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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짓다 만 45층 빌딩에 3천 명이 몰린 이유! 😲 7년간 숨겨진 충격 실화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베네수엘라의 '토레 다비드': 텅 빈 빌딩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한복판에 45층짜리 거대한 빌딩이 서 있어. 원래는 은행 본사로 지으려던 '콘피난사스 금융 센터'였지. 옥상엔 헬리패드까지 설계했는데, 1994년에 공사가 멈춰버렸어. 엘리베이터도 한 대도 설치되지 않은 채 텅 빈 골조만 남았지.

그런데 13년 뒤, 2007년 10월, 무려 200세대가 이 텅 빈 빌딩 안으로 들어갔어. 텐트를 치고 공사 잔해를 치우면서 말이야. 7년 뒤 정부가 사람들을 내보낼 땐, 정부 집계로 1156세대, 외신 추산으로는 약 3천 명이 살고 있었다고 해. 놀랍게도 45층 건물인데, 실제로 사람들이 살았던 건 2층부터 28층까지였어.

이 빌딩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놀랍게도 1994년부터 베네수엘라 정부였어. 오늘은 이 7년 동안 빌딩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물을 올리고, 층 대표를 뽑고, 왜 28층 위로는 아무도 살지 않았는지 이야기해 볼게. 그리고 이 건물이 왜 2012년 베네치아 건축전에서 최고상을 받고, 2년 뒤엔 '빈곤 포르노'라는 말까지 붙었는지도 말이야.

숫자로 보는 '토레 다비드'

이 이야기의 핵심은 네 개의 숫자에 담겨 있어.

  • 45층: 건물의 총 높이.
  • 28층: 사람들이 실제로 살았던 최고층.
  • 22층: 물이 올라갔던 최고층.
  • 10층: 오토바이가 올라갈 수 있었던 최고층.

이 숫자들 사이의 간격은 전부 주민들이 몸으로 메워야 했던 구간이었어. 28층에 사는 사람은 매일 계단으로 약 100m를 오르내려야 했지. 1156세대면 100가구짜리 아파트 11동이 넘는 인원이 한 건물에 살았던 거야.

왜 텅 빈 빌딩이 생겼을까?

이 빌딩의 이름은 '콘피난사스 금융 센터'. 1980년대 베네수엘라 경제가 좋았을 때 '킹 데이비드'라 불리던 금융인 다비드 프리 엠부르가 시행자였어. 1990년대 초, 그는 이 45층짜리 복합 단지를 짓기 시작했지. 은행 본사로 쓰고 임원들은 헬기로 출근하는 그림을 그렸던 거야.

하지만 1993년, 시행자인 다비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사업은 흔들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바로 다음 해인 1994년, 베네수엘라에 큰 금융 위기가 닥쳤지. 다비드가 회장이었던 은행도 문을 닫게 되었고, 이 금융 센터 공사도 1994년에 완전히 중단되었어. 외벽, 창문, 난간도 없이 70% 정도만 지어진 채 말이야.

은행이 정리되면서 이 건물은 베네수엘라 정부 소유가 되었어. 2001년에 정부가 이 건물을 경매에 내놓았지만, 아무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지. 새로 짓는 게 더 쌌을 테니까. 그렇게 6년 동안 건물은 비어 있었고, 카라카스는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었어.

텅 빈 빌딩에 깃든 사람들

2007년, 200세대가 이 빌딩에 들어갔어. 알렉산더 다사라는 목사가 이들을 이끌었지. 당시 차베스 정부는 이 점거를 막지도, 그렇다고 지원해주지도 않았어. 주인은 정부인데, 주인 노릇을 안 한 거지.

이곳은 마치 홍콩의 '구룡성채'처럼,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만의 도시를 만들어갔어.

  • 물: 45층까지 물을 올릴 펌프가 없었기에, 주민들은 직접 펌프 두 대를 설치했어. 물은 22층까지만 올라갔고, 일주일에 두 번만 공급되었지. 세대마다 물탱크를 따로 두는 건 필수였어.
  • 하수: 엘리베이터가 없던 빈 승강로에 하수관을 설치했어. 오수가 1층과 계단으로 흘러내렸고, 지하층은 늘 물에 잠겨 있었지.
  • 전기: 주민들은 임시 전력망에 직접 연결했어. 나중에는 전력 회사와 정식 계약을 맺기도 했대.
  • 돈: 임대료는 없었지만, 월 150볼리바르의 관리비를 냈어. 이 돈으로 전기, 수도, 보안, 청소를 해결했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주택 협동조합이 이 모든 걸 관리했어.
  • 조직: 28개 층마다 대표를 뽑고, 총회를 열어 최고 의사결정을 했어. 보안, 급수, 청소 등 기능별 담당자도 있었지. 마치 아파트 부녀회가 수직 마을 전체를 관리하는 것과 같았어.
  • 상권: 구멍가게, 이발소, 미용실, 정육점 등 다양한 가게들이 생겨났어. 가게들은 특정 층에 몰려 있지 않고, 사람들이 사는 곳곳에 흩어져 있었지. 계단으로 100m를 올라야 하는데, 물건 사러 1층까지 내려가는 건 말이 안 되니까.
  • 운동 시설: 옥상 테라스에는 엘리베이터 부품 등으로 만든 운동 기구들이 있었고, 교회도 있었어.

논란과 퇴거

2012년, 이 빌딩은 베네치아 건축전에서 최고상을 받았어. 하지만 동시에 '빈곤 포르노'라는 비판도 받았지. 버려진 건물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든 사람들을 콘텐츠로 삼았다는 거였어.

결국 2014년 7월, 정부는 '오페라시온 사모라' 작전을 통해 주민들을 내보냈어. 강제 퇴거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정부는 '조율된 이주 작전'이라고 불렀지. 주민들은 카라카스 외곽의 공공 주택 단지로 옮겨갔어. 하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타워에 살 때보다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어.

한국과의 비교

한국에서는 빈 건물에 사람이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공사가 멈춘 건물들은 소유권이나 채권 분쟁 때문에 수십 년 동안 방치되곤 하지. 하지만 한국에서는 갈 곳 없는 사람들과 빈 건물이 만나지 않아. 사람들은 쪽방이나 고시원처럼 이미 꽉 찬 다른 건물에 살고 있지.

'토레 다비드' 같은 사례는 한국에서 보고된 적이 없지만, 두 문제가 만나지 않는다는 건 각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

현재와 미래

2026년 8월 현재, '토레 다비드'는 여전히 비어 있고 위험한 상태야. 정부는 건물을 짓거나 고친 적이 한 번도 없고, 철거 계획도 불투명해.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 갈 곳 없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그리고 버려진 공간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까?

여러분 동네에도 몇 년째 골조만 서 있는 건물이 있나요? 그 건물 주인이 누군지 아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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