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2편: 구약 성경 심층 분석! 믿음의 비밀, 지금 바로 풀다!
로마서 2편 정리 (중학생 눈높이)
지난번에 로마서 1편에서는 로마서가 어떤 배경에서 쓰여졌는지 이야기했잖아? 오늘은 로마서 2편 내용에 대해서, 특히 구약 성경 내용이랑 어떻게 연결되는지 좀 더 깊이 파고들어 볼 거야.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로마서가 얼마나 대단하고 심오한 내용들을 담고 있는지 최대한 쉽게 풀어줄게!
1. 내 일기장과 한국 사람들의 '노력' 강박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일기를 꼬박꼬박 썼거든. 근데 중고등학교 때 일기를 다시 보니까, 거의 모든 일기 끝이 "더 노력해야겠다", "더 발전해야겠다" 이런 말로 끝나더라고. 마치 '개선'과 '발전'에 강박이 있는 것처럼 말이야.
생각해보면 한국 사회가 좀 그런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팔리는 책이 뭔지 알아? 바로 '자기 개발서'야. 내용이 비슷비슷한데도 계속 사보고 또 사보잖아.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성향 때문인 것 같아.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야. 열심히 노력해서 뭔가 얻어내려고 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해. 그런데 말이야, 믿음은 노력이나 결과로 얻어지는 게 아니야. 이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인 거야.
돌이켜보면 내가 했던 노력이나 열심도 결국 하나님이 주신 거더라고. 내가 노력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도 하나님이 주신 거고. 로마서는 바로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직접 이끌고 다듬어가겠다는 선포지.
오늘 로마서를 통해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 죄 때문에 우리가 어떤 심판을 받아야 하는 존재인지 알게 될 거야. 그리고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고, 구원받은 우리를 어떻게 더 거룩하게 만들어 가시는지, 또 성령님이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도 깊이 알게 될 거야.
2. 왜 로마서를 읽어야 할까? '율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율법'에 묶여 살아. 뭔가 해야 할 일을 조금이라도 안 하면 하나님이 벌 주실까 봐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면서 말이야. 신앙의 동기가 '공포'와 '두려움'인 거지.
'하나님께 책망받지 말아야겠다', '하나님을 근심시켜 드리는 존재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자유함과 기쁨보다는 '하나님께 맞지 않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는 거야. 마치 내 일기장처럼 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살면, 주님이 주시는 참된 자유와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율법 안에서 종처럼 살 수밖에 없어. 마치 예수님 비유에 나오는 큰아들처럼 말이야. 아버지 곁에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풍성함을 누리지 못하고 종처럼 살아가는 거지. 큰아들은 자신이 '상속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처럼, 우리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면 종처럼 살 수밖에 없어.
중세 시대 때도 비슷했어. 무섭고 엄한 하나님을 상대로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신앙생활을 했지. 이런 마음을 이용해 교회가 '면죄부'를 팔아먹으면서 타락하게 된 거야.
로마서는 바로 이런 상황을 통쾌하게 깨뜨려 버리는 책이야. 우리를 무섭고 무거운 율법의 쇠사슬에서 풀어주는 진정한 자유를 주는 책이지.
3. 로마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
- 1장 ~ 11장: 복음의 핵심 내용
- 1장 ~ 8장: 복음에 대한 설명. 개인이 어떻게 구원받는지, 십자가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떻게 성화되는지 등을 다뤄.
- 9장 ~ 11장: 구원의 역사적인 큰 그림. 유대인과 이방인이 어떻게 구원받는지, 하나님의 큰 계획을 설명해.
- 12장 ~ 16장: 적용 편
- 복음을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법을 말해줘. 앞부분보다는 덜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지침을 주는 부분이야.
오늘은 특히 1장부터 11장까지, 구약과 연결해서 내용을 깊이 파고들어 볼 거야. 사도 바울은 구약에 정말 정통한 사람이었거든.
4. 왜 복음 설명 전에 '죄' 이야기를 먼저 할까?
로마서에서 복음을 설명하기 전에 '죄' 이야기를 먼저 하는 이유가 있어. 마치 안경처럼, '나는 죄인이다'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복음이 복음으로 들리기 때문이야.
성경 첫 구절인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봐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것을 설명하거나 설득하지 않아. 그냥 '대전제'로 받아들이고 시작하지.
마찬가지로, 로마서도 '나는 죄인이다'라는 전제가 있어야 복음이 의미 있게 들리는 거야. 내가 죄인이고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탄 사람이라는 걸 알아야 구원의 길을 찾기 시작하거든.
만약 내가 죄인이라는 걸 모르면,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복음이 별 의미 없게 느껴져. 마치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는 것처럼 말이야. 돼지는 진주를 깨물고 화만 낼 뿐이지.
