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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과 도파민에 절여진 민족… ㄷㄷㄷ / 💀 콜로세움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콜로세움: 로마 제국의 심장, 도파민의 집합체

고대 건축물을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어. 이집트인들은 영원한 삶, 그리스인들은 신과 철학을 건축에 담았다면, 로마인들은 인간의 삶과 즐거움을 담아냈지. 특히 로마는 건축으로 세상을 정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도시를 잇는 길이나 물을 끌어오는 수도교 없이는 거대한 로마 제국이 유지될 수 없었거든.

이런 로마식 건축, 로마식 도시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원형 경기장, 암피테아트룸이야. "빵과 서커스"라는 말 들어봤지? 로마에서는 시민들의 복지가 정치의 기본이었어. 다른 나라 왕들은 "나는 신이 내린 왕이니 백성을 다스린다!"라고 했지만, 로마 황제나 원로원은 시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 그래서 황제들은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원형 경기장뿐만 아니라 목욕탕, 전차 경주장, 극장 등 온갖 대중 시설을 지어줘야만 했어. 사실상 제국 전체가 도파민에 절여져 있었다고 봐도 돼.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게 바로 콜로세움이야. 로마에 지어진 제국 최대 규모의 원형 경기장이지.

콜로세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콜로세움은 혼란스러웠던 로마 제국 시기에 탄생했어. 폭군 네로가 죽고 황제가 네 번이나 바뀌는 막장 상황에서, 베스파시아누스라는 황제가 등장했지. 그는 로마 제국 최초의 평민 출신 황제였는데, 정치 기반이 약해서 뭔가 확실한 업적이 필요했어.

그래서 베스파시아누스는 네로가 지었던 개인 별장인 황금 궁전 자리에 시민들을 위한 거대한 오락 시설, 원형 경기장을 짓기로 했어. 이게 바로 콜로세움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지.

그런데 문제는 돈과 인력! 내전으로 나라가 어려웠는데 이걸 어떻게 지을 수 있었을까? 이때 베스파시아누스의 아들 티투스가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면서 엄청난 보물을 얻게 돼. 이걸로 공사비를 충당하고, 잡아온 유대인들을 강제 노역시켜 인력 문제까지 해결했지. 시민들 입장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었어.

결국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군단 병들에게 일자리도 주고, 원로원에는 부자재 공급 계약을 몰아주면서 반발 없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어. 덕분에 내전 직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10년 만에 콜로세움이 완성되었지.

콜로세움, 얼마나 대단했을까?

콜로세움은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였어.

  • 가로 189m, 세로 156m, 둘레 545m
  • 외벽 높이 48m (21세기 아파트로 치면 17층 높이!)

2,000년 전에 이런 거대 구조물이 도시 한복판에 세워졌다는 게 믿기지 않지?

로마인들은 건축의 핵심 기술인 아치 구조를 사용해서 콜로세움을 지었어. 아치는 하중을 분산시켜서 적은 재료로도 건물을 높고 튼튼하게 올릴 수 있는 방식이야. 콜로세움 전체 뼈대를 아치 구조로 만들고 외벽을 다층으로 쌓아 올리면서, 내부에 통로와 계단을 만들어 관객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게 했지.

콜로세움의 수용 인원은 최소 5만 명에서 최대 8만 명까지 추산돼. 당시 로마 인구가 100만 명이었으니, 정말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거지. 피라미드처럼 거대한 무덤이나 궁전과는 달리, 콜로세움은 수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살아있는 공공 시설이었다는 점에서 로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어.

콜로세움에서 뭘 볼 수 있었을까?

콜로세움이 완공된 후, 티투스 황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0일간의 대축제를 열었어. 이 축제는 정말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지.

  • 오전: 동물 쇼
    • 동물 사냥, 동물끼리 싸우는 쇼가 펼쳐졌어. 북아프리카 코끼리, 유럽 들소, 시리아 사자, 아시아 호랑이 등 제국 전역에서 온 동물들이 등장했지. 100일 동안 최소 5천 마리에서 최대 9천 마리의 동물이 죽었다고 하니, 정말 잔인했지.
  • 점심: 죄수 처형 쇼
    • 반역죄인, 탈영병, 기독교인 같은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던져지거나 십자가형, 화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처형당했어. 황제나 귀족들은 이 시간에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하니, 정말 끔찍했지.
  • 오후: 검투 경기
    • 말 그대로 검투사들이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경기였어. 물론 포로들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점차 검투사들의 실력이 중요해지면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경우는 줄어들었다고 해. 실제로 실력 있는 검투사 두 명이 싸우다가 결판이 나지 않자, 황제가 둘 다 이긴 걸로 해주고 자유민으로 만들어준 일화도 있어.

콜로세움, 누가 어디에 앉았을까?

콜로세움의 좌석은 계급에 따라 나뉘었어.

  • 1층 (로얄석): 황제, 원로원 의원, 귀족들이 앉았어. 황제는 전용석에 차양까지 설치된 자리가 따로 있었지.
  • 2층 (기사석): 돈 많은 기사 계급이나 고위 공무원들이 앉았어.
  • 3층부터: 일반 시민들이 앉았는데, 돈이 없는 사람들은 4층처럼 경기가 잘 보이지 않는 높은 곳에 앉기도 했어.
  • 5층 (외벽 꼭대기): 외국인이나 여자, 노예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였어. 그래도 여자나 노예를 아예 못 들어오게 했던 그리스인들보다는 나은 편이었지.

콜로세움의 숨겨진 비밀

콜로세움은 땅 위뿐만 아니라 땅 아래에도 비밀이 있었어. 경기장 바닥 아래에는 아치 구조로 된 격실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검투사들과 동물들, 죄수들이 대기하다가 엘리베이터를 통해 경기장으로 올라왔지.

더 놀라운 것은 해전 재현 기록도 있다는 거야! 콜로세움에 물을 채워서 실제 해전을 벌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하에 수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므로 이론적으로는 가능했다고 해. 로마인들이라면 싸움 구경, 물 구경까지 놓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콜로세움의 현재

콜로세움은 로마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지만, 동시에 로마인들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해. 기독교가 공인되고 로마 제국이 쇠퇴하면서 콜로세움은 점차 역할을 잃었어. 이후 수백 년간 방치되고 채석장으로 이용되거나 부랑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전락하기도 했지.

하지만 무솔리니 시대에 고대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목적으로 복원이 시작되었고,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어.

비록 예전의 화려함은 많이 사라졌지만, 콜로세움은 여전히 우리에게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대 로마의 위대함과 정신 세계를 느끼게 해주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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