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함정! 어림짐작과 편향으로 속지 않는 법 대공개
생각에 관한 생각 2부: 회상 용이성, 감정, 그리고 우리의 착각
이번 영상에서는 '생각에 관한 생각' 2부에서 다룬 12장과 13장을 함께 살펴볼 거야. 특히 '회상 용이성'이라는 개념과 이게 우리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감정이 어떻게 우리의 판단을 왜곡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
1. 회상 용이성: 쉽게 떠오르는 게 전부가 아니야!
회상 용이성이란, 어떤 일이 얼마나 쉽게 머릿속에 떠오르는지를 말해. 그런데 우리는 이걸 그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즉 빈도와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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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 두드러지거나 극적인 사건: 큰 사고나 내가 직접 겪은 일은 더 잘 기억나잖아. 그래서 이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난다고 착각하기 쉬워.
- 예시: 옆집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우리 동네 전체가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어.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건이 특별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뿐일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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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싸움의 원인?
- 집안일을 누가 더 많이 했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의 부부가 자기가 더 많이 했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내가 한 일은 눈에 잘 보이지만, 배우자가 한 일은 잘 모를 수도 있거든. 그래서 부부의 집안일 참여율을 합치면 100%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대!
- 이건 회사나 팀에서도 마찬가지야. 내가 힘들게 일하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힘들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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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으로 보는 회상 용이성:
- 사람들에게 "단호하게 행동한 사례 12가지"를 적어보라고 하면, 처음에는 쉽게 적지만 갈수록 생각이 안 나. 그래서 12개를 다 적은 사람은 "나는 단호하지 못한 사람인가 봐"라고 생각하기 쉬워.
- 반대로 6개만 적으라고 하면, 오히려 "나는 단호한 사람이야"라고 생각하게 되지.
- 이처럼 생각이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가 실제 사실과는 다를 수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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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함정:
- 어떤 주장의 근거를 많이 생각해 내라고 하면, 오히려 그 선택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어. 예를 들어 자동차의 장점을 많이 생각해 내라고 하면, 자동차가 더 좋아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단점이 더 많이 떠오를 수 있다는 거지.
- 설문조사나 회고를 할 때도, 좋은 점만 계속 떠올리려고 하면 오히려 "더 이상 좋은 점이 없나?"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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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안 나는 이유를 만들어주면?
- 만약 생각이 잘 안 나는 이유를 "날씨가 흐려서 그래" 또는 "모니터 색깔 때문이야"처럼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면, 사람들은 "아, 그래서 생각이 안 나는구나"라고 안심하게 돼. 이것도 회상 용이성의 한 예시야.
2. 시스템 1 vs 시스템 2: 직관과 이성의 충돌
우리의 뇌는 크게 두 가지 시스템으로 작동해.
- 시스템 1: 빠르고 직관적이며 감정에 기반한 판단을 해. (회상 용이성, 어림짐작)
- 시스템 2: 느리고 분석적이며 논리적인 판단을 해.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심장병에 대해 생각할 때, 단순히 떠오르는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내용 자체에 집중하게 돼. 그래서 시스템 2가 더 활발하게 작동하는 거지. 반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은 시스템 1의 영향으로 쉽게 떠오르는 정보에 따라 판단하기 쉬워.
3. 감정의 왜곡: 빈도와 위험에 대한 착각
감정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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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도의 왜곡:
- 언론은 종종 특정 사건을 부각해서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 예를 들어, 벼락 사망보다 식중독 사망이 훨씬 많지만, 벼락 사고가 더 자주 보도되면 사람들은 벼락이 더 위험하다고 느낄 수 있어.
- 회상 용이성 폭포: 언론에서 어떤 이슈를 계속 보도하면,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결국 정책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마치 폭포수처럼 점점 더 커지는 거지. (예: MSG 유해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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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어림짐작:
- 감정적으로 좋으면 사물의 단점이 안 보이고, 나쁘면 장점이 안 보여. 예를 들어, 어떤 기술이 마음에 들면 비용이 적게 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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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판단 vs 대중의 감정:
- 어떤 학자들은 대중의 감정에 휩쓸려 정책이 왜곡된다고 주장해. 실제로 더 중요한 문제에 예산이 투입되지 못하고, 언론과 대중의 관심사에 따라 예산이 분배된다는 거지.
- 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대중의 두려움이나 관심도 중요하며, 이것이 정책 결정에 반영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주장하기도 해.
4. 대표성 휴리스틱: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착각
대표성 휴리스틱은 어떤 대상이 특정 범주에 속할 가능성을 판단할 때, 그 대상이 해당 범주에 대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보고 판단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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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W. 문제:
- 어떤 사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공을 맞추는 문제였는데, 설명이 애매해서 사람들은 더 구체적인 컴퓨터 과학이나 문학 쪽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어. 하지만 실제로는 더 큰 범주인 과학이나 인문학이 정답일 확률이 높았지.
- 이처럼 우리는 설득력 있어 보이는 구체적인 정보에 끌려 확률이 낮은 선택을 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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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문제:
- 린다라는 여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러 직업 중 어떤 직업일 확률이 높은지 맞추는 문제였어. 린다는 사회 정의에 관심이 많고 시위에 참여하는 등 진보적인 성향을 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은행 창구 직원"보다는 "은행 창구 직원 이면서 페미니스트 운동가"일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했어.
- 이것은 두 가지 사건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이 단일 사건의 확률보다 낮다는 기본적인 통계를 무시하는 거야. 즉, '페미니스트'라는 특징이 '은행 창구 직원'이라는 특징과 결합되면서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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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율 무시:
- 우리는 종종 기저율(전체에서 특정 범주가 차지하는 비율)을 무시하고, 눈앞의 구체적인 정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 예를 들어, 뉴욕 지하철에서 뉴욕 타임즈를 읽는 여성을 보고 박사 학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고졸인 사람이 훨씬 많다는 기저율을 고려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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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으면 가치가 떨어져 보여요:
- 비싼 물건 여러 개와 저렴한 물건 몇 개를 섞어서 보여주면, 비싼 물건만 따로 보여주는 것보다 전체 가치가 낮게 느껴질 수 있어. 마치 훌륭한 선물에 저렴한 간식을 곁들이면, 선물 자체의 가치가 희석되는 것처럼 말이야.
결론
우리의 뇌는 때때로 직관과 감정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데, 이것이 '회상 용이성'이나 '대표성 휴리스틱'과 같은 인지적 편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러한 편향을 이해하고, 기저율을 고려하며, 구체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중요해. 다음 시간에는 16장부터 18장까지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