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이 주는 행복과 불행의 진실, 고려대 허태균 교수 심리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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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착각하며 살아가는 존재
안녕하세요! 사회 인지 분야를 연구하는 허태균 교수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 거예요.
1.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고 착각'해요.
- 사회 인지: 다른 사람을 보면서 "화났나?", "성격이 어떻다", "무슨 생각 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 심리 과정을 연구하는 분야예요.
- 착각의 시작: 우리는 다른 사람의 태도, 성격, 생각 같은 것들을 눈으로 볼 수 없는데도, 마치 본 것처럼 확신에 차서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 사람 저거 좋아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눈에 보이는 건 아니죠.
- 행동 설명: 사실 우리는 관찰할 수 있는 행동만 보고, 그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요. 그걸 마치 진실인 것처럼 믿는 거죠.
2. 사람의 마음을 읽는 기계? 절대 안 돼요!
- 궁금증 vs. 현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서 "마음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런 기계가 있다면 내 마음도 읽히게 될 거예요.
- 솔직함의 어려움: 우리는 솔직하게 모든 마음을 표현하며 살지 않아요. 상사나 부모님 앞에서 싫은 소리를 바로 하지 못하고 좋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 서로 속이는 세상: 내가 남을 속이는 만큼, 남도 나를 속여요. 그래서 서로의 마음을 다 알면 오히려 더 힘들 수 있어요.
3. 우리는 '좋은 이론'을 만들고 검증하며 살아요.
- 설명하기 위한 개념: 태도, 성격 같은 개념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본 게 아니라,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낸 거예요.
- 예측의 어려움: 사람들은 예측하기 어렵고 설명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우리가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것들은 잠정적인 이론에 불과해요.
- 가설 검증: 우리는 "날 사랑한다면 생일 선물을 해줄 거야" 같은 가설을 세우고, 그게 맞는지 확인하며 살아요. 현명한 사람은 합당한 가설을,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무리한 가설을 세우죠.
4. '근본적 귀인 오류': 남의 행동은 성격 탓, 내 행동은 상황 탓
- 행동의 원인: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때, 그 사람의 내적인 요인(성격 등)으로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 실험 예시: 퀴즈 게임 실험에서 문제를 내는 사람이 더 똑똑해 보이지만, 사실은 문제 출제자도 정답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는 보이는 행동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거죠.
- 착각은 자연스러워요: 이런 착각은 막을 수 없어요. 오히려 이런 착각 덕분에 우리는 불안하지 않고, 무언가를 시도하며 살아갈 수 있어요.
5. '착각적 통제감'과 '비현실적 낙관주의'
- 통제하고 싶은 마음: 우리는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해요. 주사위를 던질 때도 큰 숫자가 나오길 바라며 세게 던지는 것처럼요.
- 미래에 대한 기대: "잘 될 거야", "내가 할 수 있어" 같은 비현실적인 낙관주의 덕분에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발전할 수 있었어요.
- 착각은 나쁜 게 아니에요: 착각은 우리를 우울하지 않게 하고, 사회적으로 기능하며 살아가게 도와줘요.
결론: 착각을 인정하고 즐기세요!
-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자: 내가 무슨 착각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누군가 내 착각을 지적할 때 화내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구나"라고 받아들이면, 우리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요.
- 착각을 즐기세요! 착각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예요. 착각을 하면서도 내가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