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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먼의 두 시스템, 생각의 비밀을 밝히다!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생각에 관한 생각' 책 리뷰 (중학생 눈높이)

이 책은 '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인데, 원래 제목은 'Thinking Fast and Slow'야. 우리나라에서 제목을 좀 다르게 지었지. 책이 꽤 두꺼운데도 진짜 재밌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총정리해주는 책이라 혼자만 알기 아까워서 소개해 주려고 해.

이 책을 쓴 사람은 대니얼 카너먼이라는 사람인데, 이분 진짜 대단한 분이야. 심리학자인데 노벨 경제학상을 최초로 받은 분이야. 1979년에 '전망 이론'이라는 논문을 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어. 이걸로 2002년에 노벨상을 받았지.

요즘 '행동 경제학'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왜 전통적인 경제학 이론이랑 다르게 행동하는지 분석하는 분야가 많이 생겼는데, 이분이 그 분야를 만든 창시자라고 할 수 있어. 세계적인 석학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이 책은 총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오늘은 첫 번째 부분인 '두 가지 시스템'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줄게.

우리의 생각은 두 가지 시스템으로 움직여!

우리 머릿속에는 두 가지 생각하는 시스템이 있대. 이걸 시스템 1시스템 2라고 부를 거야.

  • 시스템 1: 이건 마치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생각하는 거야. 사진을 딱 봤을 때 아이가 우는구나, 슬퍼 보이네! 이런 느낌이 바로 오는 것처럼 말이야. 직관적이고 느낌으로 판단하는 거지. 예를 들어 2 곱하기 2는? 하면 바로 4라고 나오는 것처럼 말이야.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세수하고 옷 입는 것처럼,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들이 다 시스템 1이 하는 일이야. 덕분에 우리는 편하고 빠르게 생활할 수 있어.

  • 시스템 2: 이건 좀 더 느리고 신중하게 생각하는 거야. 17 곱하기 24는? 같은 계산처럼, 머리를 써야 하는 거지. 시스템 1이 뭔가 이상하거나 잘못된 것 같다고 느끼면 그때 시스템 2가 나서서 제대로 생각하게 돼.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대부분의 판단은 시스템 1이 한다는 거야! 시스템 2는 좀 게으른 편이라서, 시스템 1이 할 수 없을 때만 나서서 도와주는 거지.

시스템 1, 너도 틀릴 수 있어! (휴리스틱과 편향)

시스템 1은 빠르고 편하지만, 가끔은 우리를 속이기도 해. 이걸 휴리스틱이라고 하는데,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지름길' 같은 거야. 경험이나 고정관념에 기반해서 판단하는 거지.

이런 휴리스틱 때문에 생기는 오류들을 편향이라고 하는데, 몇 가지 재밌는 예시를 보여줄게.

1. 점화 효과 (프라이밍 효과):

  • 단어가 행동에 영향을 줘: 실험에서 '대머리', '회색', '주름진' 같은 단어를 먼저 보여준 사람들이 나중에 걸을 때 더 느리게 걸었대. 이런 단어들이 '노인'을 떠올리게 해서 그런 거지.
  • 돈이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기도 해: 책상 위에 가짜 돈을 뿌려놓으면 사람들이 돈과 관련된 생각에 더 집중하게 돼서, 옆 사람이 실수로 물건을 쏟아도 덜 도와주려고 한대.
  • 눈 그림이 돈을 더 벌게 해: 마트 계산대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눈 그림을 그려놓으면, 그냥 꽃 그림만 있을 때보다 돈을 더 많이 넣는다는 거야. 마치 누가 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서 그런 거지.
  • 몸짓이 생각에 영향을 줘: 연필을 입에 물고 만화를 보면 더 재밌게 느껴진대. 왜냐면 입 모양이 웃는 것처럼 되니까, 기분도 더 좋아지는 거지.

2. 인지적 편안함 (쉬운 게 좋아!):

  • 반복하면 익숙해지고 좋아져: 어떤 것을 계속 반복해서 보면, 그게 쉬워지고 편안해지고 결국에는 좋아하게 돼. 그래서 거짓말도 계속 반복하면 믿게 되는 거래.
  • 익숙한 게 더 좋아 보여: 처음 보는 이름보다 전에 한 번이라도 들어본 이름이 더 유명하고 믿음직하게 느껴진대.
  • 사실처럼 느껴지는 착각: '닭의 다리는 네 개다'라는 말이 '닭의 다리는 세 개다'보다 더 맞다고 느껴진대. 왜냐면 우리는 동물이 보통 짝수 다리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네 개씩 묶어서 파는 것도 많이 봤기 때문이야.
  • 글씨체가 중요해: 글씨를 굵게 쓰거나, 빨간색으로 쓰거나, 줄을 맞춰 쓰면 내용과 상관없이 더 믿음직하게 느껴진대.

