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守るための暴力”は本当に正義？『仮面ライダークウガ』が挑むヒーローの真実

가면라이더 쿠우가, 왜 이렇게까지 깊은 걸까?

가면라이더 쿠우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거야. 지난번에는 쿠우가의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특촬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개나 클리셰에 대해 철저하게 이유를 붙여서 아이들 장난감이 아닌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었지.

예를 들어, 시민들이 가면라이더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쿠우가 때는 '미확인 생명체 4호'라고 불렸다는 점. 갑자기 나타난 수수께끼의 존재였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던 건 당연하다는 거지. 이런 현실감이나, 왜 가면라이더는 갑자기 파워업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프로듀서들의 의도가 담겨서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설정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했었어.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이어서, 쿠우가가 마주했던 클리셰들과 함께, 쿠우가라는 작품을 통해 제작진이 전하고 싶었던 '폭력'이라는 테마를 어떻게 그려냈는지 이야기해 볼 거야.

특촬물의 클리셰, 쿠우가는 어떻게 다르게 보여줬을까?

1. 왜 괴인은 한 명씩만 나올까?

보통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는 조직에 속한 괴인들이 많잖아? 그런데도 매주 한 명씩만 등장해서 쓰러지고, 결국 조직도 패배하는 게 일반적이지. 다 같이 덤벼들면 훨씬 유리할 텐데 말이야.

하지만 쿠우가는 달랐어. 이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도 가끔 드는 의문인데, 왜 이렇게 조금씩만 등장하는 걸까? 쿠우가는 여기에 대한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했어.

• 그 이유는 바로 '그론기'라는 괴인들의 독특한 문화 때문이야.

  • 그론기, 그들은 누구인가?

    • 그론기는 인간과 생물학적으로 거의 동일한 존재로, 초고대 문명의 전사 민족이야.
    • 봉인되었다가 현대에 부활했지.
    • 평소에는 인간과 거의 같은 외모를 하고 있지만,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 신체 능력과 강인한 신체를 가지고 있어.
    • 괴인 형태로 변신하면 동물, 식물, 곤충, 물고기 등을 모티브로 한 모습이 되는데, 이때 각 동식물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어. (예: 코우, 오오아라시, 카키, 사메 등)

  •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

    • 그론기는 '그론기어'라는 독자적인 언어를 사용해.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서 불쾌감을 주기도 했지. (참고로 그론기어는 명확한 언어 체계를 가지고 있고, 자막으로도 제공돼!)
    • 숫자 세는 방식도 달라. 우리는 10진법을 쓰지만, 그론기는 9진법을 사용해. (예: '바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숫자를 세는 방식)

  • 폭력을 즐기는 전사 민족:

    • 그론기는 폭력을 통해 살인을 쾌락으로 여기고, 고대부터 다른 민족을 대량 학살해왔어. 마치 사이어인처럼, 자신들의 강함을 과시하고 즐기는 거지.
    • 이런 그들의 행동은 일종의 '게임'으로 이루어져. 정해진 시간 안에 몇 명을 죽여야 성공하는지, 특정 조건(예: 오토바이를 탄 사람만 100명 죽이기)을 달성해야 하는 등, 살인을 게임으로 발전시킨 거야.
    • 그리고 이 게임은 반드시 '한 명씩'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 그래서 괴인들이 한 명씩 등장하는 거지. 강한 그론기일수록 더 어려운 조건으로 게임을 즐기려고 해. 마치 게임에서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하는 것처럼 말이야.

  • 이름에도 담긴 문화:

    • 그론기의 이름은 계급, 모티브가 된 동식물, 그리고 특징을 나타내는 규칙이 있어.
    • 예를 들어 '메가리마바'라는 괴인은 '메(階級: 중급)' + '가리마(모티브: 사마귀)' + '바(곤충 특징)'를 합친 이름이야.
    • 이런 이름 규칙은 그들이 얼마나 게임과 전투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거지.

2. 경찰은 대체 뭘 하고 있을까? & 히어로가 어떻게 괴인을 딱 맞춰 만날까?

