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와 피터 틸의 비밀, 오픈도어에 담긴 진짜 이야기

템퍼스 AI와 안두릴: 피터 틸 제국의 숨겨진 이야기

최근 유튜브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자주 영상을 찍는 것 같아. 오늘은 내가 요즘 푹 빠져있는 템퍼스 AI라는 기업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 왜 이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됐냐면, 바로 얼마 전 옐로우스톤 여행을 다녀왔거든.

옐로우스톤에서 만난 미래

옐로우스톤은 와이오밍주에 있는데, 가는 길이 험난했어. 비행기 타고 내려서도 차로 한참 가야 했지. 그런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 다만, 공원 안에 들어가면 인터넷이 거의 안 터져서 답답하더라구. 주식 중독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시세를 못 보니까 괜히 불안하고 답답했어. 마치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기분이었지.

옐로우스톤은 지열 활동이 활발한 곳이라, 땅속 마그마가 가까이 있는 곳에서는 온천수가 분수처럼 솟아오르기도 해. 이런 곳은 나무들이 하얗게 말라붙어서 마치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풍경이었어.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장면이 여기서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싶었지. (알고 보니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에서 찍었더라!)

솔트레이크를 지나 애리조나까지 7시간 넘게 운전하는 동안, 하늘에 엄청 큰 드론 두 대가 빠르게 움직이는 걸 봤어. 군용 드론인가 싶을 정도로 크고 신기했지. 그때 딱 떠오른 게 있었어. 바로 피터 틸과 팔머 럭키가 만든 안두릴이라는 기업이야.

안두릴: AI 기반 방산 기업

집에 오자마자 안두릴에 대해 알아봤어. 안두릴은 자율 무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방산 기업이야. 주력 제품은 레티스라는 AI 소프트웨어이고, 드론을 만들어서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시스템도 개발해. 사람이 필요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지.

아직 상장되지 않은 기업인데,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만들었는지 알면 나중에 상장했을 때 투자하거나 지켜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더 파고들었어.

팔머 럭키: 젊은 천재 사업가

안두릴의 창업자는 팔머 럭키라는 사람인데, 피터 틸이 투자를 해서 함께 창업했어. 팔머 럭키는 92년생으로 아주 젊은데, 어릴 때부터 전자공학에 빠져서 집에서 실험도 하고 그랬대.

16살에는 이미 오큘러스라는 VR 기기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어. 기존 VR 기기들의 단점을 개선해서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제품을 만들었고, 이걸로 유명한 FPS 게임 '둠'을 시연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 결국 2014년에 페이스북(지금의 메타)에 27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인수되면서 22살에 억만장자가 됐어.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트럼프 지지 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있었고, 결국 페이스북에서 나오게 됐어. 페이스북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했지만, 팔머는 노동법 위반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서 협상했고, 예정된 금액을 모두 받아냈다고 해.

메타와 안두릴의 묘한 인연

페이스북(메타)은 VR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어. 오큘러스 퀘스트 2는 2천만 대 정도 팔렸지만, 이후 모델들은 판매량이 저조했지. 오히려 최근에는 스마트 글래스에 집중해서 레이벤과 협업한 메타 글래스를 출시했는데, 이게 판매가 잘 되고 있대. 2025년 하반기에는 하이퍼노바라는 AI 어시스턴트 글래스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

흥미로운 건, 메타가 AGI(인공 일반 지능), 즉 인간과 동등한 지능을 가진 AI를 만들겠다며 데이터 센터에 120조 원을 투자하고 있다는 거야.

그런데 여기서 안두릴과 메타의 연결고리가 다시 나타나. 2025년 5월에 미군용 XR(확장 현실) 기기를 개발하는데, 메타가 오큘러스가 필요했던 것처럼 안두릴은 메타의 VR 기술이 필요했던 거지. 결국 두 회사는 협력하게 됐고, 과거의 갈등은 비즈니스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어.

피터 틸 제국의 확장: 팔란티어, 안두릴, 에레보르

팔머 럭키는 페이스북에서 나온 후 2017년에 안두릴을 창업했어. 안두릴이라는 이름은 '반지의 제왕'에서 따온 건데, 이건 피터 틸의 또 다른 회사인 팔란티어와도 연결돼.

• 팔란티어: 데이터를 멀리 보고 분석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기업이야. 이름도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멀리 보는 돌'에서 따왔지.
• 안두릴: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이 가진 검의 이름인데, '서쪽의 불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부서진 검의 파편으로 다시 만들어진 검으로, 왕의 상징이자 정의의 불꽃, 서방의 위협을 막는 검이지. AI 기반 방산 기업으로서 방산 산업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고 할 수 있어.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는 안두릴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팔란티어와 안두릴은 기술, 인력, 가치관 면에서 서로 겹치면서도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어. 최근에는 두 회사가 함께 정부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

피터 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에레보르라는 디지털 뱅크도 만들었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보물산의 이름인데, 스타트업들이 돈을 빌릴 수 있는 크립토 전문 은행이야. 인공지능, 국방, 제조업과도 연관되어 있고 스테이블 코인도 가능하다고 해.

CEO의 중요성

안두릴은 곧 IPO 상장을 할 것으로 예상돼. 지금처럼 상승장이 계속될 때, 기업의 가치 분석도 중요하지만 사람, 특히 CEO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론 머스크처럼 물리학을 전공했거나, 팔머 럭키처럼 전자공학을 독학했거나, 알렉스 카프나 피터 틸처럼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기업을 잘 이끌어가는 것 같아.

소형주 투자와 포모

최근에는 오픈도어 같은 소형주들이 엄청나게 오르는 장이야. 이런 장에서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가 생기기 쉬운데, 남들이 오른다고 무작정 따라 사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 소형주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큰 돈을 넣었다가 순식간에 손실을 볼 수도 있거든.

투자는 잠을 잘 자는 것처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해. 소형주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나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현명한 방법일 거야.

오늘은 템퍼스 AI와 안두릴, 그리고 피터 틸 제국에 대해 알아봤어. 앞으로도 흥미로운 기업들이 있다면 계속해서 이야기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