전도할 때도 마찬가지야. "당신은 죄인이기 때문에 이 복음이 당신을 구원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내가 왜 죄인이야? 나는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착하게 살았는데!"라고 반응할 수 있어. 그러면 복음은 더 이상 복음으로 들리지 않는 거지.
그래서 로마서는 1장, 2장, 3장에서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고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 후에 복음을 설명해.
5. 왜 신약을 읽기 전에 '구약'을 읽어야 할까?
구약은 우리가 '죄인'이고 '절망적인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전제 장치' 역할을 해. 구약 전체 스토리를 통해 우리는 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영화를 볼 때 악당 연기가 실감 나야 주인공에게 공감하고 같이 울 수 있는 것처럼, 죄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아야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얼마나 위대하고 값진 것인지 깨닫게 되는 거야.
로마서 1장 21절을 보면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라고 말해. 이게 무슨 말이냐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 즉 '내가 주인 되는 것'이 죄의 본질이라는 거야.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으려고 했던 것처럼, '내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죄라는 거지.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걸 그림 언어로 표현했어. 하나님은 '생수(끊임없이 솟아나는 샘물)'인데, 사람들은 스스로 '터진 웅덩이(물을 가두지 못하는 웅덩이)'를 파고 거기에 물을 가두려고 한다는 거야.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거지.
이 죄의 근본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금식, 기도, 고행, 말씀 암송... 별 노력을 다 해봐도 안 돼.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 내 힘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레위기에서는 제사법을 통해 죄가 얼마나 치명적이고 끔찍한지 보여줘. 흠 없는 어린 양을 잡고, 그 피를 바르고, 불에 태우는 과정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지. 특히 어린 양은 예수님을 상징해. 우리가 죄를 지을 때마다 예수님을 찔러 죽이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거야.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임을 깨닫게 돼. 그리고 예수님의 피로만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
6. '송양'이라는 단어의 놀라운 의미
로마서 3장 24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송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이 나와. 여기서 '송양'이라는 단어는 로마 제국에서 노예를 사고팔 때 쓰던 아주 저렴한 단어였어.
노예는 사람 취급도 못 받고 동물 취급을 당했지. 목이나 어깨에 불로 낙인을 찍어 소유물임을 표시했어. 도망간 노예는 이마에 '도망갔다'는 표시를 해서 가치가 더 떨어졌지.
바울은 이 '송양'이라는 단어를 통해, 죄로 인해 사단 마귀에게 팔려간 우리의 모습을 비유해서 설명하는 거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우리의 죄값을 다 갚아주셨다는 뜻이야. 마치 노예 시장에 팔려간 우리를 예수님이 자신의 피값으로 사주신 것처럼 말이야.
7.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다고 말하잖아. 그런데 이 믿음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걸까? 아니야. 아브라함 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이끌고 가시고, 그의 믿음을 칭찬해주셨지. 결국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야.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해서 자랑할 게 없어. 마치 아이가 무거운 물주전자를 들 때 아빠가 도와주고 칭찬해주는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 믿음을 칭찬해주시는 거야.
구원은 우리가 노력해서 얻는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값없이 베풀어주신 선물이야. 그래서 우리는 자랑할 것도, 판단할 것도 없어.
8. 복음으로 돌아가라!
로마서의 핵심은 '복음'이야. 우리가 왜 자꾸 신앙생활에서 흔들릴까? 복음을 잃어버리고 상실했기 때문이야.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하나님이 누구신지, 내가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지.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부활이야. 이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어. 자존감 문제, 돈 문제, 성공하지 못해서 낙담하는 문제... 이 모든 것이 십자가 앞에서 본질이 회복될 때 해결되는 거야.
지금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복음으로 돌아가 로마서를 다시 읽어봐. 사람에게 위로받으려 하지 말고, 십자가 앞에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길 바라.
9. 성화: 수동태의 삶
성화는 '수동태의 삶'을 살아가는 거야. 즉, 성령님께 이끌리는 삶이지. 노아의 방주처럼 키도 없고 제어 장치도 없이 물길에 이끌려가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성령님께 맡기고 이끌려가는 거야.
우리의 계획대로 살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다 보면 어느새 성화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요셉처럼 말이야.
고난이 올 때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야 해. 그 고난 뒤에 올 영광을 바라보면서 말이야.
10.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도구
율법은 우리를 구원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율법이라는 잣대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에 우리가 얼마나 부응하지 못하는지를 알게 되는 거지.
또한 율법은 하나님 자신을 표현하고 있어. 십계명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있지. 그리고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 거야.
결론적으로, 로마서는 우리에게 '믿음', '복음', '성화'라는 세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 믿음: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자랑할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선물이야.
- 복음: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부활이 핵심이며,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야.
- 성화: 성령님께 이끌리는 수동태의 삶이며, 고난을 통해 우리를 다듬어가시는 하나님의 과정이야.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깊이 깨닫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