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 수면으로 감동 전하는 32살 장례지도사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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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장례지도사 이야기
1. 장례지도사, 어떤 일을 할까?
- 하는 일: 장례식장 고르기부터 입관, 발인까지 장례 전반적인 모든 걸 책임져. 옛날엔 '장의사'라고도 불렀지.
- 일정:
- 첫째 날: 장례식장 정하고, 돌아가신 분을 모셔와. 가족들이랑 장례 절차 (화장, 매장, 입관 등) 상의하고, 빈소 차리고 조문 예절도 알려줘.
- 둘째 날: 보통 오전에 입관하고 제사 지내고, 가족들이 조문 받아.
- 셋째 날: 발인 날, 차량이랑 인력 배치하고.
- 나이: 93년생, 32살. 예전엔 막내였는데 요즘엔 젊은 장례지도사들도 많아졌대.
2. 장례지도사가 된 계기
- 친구가 장례지도사 일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좀 꺼렸었대. 시신 만지는 게 찝찝하고, 귀신 붙는다는 미신도 믿었거든. 친구 만나고 오면 편의점에 들러서 귀신 떼놓고(?) 집에 갔다고 해.
- 어느 날 친구가 술김에 "장의사 할래?"라고 물었고, 호기심에 시작하게 됐어.
- 처음 안치실에 들어갔을 때, 돌아가신 분을 보고 너무 놀라서 도망쳤는데,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느꼈대.
- 친구가 "옛날엔 가족들이 직접 시신을 닦고 염습했다"는 말을 듣고, "나중에 우리 부모님 돌아가시면 내가 모실 수 있게 배워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어.
- 처음엔 몸도 너무 힘들고, 돌아가신 분 얼굴이 자꾸 보여서 잠도 못 자고 살도 많이 빠졌었대. 3개월도 안 돼서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만두겠다고 마음먹으니까 그런 증상들이 사라졌다고 해.
3. 장례지도사의 수입
- 연봉은 따로 없고, 일이 없으면 100원도 못 벌어.
- 하지만 자기 시간 없이 매일 일하면 한 달에 1,000만원 이상 벌 수도 있대. 잘 버는 사람들은 연봉 1억도 넘는다고.
4. 가족과의 관계
- 형도 같은 장례지도사 일을 하고 있어.
- 처음엔 부모님이 걱정하셨는데, 지금은 자랑스러워하신대. 아들들이 장례지도사라고 주변에 말하고 도움도 준다고 해.
- 처음엔 부모님을 직접 모시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동료들과 서로의 부모님을 책임지자고 이야기한대.
- 가족끼리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어렵지만, 장례지도사니까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부모님에 대해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예: 엄마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두기)
5. 장례 준비 과정
- 수의: 가격이 천차만별이야. 30~4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있어. 좋은 수의는 태웠을 때 재만 남고, 나쁜 수의는 플라스틱처럼 찌꺼기가 남는다고 해.
- 관: 두께에 따라 매장관, 화장관으로 나뉘고, 재질도 오동나무, 솔송나무, 향나무 등 다양해.
- 꽃 장식: 관 안에 장식해서 고인이 마지막 길에 꽃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해줘. 가족들이 원하는 색깔이나 분위기에 맞춰 준비해.
- 한지: 관을 덮어주는 건데, 미리 준비해두기도 해.
- 문신/흉터 커버: 자살 시도로 오해받을까 봐 흉터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하기도 해. (예: 손목 흉터를 부엉이 문신으로 커버)
- 칠성판: 고인 몸을 바로잡을 때 쓰는 거야. 옛날엔 구멍이 7개 뚫려 있었대.
- 염습: 몸을 깨끗하게 닦고 옷을 갈아입히는 과정이야. 팔다리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건 몸이 굳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야.
- 입관: 가족들이 직접 관에 고인을 모시는 과정이야. 남성들은 왼손을 고인 밑에 받치고 오른손으로 안아주듯 하고, 여성들은 몸에 손을 지그시 대고 관 쪽으로 밀어줘.
- 다라니경: 불가에서 정화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넣어주기도 해.
- 이름표: 붉은 천에 은색 붓으로 본관을 적어주는데, 저승에서 이름표 역할을 한대.
- 천판문 덮기: 가족들이 직접 보지 못하게 따로 참관하지 않아.
6. 기억에 남는 일화
- 한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입관하고 싶다고 해서, 할머니 귀에 "나도 곧 따라갈게"라고 말했었는데, 다음 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대. 두 분이 정말 금슬이 좋으셨다고 해.
7. 장례지도사의 삶과 생각
- 삶의 변화: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기적이었는데, 죽음을 가까이하면서 베푸는 삶의 의미를 깨달았대. 돈보다 고마움과 추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 죽음에 대한 생각: 죽음이 익숙해지진 않지만, 마주해야 한다고 말해. 언젠가 죽을 걸 알기에 어떻게 죽고 싶은지 생각하며 살아가는 방향이 달라진다고 해.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 어려움: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주변 사람들의 죽음이 무섭기도 하대. 잠을 못 자거나 우울증 약을 처방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잘 웃고 지낸다고 해.
- 소원: 휴대폰 없이 여행 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대.
- 사회적 인식: 시신을 만진다는 이유로 낮은 대우를 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어.
- 후회: 후회한 적은 없다고 해. 소중한 사람들을 직접 모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누군가의 삶이 끝나야 자신의 일이 시작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껴.
- 바라는 장례 문화: 영정 사진 하나로 대체되는 장례식보다, 고인의 삶의 흔적을 담은 사진들로 채워진 장례식을 원해. (예: 태어날 때부터 가족사진, 결혼사진 등)
8. 봉사 활동
- 미성년자 상주나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관, 수의, 입관 용품 등은 무료로 봉사한다고 해.
9. 마지막 메시지
- "오늘 당장 죽는다고 생각하고, 후회되는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라."
- 가족들에게 매일 아침 인사를 하는 이유는, 혹시나 작별 인사를 못 할까 봐 하는 뜻깊은 인사라고 해.
-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고 살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알게 될 거라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