3. 정상 판단의 오류:

  • 반복되면 당연하게 느껴져: 우연히 친구를 해외여행에서 만났는데, 다음에도 또 만나고, 또 만나면 처음엔 놀랍지만 나중에는 '아, 이 친구는 해외여행 가면 만나는구나' 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돼. 사실은 희귀한 일인데도 말이야.
  • 불타는 휴지통, 불타는 자동차, 불타는 집: 길을 가다가 휴지통이 불타고 있는 걸 봤어. 좀 더 가니 자동차가 불타고 있어. 더 가니 집이 불타고 있어. 그러면 '아, 이 도로는 불타는 도로구나' 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대.
  • 모세와 노아의 방주: "모세는 동물을 종별로 몇 마리씩 방주에 태웠을까요?"라는 질문에 대부분 '두 마리'라고 대답한대. 하지만 방주에 동물을 태운 건 노아지 모세가 아니잖아! 모세와 노아가 둘 다 성경에 나오고 이름도 비슷해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게 맞는 말이라고 착각하는 거지.

4. 성급한 결론 (확증 편향, 후광 효과):

  • 내 생각에 맞는 정보만 믿어: 내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이 잘못해도 '아, 그건 실수겠지' 하고 넘어가고, 싫어하면 사소한 잘못도 크게 느껴. 이걸 '확증 편향'이라고 해.
  • 첫인상이 중요해: 어떤 학생이 첫 번째 논문을 정말 잘 썼으면, 두 번째 논문이 평범해도 '역시 잘 썼어' 하고 좋게 평가해줘. 이걸 '후광 효과'라고 해.
  • 이름을 가리면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보고서를 평가할 때 이름표를 떼고 평가하면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거야.

5. '네가 보는 게 전부야' (WYSIATI):

  • 아는 게 적을수록 더 확신해: 재판에서 한쪽 이야기만 들은 사람이 양쪽 이야기 다 들은 사람보다 더 확신을 가지고 판단한대. 아는 게 많을수록 오히려 자신감이 없어지는 거지.
  • 말하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느껴져: '생존율이 90%입니다'와 '사망률이 10%입니다'는 같은 말인데도 느낌이 다르잖아. 좋은 걸 강조하고 싶으면 퍼센트 앞에 좋은 말을 붙이는 거지.
  • 확률을 무시해: 시골에 사서가 1명밖에 없고 농부가 99명이라면,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을 보고 사서라고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일까, 아니면 농부라고 생각하는 게 더 합리적일까? 우리는 직관적으로 사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확률은 농부가 훨씬 높다는 거야.

6. 판단의 재료:

  • 평균은 잘 알지만 총합은 어려워: 여러 길이의 나뭇가지가 흩어져 있으면 평균 길이는 바로 알 수 있지만, 전체 나뭇가지의 총 길이를 구하는 건 어렵대.
  • 강도를 짝지어 판단해: IQ가 높으면 키도 클 거라고 예상하는 것처럼, 우리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강도를 연결해서 판단하는 능력이 있어.
  • 정신적 산탄총: '노트'와 '보트'를 비교할 때, 우리는 발음이 비슷한 것뿐만 아니라 철자까지 비교해서 '노트'가 '보트'와 더 비슷하다고 판단해. 의도한 것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고려하게 되는 거지.

7. 질문 전환:

  • 어려운 질문을 쉬운 질문으로 바꿔: "이 후보는 훌륭한가요?"라는 어려운 질문 대신, "이 후보는 인터뷰를 잘하나요?"라는 쉬운 질문으로 바꿔서 판단해버린대.
  • 감정으로 판단해: 기름 유출로 죽은 새를 보고 얼마나 기부할지 결정할 때, 우리는 새의 불쌍한 모습에 대한 감정을 떠올리고, 그 감정에 맞춰 돈을 얼마 낼지 결정하게 돼.

결론적으로, 우리 생각에는 시스템 1시스템 2라는 두 가지 시스템이 있고, 빠르고 직관적인 시스템 1이 대부분의 판단을 하지만, 때로는 이런 휴리스틱과 편향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다는 거야.

다음 시간에는 '휴리스틱과 편향'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테니 기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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