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 계속 보유해도 될까? SPYI, GPIX로 갈아타야 하는 이유

제피(JEPI) ETF, 왜 성과가 안 좋을까? 갈아타야 할까?

제피(JEPI)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월배당 ETF야. 그런데 요즘 성과가 계속 안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지. 왜 그런지, 그리고 다른 ETF로 갈아타야 하는지, 언제 갈아타는 게 좋은지 한번 알아보자!

제피, 왜 이렇게 힘을 못 쓸까?

• 올해 성과: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제피는 2.33% 정도 올랐어. 물론 커버드콜 ETF라 S&P 500이랑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S&P 500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나.
• 3년째 부진: 문제는 이게 일시적인 게 아니라 3년째 계속되고 있다는 거야. 제피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건 2023년부터인데, 이때부터 성과가 안 좋아졌어.
  • 2021년, 2022년: 이때는 상승장에서도 괜찮았고, 하락장에서는 하락을 막아주는 힘이 엄청났어. 그래서 투자 안 할 수가 없었지.
  • 2023년 이후: 월배당 ETF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성과가 계속 부진해. 커버드콜 전략을 잘 아는 사람들도 S&P 500을 못 따라갈 거라고 생각은 했겠지만,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줄은 몰랐을 거야.
• S&P 500과의 격차: 2023년부터 지금까지 제피와 S&P 500의 총 수익률 차이가 거의 50% 포인트나 나. 아무리 상승이 제한되는 커버드콜 ETF라도 이렇게까지 차이가 나는 건 좀 이상하지?

부진의 가장 큰 이유: 빅테크!

• 빅테크의 영향력: 미국 주식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영향력이 2023년부터 엄청나게 커졌어. 코로나19 이후로 계속 관심을 받긴 했지만, 2023년부터는 시장을 거의 혼자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 제피의 투자 전략: 제피는 S&P 500보다 변동성을 낮추려고 해. 그래서 한 종목에 2% 이상, 한 섹터에 17.5% 이상 투자하지 않아.
  • S&P 500 구성: 그런데 S&P 500을 보면 빅테크 기업들이 2% 이상 차지하는 종목이 많아. IT 섹터도 17.5% 이상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 결과: 제피의 이런 전략 때문에 오히려 성과가 좋았던 빅테크와 IT 섹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게 된 거야. 그래서 지난 3년간 성과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거지.
• 제피 포트폴리오: 제피에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비중이 2%도 안 돼. IT 섹터 비중도 14.5% 정도밖에 안 되지.
• 운용 보고서: 제피의 2025년 2분기 운용 보고서에서도 부진 이유를 헬스케어와 IT 섹터 때문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어. 성과가 안 좋은 헬스케어 섹터에 더 많이 투자했고, 성과가 좋았던 IT 섹터에는 투자를 덜 했다는 거지.

그래서 갈아타야 할까?

• 안정성 때문에 투자했다면: 제피의 안정성 때문에 투자했고, 수익률에 불만이 없다면 그대로 보유해도 괜찮아.
• 월배당 때문에 샀다면: "월배당 ETF 중에 제피가 제일 좋다"는 말만 듣고 샀는데,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다면 갈아타는 걸 고려해 봐야 해. 제피의 운용 전략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거거든.
• 좋은 대안: 제피 대신 스파이(SPYI)와 GPIX 같은 ETF를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 이 두 ETF는 S&P 500을 추종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ETF인데, 제피와 달리 S&P 500과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S&P 500보다 부진할 일이 없어.
  • 스파이(SPYI): 옵션 매도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행사가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전략을 써. 배당 수익률이 12.05%로 가장 높아.
  • GPIX: ATM 콜옵션을 매도하고, 옵션 커버리지 비율을 조절하는 전략을 써. 상승장에서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 어떤 걸 선택할까?
  • 성장: 상승장에서 더 높은 성과를 원한다면 GPIX가 좋아.
  • 월배당: 무조건 10% 이상 월배당을 받고 싶다면 SPYI가 좋은 선택이야.
  • 중장기 복리: GPIX가 SPYI보다 배당 수익률은 낮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복리 효과가 더 클 수 있어.

언제 갈아타는 게 좋을까?

•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아: 중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리밸런싱 타이밍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마음먹었을 때 하는 게 제일 좋아.
• 개인적인 의견: 시장이 하락할 때 갈아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올해 4월처럼 시장이 떨어졌을 때 제피를 팔고 SPYI나 GPIX로 갈아타면, 시장이 반등할 때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거든.
• 하락장 기다리기 vs. 지금 갈아타기: "하락장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현금으로 바꾸고 그때 사면 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락장이 언제 올지 모르잖아. 미리 현금으로 바꾸고 기다리는 것도 리스크가 될 수 있어.

결론적으로 제피가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야. 다만 제피의 성과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왜 제피에 투자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계속 보유할지 아니면 다른 ETF로 갈아탈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