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넓게 보는 사람들의 놀라운 2가지 비밀 특징

대화를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유독 인상 깊어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시나요? 이번 5븐 레벨업에서는 두건의 참거사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유독 성숙한 사람의 특징 두 가지를 알려 드릴게요.

 지특기 첫 번째 룸렌즈 화법.

 여러분도 혹시 누군가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말하면서 자신의 좁은 관점을 드러내며 살고 계시지 않나요?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요.

도 좋아하고요.

 스케줄 없을 때는 맛집도 자주 가는 오익게 이번에 인터뷰하신 거예요? 네.

 아, 네.

 맞아요.

 최리는 좀 어때? 은근히 개싸가지 없다고 하던데.

 아, 저도 들었어요.

 카메라 꺼지면 막 스텝들한테 갑질하고 그런다던데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좁은 사람은 대화의 폭 또한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와, 그러네.

 잠깐 카메라 세팅할 때조차 표정개 썩어 있는데.

 딱 자기가 보는 세상만큼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완 반대로 근데 있잖아요.

 제가 인터뷰 다니면서 한 가지 느낀게 있는데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 대화에 폭도한 넓은 사람은 물론 진짜 태도가 안 좋은 사람도 있지만 그게 아닌 경우도 많더라고요.

 세상을 마치 화각이 고정된 단렌즈가 아니라 관각과 망원을 자유롭게 고가는 줌렌즈처럼 바라보고 이야기합니다.

 제가 인터뷰 다닐 때 주로 줌렌즈를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줌을 당겨서 망원으로 잡을 때면 배경이 날아가고 인물이 뚜렷하게 보이거든요.

 망원 렌즈로 인물을 담으면 배경은 흐려지고 인물은 선명하게 보여 그 인물의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아,이 사람이 지금 거만한게 아니라 뭔가 많이 불안해하고 있구나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반대로 관각으로 잡을 때면 이렇게 주변 환경들이 보이는데요.

 관광 렌즈로 인물을 담으면 넓은 화각과 선명한 배경으로 인해 인물보다는 주변 환경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이처럼 같은 대상이라도 망원 렌즈로 바라보냐 관광 렌즈로 바라보냐에 따라서 피사체의 존재감과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 다 됐으면 빨리 찍죠.

 아, 지금까지 내 눈에 보이던게 전부는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세상엔 다양한 화각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관점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서 이렇게 보니까 좀 안쓰럽긴 하네요.

 그러게 내가 하는 말에 좀 더 신중해져서 나쁠 건 없겠죠.

 두 번째 양가적 함정.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사람의 마음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을 겁니다.

 특히 저 인터뷰 안 할래요.

 네.

 [음악] 특히 예민한 사람의 마음만큼 헤아리기 어려운 것도 없을 겁니다.

 아니 갑자기 또 왜 그러는 건데? 이거 너 별것도 아닌 걸 해명하고 싶다면서 네가 먼저 잡아 달라고 한 인터뷰 아니었어? 아 모르겠어요.

 그냥 하기 싫어졌어요.

 넌 어떻게 애가 그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니? 여기 PD 님도 너 때문에 고생하시잖아.

 계속 이렇게 애처럼 굴 거야.

 저 사실 외근이 개꿀이긴 한데 죄송합니다.

 알다가도 모를 인간의 마음 도대체 우리 인간의 마음은 왜 이리도 제멋대로인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아 모르겠다고요.

 하고 싶었는데 그냥 하기 싫다고요.

 원래 인간은 꽤나 자주 양가적 함정에 빠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양가적 함정이란 뭐뭐는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입니다.

 즉 서로 상반된 두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거죠.

 예를 들어 악플 때문에 억울한 유명이는 해명하고 싶은 마음과 침묵하고 싶은 마음이 상반된 두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감정은 마치 스프링가도 같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어느 한쪽으로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아 그냥 웃으면서 인터뷰하다가 자연스럽게 네가 하고 싶은 얘기 꺼내면 되잖아.

 별거 아닌 걸로 왜 그래? 그럼 또 변명한다고 욕 먹는 거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쪽으로 강하게 튕겨 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 그냥 일단 인터뷰부터 하고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얘리야.

 응.

 괜찮지? 아니요.

 싫은데요.

 [음악] 저기 죄송한데요.

 제가 한 말씀드려도 될까요? 어 원래 인간은요 상반된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조차 자기 마음을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그러니까 지금 예리 씨가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랑 침묵하고 싶은 마음을 동시에 느끼는 건 어 어쩌면 둘 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 아닐까 싶어서요.

 원래 인간은 양가적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해 주고서 어 그러니까 제 말은 예리 씨가 유별난게 아니라 그 두 감정이 모두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마음 편하게 잠시 생각 정리하시면서 천천히 결정하시는 거는 어떨까 싶었어요.

 묵묵히 중립을 지키고 서로 다른 두 감정 모두 존중해 주는 태도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음악] 저기요 PD 님 저 인터뷰 화할게요.

 아 정말요?네 네.

 뭐 욕 먹긴 싫은데 그래도 할 말은 하고 싶어서요.

 혼란스럽게 헤매던 상대는 조금씩 안정을 되찾을 겁니다.

 왜냐하면.

 네, 그래요.

 잘 생각하셨어요.

 그럼 바로 카메라 세팅할게요.

 내 준비 다 되면 말씀해 주세요.

 나조차 이해 못할 내 감정을 이해받았으니깐요.

 아무튼 이날 정말 쉽지 않았어요.

 어, 근데 얘가 무슨 논란이 있었나? 뭘 해명한다고 그렇게까지 한 건데? 아.

 요번에 그 딸기 두 손으로 먹었다고 욕 먹은 거 그거 아니에요? 네, 맞아요.

 뭐요? 5분 안에 레벨업 비치키를 구독하시고 실전 자기 개발 버프를 받아가세요.

 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