• 쿠우가에서는 경찰이 엄청나게 활약해!
  • 쿠우가 제작진은 실제로 경찰에게 '괴인이 나타났을 때 경찰은 어떻게 대처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각본을 시작했어.
  • 쿠우가와 경찰은 협력 관계를 맺고 그론기를 쓰러뜨려.
  • 시민들의 신고나 괴인의 출현을 감지한 경찰은 쿠우가의 파트너인 형사 '이치죠 씨'에게 연락하고, 이치죠 씨가 쿠우가인 '고다이 유스케'에게 연락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 경찰은 쿠우가가 마음껏 싸울 수 있도록 피해를 최소화할 장소로 그론기를 유도하거나, 그론기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쿠우가가 다음 출현 장소로 향하도록 돕기도 해. 심지어 그론기의 약점을 조사하고, 쿠우가에게 오토바이 같은 장비도 제공해.

3. 히어로와 괴인이 나오는 세상, 일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 일상생활도 현실적으로 그려냈어.
  • 쿠우가의 주변 인물들의 생활도 잘 그려져 있는데, 특히 과학경찰연구소의 '에노키 씨'라는 인물이 인상적이야.
  • 그녀는 뛰어난 능력으로 그론기에게 효과적인 총탄을 개발하는 등 활약하지만, 그 때문에 쉬지 못하고 아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모습도 그려져.
  • 또한, 괴인이 나타난 풀장에서 놀던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TV에서 자신들이 놀던 풀장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받는 장면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를 떠올리게 하며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해.
  • 이처럼 쿠우가는 괴인이 등장하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겪는 심리 변화나 일상의 어려움까지 섬세하게 묘사하며,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닌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어.

쿠우가가 전하고 싶었던 '비폭력'의 메시지

1. 폭력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다.

• 쿠우가는 폭력을 결코 미화하지 않아. 오히려 공포에 떨고, 고통스러워하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
• 이는 '폭력은 나쁘다'는 메시지를 단순히 말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의 끔찍함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제작진의 의도였어.

2. 히어로의 폭력성도 외면하지 않다.

• 쿠우가 역시 괴인을 쓰러뜨리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잖아? 제작진은 이 점을 외면하지 않고, 쿠우가 역시 폭력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줘.
• 특히 34화, 35화에서는 어린 학생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최악의 괴인 '고 자라지'가 등장해. 이 괴인은 피해자에게 4일 뒤에 죽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공포에 떨게 만든 후 잔인하게 죽여. 심지어 장례식까지 찾아가 유족들을 괴롭히지.
• 이런 잔혹한 괴인에게 쿠우가는 분노하여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심지어 죽여버려. 이는 쿠우가 역시 폭력을 사용하면 괴인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 이 에피소드는 인간끼리는 폭력 없이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론기와 같은 존재와는 이해할 수 없어 폭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대비시키며, 폭력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어.

3. 폭력의 대가와 '정답 없는' 질문

• 쿠우가는 폭력을 사용한 대가로 주인공 '고다이 유스케'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해. 원래는 죽는 설정까지 고려되었지만, 결국 사람들을 구했지만 폭력을 사용했기에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지.
• 제작진은 "폭력을 휘두르면 증오는 되풀이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당함에 견디기만 해서도 안 된다. 최악의 경우 생명을 빼앗길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폭력에 대한 딜레마를 제시해.
•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지만, 폭력을 사용하면 자신도 폭력적인 존재가 되어버리는 딜레마. 쿠우가는 이 '정답 없는'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던지며, 폭력과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어.

4. '깨끗한 말'의 힘

• 주인공 고다이 유스케는 종종 '깨끗한 말'을 하곤 해. 현실에서는 비웃음받을 수도 있지만, 그는 "그게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에, 나는 깨끗한 말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폭력으로만 소통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저항을 보여줘.
• 이는 이상을 좇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을 핑계로 이상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5. 쿠우가의 마지막, 그리고 '각오'

• 쿠우가의 마지막 전투는 주인공과 최종 보스가 인간체 상태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싸우는 장면으로 마무리돼. 이는 단순히 힘으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쏟아부은 후에도 서로를 향한 싸움을 멈추지 않는 처절함을 보여주지.
• 괴인은 즐거워서 웃으며 싸우지만, 쿠우가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폭력을 사용해야만 하는 슬픔과 각오를 안고 싸우는 거야. 이러한 대비는 쿠우가의 비극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켜.

쿠우가는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니라, 폭력, 정의,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야. 이런 깊이 때문에 2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거겠지. 혹시 아직 쿠우가를 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보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