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외로움과 거리가 멀다고 느껴진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고 댓글을 통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소통했던 과거보다 지금이 더 많이 외로운 것 같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소통하지만 온통 밖을 향해 있는 관심은 나를 바라보지 않는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로 항상 외부와 연결되어 있어서 나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들과 소통해야만 해소되는 감정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과 만나고 시간을 보낼수록 더 외로워질 수 있다 외적인 것들에 의존하여 외로움을 달래기 때문에 더욱 더 외로워진다 많은 사람 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만 해서는 외로움을 치유할 수 없다 왜 그런 걸까 외로움은 의존성과 연결된다 사람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서만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많은 부분을 타인에게 의존하는 상태이다 외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면 내 삶에서 의존이라는 단어를 떨쳐내야 한다 그리고이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아갈수록 단단한 내가 만들어진다 그 여정의 끝에는 홀로 서기가 있다 홀로 설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과 만남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지만 혼자 있어도 행복해하고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다고 해서 외로워하는 대신 나만의 세상을 실현해 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로 선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온전히 나로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홀로 설 수 있다면 사람들과 관계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다 스스로 믿기 때문에 세상에 혼자 남겨져도 잘 살아갈 수 있다 역사적으로 홀로서기를 성공한 부류가 존재한다 바로 철학자들이 그들은 자기만의 생각이 뚜렷하다 오직 나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그렇게 삶에 대한 철학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적용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홀로서기 철학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세상의 홀로 우뚝선 철학자들이 전해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몽테뉴 카미 랄프왈도에머슨 쇼펜하워 그리고 노자와 장작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철학자의 세계를 담은 홀로서기의 철학을 통해서 나의 과 어떻게 연결되고 세상과 소통하면서 나만의 의미를 찾는 방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몽테뉴는 말했다 아무도 자기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친구나 지인들에게 권세와 명예를 위해 애정을 베푼다면 나는 모든 애정을 내 영혼과 나 자신에게 쏟는다 홀로 서지 못한 사람은 스스로 극복하지 못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타인을 갈구한다 좋아하지 않거나 친밀감이 떨어지는 사람들과도 만난다 현재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롭지 못한 사람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관계에 얽매일 록 우리는 점점 홀로 있는 시간을 즐기지 못하게 된다 타인의 손길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어린아이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하는 방법으로만 세상을 살아간다 가끔은 내가 누군가에게 의존하거나 정신적으로 묶여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먼저 성숙하고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세상에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몽테뉴는 어른의 삶 즉 삶을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라고 말했다 삶에서 판단과 평가가 필요할 때 남들의 기준이 아니라 내면의 기준으로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타인의 평가에 쉽게 의존한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에게는 인정 욕구가 있기 때문에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 말했다 그리고 남이 뭐라고 나를 평가하지 이런 질문을 자주 하는 사람은 평가의 노예다 노예는 늘 주인의 눈치를 살피고 주인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존재다 자기가 싫어도 주인이 원하면 해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이 한평생 노력하고 불을 일구는 원인은 남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함이다 라고 말했다 권력에 대한 욕망도 결국은 남들 앞에서 더 당당해지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남들로부터 받게 된 인정에서 나 자신을 평가하는 주체는 곧 타인이다 그래서 인정 욕구를 추구할수록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매우 중요해진다 내가 남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할수록 나의 삶은 더 고통스러워진다 정확하게는 자유를 잃는 고통을 겪게 된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것을 보면 나도 따라서 구매한다 유명한 식당이라고 하면 음식이 비싸도 주저 없이 따라간다 그리고 유행하는 방식을 따라서 SNS 똑같은 사진을 올리거나 사람들과 대화할 때 자랑거리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쇼펜하워 관점에서는 자유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노예에 불과하다 그저 누군가의 욕망을 따라가는데 급급한 인간이 된다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난다 바로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인간은 독립된 존재이기 때문에 각자 저마다의 관점을 통해 사람들을 평가한다 남들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평가 기준은 삶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의 시선이 아닌 무엇에 집중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삶의 답을 찾고자 하는 우리에게 조언한다 답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그러니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모든 사람의 가슴은이 말에 따라 반응해야 한다 에머슨은 사람들은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생각들을 주목하지 않고 그냥 무시해 버린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대부분은 내 안에서 흘러오는 생각들을 무시한 채 밖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사회에서 제시해 주는 정답지를 따라가려고 하고 사회가 공인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식을 아무 고민 없이 받아들인다 그들이 만들어낸 영상과 강연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하나의 유행이 되고 우리는 이것을 마치 삶의 정답인 것처럼 맹목적으로 따르게 된다 어느새 우리는 유행을 따르는 팔로워가 되어 그들의 뒤를 쫓게 된다 이게 진짜 나와 맞는 것인지 내가 따라야 하는 방법인지에 대한 고찰 없이 거대한 유행의 휩 쓸리고 만다 누군가의 생각에 속절없이 끌려다니며 내 인생을 다른 곳에 맡기는 이유는 자기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을 믿지 않기에 외부에서 좋아 보이는 것들에 쉽게 유혹 당한다 그래서 랄프 왈도 에머슨은 스스로를 믿고 신뢰하라고 말한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진실이 단순히 내가 맞는다고 믿는 것을 넘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진실이 된다고 믿는 것이 바로 천재들 이라고 말했다 에머슨이 말하는 천재 또는 천재성이 자기 생각을 전적으로 믿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역사적으로 자기 생각을 전적으로 믿음으로써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상가들을 예로들며 남을 부러워하는 감정은 무지에서 나오며 모방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위대한 사상가들은 모두가 옳다고 여겼던 생각들을 뒤집고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전적으로 