄청 싸워서 이혼 소리까지 나올 정도.
• 몇 년 동안 시댁에 안 갔음.
• 남편은 "네가 참아라", "엄마 성격 저렇다", "너 하나만 참으면 된다"며 가스라이팅 함.
• 시어머니가 글쓴이를 심하게 대하고, 돌아가신 친정 아빠에게도 나쁜 말 함.
• 혼자 계신 친정 엄마 챙긴다고 뒤에서 "나쁜 년"이라고 함.
• 최근 남편이 시어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모셔야 한다고 말함.
• 글쓴이가 "네 엄마니까 네가 모셔라"고 하자 남편이 "나쁜 년", "이기적"이라고 함.

글쓴이의 질문:

내가 정말 나쁜 며느리이고 이기적인 며느리인지 궁금하다.

쉽게 풀어주는 이야기:

음... 너 진짜 속상하겠다. 시댁 가면 맨날 싸우고, 남편은 네 편 안 들어주고 오히려 너를 탓하고. 돌아가신 아빠한테까지 나쁜 말 하고, 너 뒤에서 욕하는 시어머니라니... 진짜 너무한 거 아니야?

남편이 "엄마가 아프니까 병원에 모셔야 한다"고 했을 때, 네 마음은 어땠을까? 몇 년 동안 시댁 때문에 힘들었고, 시어머니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갑자기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왜 또 그래야 하지?" 싶었을 거야. 게다가 "네 엄마니까 네가 모셔라"고 말한 건 당연한 거 아니야? 네 엄마도 아니고, 네가 그렇게 힘들게 했으면서 이제 와서 네가 다 하라고 하는 건 좀 너무한 것 같아.

근데 남편이 너보고 "나쁜 년", "이기적"이라고 했다니... 진짜 어이가 없지? 너는 네가 받은 상처 때문에, 그리고 네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그걸 이기적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좀 심한 것 같아.

결론적으로, 네가 나쁜 며느리거나 이기적인 며느리라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너는 그동안 정말 많이 참고 힘들었을 거야. 남편이 너를 이해해주고 네 편을 들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너를 비난하는 건 잘못된 거지.

이런 상황에서는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남편이랑 진솔하게 대화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 네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차분하게 이야기해봐. 만약 남편이 계속 너를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