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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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마법 연금 굴리기 카페 첫 번째 회원님 포트폴리오 분석!
안녕하세요! 김성일입니다. 제가 네이버에 '마법 연금 굴리기'라는 카페를 열었어요. 연금이나 ETF, 투자 정보들이 너무 흩어져 있어서 한곳에 모아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아서요.
카페에서는 회원분들께 투자 전략이나 포트폴리오 백테스트를 대신 해드리겠다고 공지했는데, 첫 번째로 신청하신 분의 내용을 소개해 드릴게요.
회원님 포트폴리오 분석
1. 포트폴리오 구성:
- 한국 주식: 25%
- 미국 주식: 25%
- 금: 23%
- 비트코인: 2%
- 현금: 25%
핵심 아이디어: 한국, 미국 주식, 금, 현금으로 기본 포트를 구성하고, 금 2%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서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2. 포트 구성 이유 및 투자 철학:
- 단순하고 명확한 자산 배분: 한국과 미국 대표 지수에 나눠서 지역 분산 효과를 노리고, 장기적인 복리 효과를 기대해요. 개별 종목 위험은 줄이고 글로벌 성장에 참여하는 전략이죠.
- 인플레이션 및 시장 충격 방어: 금(23%)은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위기 때 도움이 되는 자산이고, 비트코인(2%)은 인플레이션, 유동성 파동, 디지털 자산 시대에 대비하는 '헤지' 역할을 기대해요. 비트코인 비중은 변동성을 고려해 최소한으로 설정했고요.
- 심리적 안정 효과: 비트코인 2% 편입은 수익 추구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대 참여 의지, 그리고 '포모(FOMO)' 심리를 스스로 통제하기 위한 장치래요. 소량이라도 있으면 급등장에도 조급함 없이 장기 전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 채권 제외 이유: 현재 금리 환경에서는 채권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실질 수익률 기대치도 낮다고 판단했대요. 대신 안정성과 유동성을 위해 고금리 CMA를 활용해서 채권과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했고요.
3. 제 생각 (김성일):
- 채권 제외에 대한 아쉬움: "현재 금리 환경에서는"이라는 말은 과거 금리 환경에 따라 채권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인데, 과거 금리 상황에 따른 채권 포함/제외 기준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CMA vs 채권: CMA는 현금성 자산이라 MMF나 은행 예금과 비슷해요. 채권처럼 주식 하락 시 상승하는 커버리지 역할은 하기 어렵고, 오히려 금리가 낮아지면 수익률도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채권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 자금 입출금 가정: 저는 투자 전략 짤 때 자금 입출금이 없다고 가정해요. 중간에 돈을 넣고 빼면 백테스트가 어려워지거든요. 이건 개인의 투자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 현금 25% 활용: 위기 시 분할 매수나 리밸런싱 재원으로 쓴다고 했는데, '위기'를 어떻게 정의하고 분할 매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유연한 대응의 어려움: 시장이 급변할 때 현금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부분은 저는 오히려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정해진 규칙대로 운용하는 걸 선호해요.
4. 기대 효과:
- 단순화된 구성으로 복잡하지 않음
- 상관관계를 고려한 구조로 리스크 최소화
- 전통 자산과 대체 자산(비트코인)의 균형
- 단기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심리적 안정
5. 회원님 정보 및 추가 질문:
- 나이: 32세 남성
- 자산: 수도권 아파트 10억 시세, 실거주 중 (훌륭하죠!)
- 직업: 맞벌이, 65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예정 (정말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 빨리 돈 벌어야 한다는 강박이 없어서 장기적으로 투자 공부하고 자금을 늘려나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에요.
- 월 지출: 약 320만원 (월 60만원으로 생활한다는 건데, 대단하네요!)
- 이런 분들은 노후 준비 걱정 없을 것 같아요.
- 주택담보대출 이자: 3%
- 질문: 이자를 3%로 내면서 원금을 빨리 갚는 게 나을까, 아니면 천천히 갚고 남은 돈으로 투자하는 게 나을까?
- 제 생각: 기대 수익률을 비교해 봐야 해요. 투자에서 5~6% 이상 수익이 난다면, 대출 이자(3%)를 상계하고도 남기 때문에 천천히 갚으면서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백테스트 결과 분석
- 데이터 출처: 블룸버그 (2010년 7월부터 비트코인 지수 활용)
- 포트폴리오: 한국 주식 25%, 미국 주식 25%, 금 23%, 비트코인 2%, 현금 25%
- 벤치마크: 제가 쓴 책에 나온 '에버그린' 포트폴리오 (한국 주식, 미국 주식, 금, 장기채, 현금)
결과:
- 수익률: 비트코인을 섞은 포트가 연 12%로, 에버그린(9.3%)보다 높았어요.
- 변동성: 두 포트의 변동성은 비슷했지만, 최대 낙폭(MDD)이나 손실 기간은 비트코인 포트가 더 우수했어요.
- 샤프 비율: 비트코인 포트가 1.24로, 에버그린(0.93)보다 좋았어요. (수익률 대비 위험 관리 측면)
연간/5년 단위 성과:
- 비트코인 수익률은 엄청났지만, 하락폭도 컸어요.
- 두 포트 모두 15년 동안 마이너스 난 해는 딱 두 번뿐이었어요.
- 채권을 넣지 않은 비트코인 포트가 채권이 안 좋았던 시기(특히 2022년)에 더 잘 견뎠어요.
- 5년 단위 성과에서는 딱 한 번, 반감기 때 비트코인 포트가 에버그린보다 낮았던 시기가 있었어요.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상관관계:
- 과거에는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이 거의 상관이 없었지만, 2020년 3월 코로나 이후 상관관계가 0.5 정도로 높아졌어요.
- 이는 코로나 이후 풀린 유동성이 주식과 코인 시장 모두에 흘러들어가면서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으로 해석돼요.
- 포트폴리오에서는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위험 감소에 좋은데, 이 부분은 좀 아쉬워요.
비트코인 기대 수익률:
- 과거 5년 단위 평균 수익률은 400%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50~100% 정도로 낮아졌어요.
- 그래도 여전히 1년에 70% 정도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거죠.
- 다만, 과거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ETF 출시 등으로 기관 자금이 들어오면서 변동성도 줄어들고 있어요.
반감기:
-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각도가 완만해지고 있어요. 최근 2024년 반감기 이후 움직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결론
자산 배분에 코인을 넣는 것에 대해 계속 검토 중이고, 실제로 공부 목적으로 투자도 해봤어요. 국내 코인 투자 환경도 편해지고 있고, 미국에서는 퇴직 연금(401K)에서도 코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도 있어요.
나중에 국내 연금 계좌에서 코인 ETF 투자가 가능해지면 더 깊이 분석해서 다시 영상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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