믿었으며 끝내 그뜻 을 관철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그랬고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지동설이 그랬으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들이 그러했다 천재들은 당시에는 모두가 진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생각들을 뒤집었다 그들은 자기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했으며 자신이 도출해낸 결론을 그 누구보다 신뢰했다 내 생각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을 온전히 신뢰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이다 내 생각이 옳고 그름이 믿음의 영역에 가깝다 다만 지이나 전문 지식 업적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는 존재를 온전히 신뢰하면서 나만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철학자들은 나만의 철학과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 고독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쇼펜하워 말했다 고독이 참된 행복과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독을 사랑하며 고독을 감당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고독이라는 단어가 언뜻 부정적인 의미로 느껴진다 하지만 혼자 있는 상태가 곧 홀로 쓸쓸하게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한 걸음 떨어질 때 우리는 고독을 느낀다 이처럼 쇼펜하워 말하는 고독은 스스로 선택해서 혼자가 되는 상태에 가깝다 혼자 낚시를 가거나 남만의 공간에서 사색하고 글을 쓰기도 한다 훌쩍 여행을 떠나는 등 고독을 선택하여 스스로 내면을 관찰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러한 고독에는 외로움이 존재하지 않는다 고독 속에서 우리는 무한한 자유를 느끼고 풍족해진다 쇼펜하우어는 사교 모임보다 혼자 있는 고독한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사교 모임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모여 생겨난 집단은 개인에게 타협과 양보를 강요한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이 모일수록 집단은 무이 건조해지고 각자의 개성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만다 집단이 될수록 그곳에서 서로 비교하고 질투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 중 하나다 사교 모임에 참여한 뛰어난 사람은 다수에게 시기와 증오의 대상이 된다 그 속에서 개인은 점차 특출난 능력을 숨기며 진솔한 목소리를 삼켜버리고 만다 쇼펜하우어는이를 모닥불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닥불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불을 쫀다 몸을 따뜻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반면 어리석은 사람은 모닥불에 지나치게 다가가다가 심하게 대인 뒤 급히 물러나서는 추위 속에서 모닥불이 위험하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이처럼 사람들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고독은 을 더 안정적이고 평온하게 만든다 반면 사람들과 너무 얽히고 설켜 자기 자신의 거리를 이르면 커다란 고통만이 남게 된다 에머슨 고독의 힘에 대해서 강조했다 우리는 혼자서 가야 한다 당신의 고독은 기계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되고 그보다는 정신적인 것 마음을 드높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당신의 고독한 상태를 유지하라 세상의 혼란 속으로 뛰어들지 사실 현대 사회에서 고독해진다 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히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면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내 주변을 둘러보자 내가 나 자신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수많은 경로를 통해 찾아온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SNS 속 사람들의 한 자랑거리를 구경하면서 스스로를 혼란의 세계로 집어넣는다 고독이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타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것은 물론 나의 내면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요소로부터 나를 분리해야 한다 몽테뉴는 진정으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를 위해서는 직장이나 가족 친구 관계와 같이 나에게 주어진 삶의들에서 잠시 벗어나 보는게 좋다 나를 올가는 속박과 당연했던 관계에서 잠시라도 떨어지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자신의 참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1년 중 며칠을 계획하여 홀로 보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그게 어렵다면 하루 중 단 30분이라도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당신이 타인과의 만남과 여행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 자신과의 약속도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 무언가에 올감 지거나 속박당한 채 온전한 나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혹여 직장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라도 진행하고 있다면 나의 모든 영혼과 생각은 오롯이 회사에 머물게 된다 퇴근 후에도 프로젝트를 이렇게 진행하고 관리해야지 사람들과 이렇게 소통해야라는 상념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그래서 온전한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요소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오로시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나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고독은 무언가를 낳는 창조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작가의 상당수가 사람들과 잠시 거리를 두고 혼자 있음으로써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불멸의 고전으로 불리우는 수필 월든의 저자 헬리 데이비드소로 역시 고독을 선택함으로써 작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했다 덕분에 그는 수백년의 세월을 넘어서 현대 사회에 영향을 주는 위대한 생각들을 남길 수 있었다 고독의 시간을 통해서 진정한 내가 드러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이 원해서가 아닌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깨닫는 것이다 내가 무언가를 원한다고 했을 때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 아닌 저하게 나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즐거움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림을 감상할 때도 유명한 작품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느낌에 주목하는 것이다 내면에서 차오르는 감정에 따라서 집중해 본다 그것이야말로 진실하고 정확한 나의 욕구라고 할 수 있다 내면에서 나온 인생에 대한 가치관과 관점이 차곡차곡 모이게 되면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이 세상에 홀로 우뚝 설 수 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타인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홀로 선다는 건 내가 혼자 있어도 괜찮은 상태를 뜻한다 억지로 세상과 단절하고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불가피하게 갑자기 혼자가 되더라도 받아들이고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 설사 혼자가 되더라도 흔들림 없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홀로 선다는 건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가지만 가족을 포함한 모든 타인은 나와 한 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와 동시에 내 기준을 상대방에게 맞추지 않고 자유로워지겠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인생을 더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13명의 철학자들의 조언이 담겨 있는 책이다 자신의 생각에 몰입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한층 더 성장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