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이 공존했던 미국 탄생의 역사
미국,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중학생 눈높이 설명)
미국이라는 나라, 지금은 세계 최강대국이지만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야. 오늘은 미국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특히 우리가 잘 모르는 어두운 면까지 파헤쳐 볼 거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스페인의 전성기
모든 건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시작됐어. 이때 유럽, 특히 스페인이 엄청난 부를 쌓았지. 16세기는 스페인의 시대였어.
영국의 등장과 스페인의 몰락
하지만 17세기에는 상황이 바뀌어. 영국이 힘을 키우면서 스페인의 패권을 위협했지. 1588년, 영국이 스페인을 무찌르면서 영국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 돼. 만약 이때 스페인이 이겼다면 지금 미국에서 스페인어가 더 많이 쓰이고 있을지도 몰라!
필그림 파더스와 메이플라워
우리가 미국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바로 필그림 파더스야.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102명의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나 미국 매사추세츠에 도착했지. 이들이 바로 추수감사절의 주인공들이야.
그런데 왜 영국을 떠났을까?
당시 영국에서는 종교 때문에 탄압받는 사람들이 많았어. 특히 종교개혁 이후 영국 국교회가 생겼지만, 이 국교회가 가톨릭의 영향을 많이 남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거든. 그래서 이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네덜란드로 갔다가, 결국 새로운 땅인 아메리카로 향하게 된 거야.
이들의 정착은 쉽지 않았어.
황무지에 도착해서 살아남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었지. 첫 겨울에 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어. 이때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게 바로 인디언들이야. 인디언들이 먹을 것을 주고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겨우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지.
이런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추수를 하고 인디언들과 함께 잔치를 벌인 게 바로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야.
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만은 아니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필그림 파더스의 이야기는 아름답게 포장된 부분도 많아. 사실 그 이후로 인디언들과의 관계는 나빠졌고, 학살이나 전쟁 같은 비극적인 일들도 많이 일어났지. 또, 이들 중에서도 노예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했어.
미국 최초의 영국 식민지, 제임스타운
메이플라워 이야기보다 13년 앞선 1607년, 미국 최초의 영국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이 건설됐어. 이곳은 처음부터 어려움의 연속이었지.
- 잘못된 선택: 농사 시기를 놓치고 도착했고, 도착한 사람들은 농사 경험이 부족했어.
- 열악한 환경: 늪지대에 정착해서 말라리아에 시달렸고, 첫 겨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
- 끔찍한 생존: 먹을 것이 없어 식인까지 벌어지는 끔찍한 일도 있었다고 해.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디언들에게 투항하기도 했고, 일부는 인디언 사회에 흡수되기도 했어.
포카혼타스와 담배의 등장
제임스타운의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포카혼타스야. 인디언 추장의 딸이었던 포카혼타스가 백인 존 스미스를 구했다는 이야기가 있지. 하지만 이 이야기는 존 스미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해.
더 중요한 건, 제임스타운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담배 농사였다는 거야. 존 롤프라는 사람이 자메이카 품종의 담배를 가져와 버지니아 토종 담배와 교배시켜 새로운 품종을 만들었고, 이게 제임스타운의 황금 작물이 되었지.
노예제의 시작, 제임스타운
그런데 제임스타운의 역사는 또 다른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어. 바로 미국 최초의 노예제가 시작된 곳이기 때문이야.
1619년, 제임스타운에 두 척의 배가 도착했는데, 그중 하나인 '화이트 라이언'호가 미국 최초의 노예선이었어. 이 배에는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20명의 흑인 노예들이 타고 있었지.
노예제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처음에는 계약 하인 제도가 있었어. 가난한 사람들이 일정 기간 일하면 자유를 얻는 제도였지. 하지만 1670년대, 계약 하인들과 대농장주들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농장주들은 더 값싸고 부려먹기 쉬운 흑인 노예들을 더 많이 데려오기 시작했어.
결국 60년 만에 버지니아의 흑인 인구 비율이 5%에서 40%까지 늘어났고, 이것이 미국 남부의 노예제 확산으로 이어졌지.
남북전쟁의 씨앗
이렇게 제임스타운은 미국의 초기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노예제라는 어두운 역사의 시작점이기도 했어. 북부와 남부의 경제적, 사회적 차이, 특히 노예제에 대한 입장 차이가 결국 남북전쟁으로 이어지게 된 거야.
미국의 다양한 식민지 건설
미국은 영국이 처음부터 모든 땅을 차지한 게 아니야.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회사나 사람들이 여러 지역에 식민지를 건설했고, 이것들이 모여 지금의 미국이 된 거지. 뉴욕, 펜실베니아 등 다양한 식민지가 건설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부로 팽창하고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얻게 되었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미국 역사는 우리가 영화나 책에서 보는 것처럼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았어. 제임스타운의 끔찍한 생존 이야기, 포카혼타스의 신화, 그리고 노예제라는 어두운 과거까지.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