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익비치 10억 투자 후폭풍, 내 노후가 무너진 충격 실화!
내 인생 최대 후회, 부산 삼익비치 타운 투자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예순일곱 살 김기수라고 해요. 평생 직장 생활 하면서 욕심 없이 내 집 마련하고 편안한 노후 보내는 게 꿈이었어요. 서울 등촌동에 25평 아파트도 있고, 퇴직금도 있어서 노후 걱정은 없다고 생각했죠.
왜 부산으로 갔을까?
퇴직 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괜히 불안해지더라고요. 연금만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했고, 물가는 계속 오르니 뭔가 확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때 부동산 시장이 엄청 뜨거웠거든요. 특히 2020년 초, 코로나 때문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집값이 폭등했죠. 친구들은 집값이 두 배 올랐다고 자랑하는데, 저만 뒤처지는 것 같아 조급해졌어요.
마침 부산 삼익비치 타운이 재건축 대박 단지로 유명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아내 고향이 부산이라, 부산 바다 보면서 노후 보내면 좋겠다 싶어서 아내를 설득했죠. 아내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결국 제 간절함과 재건축 대박이라는 말에 넘어왔어요.
10억 5천만 원, 인생 최대 투자
2020년 초, 부산 삼익비치 타운 35평 아파트를 10억 5천만 원에 샀어요. 평생 모은 돈, 퇴직금, 부모님 땅까지 팔아서 4억 5천만 원을 마련했고, 나머지 6억 원은 대출을 받았어요. 제가 살던 등촌동 아파트까지 담보로 잡혔죠. 월 이자만 100만 원대 초반이었지만, 재건축되면 몇 배로 오를 거라는 기대감에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꿈은 잠시, 현실은 혹독하게
집을 사고 나니 정말 집값이 미친 듯이 올랐어요. 1년 반 만에 6억 원 넘게 올라서 16억 5천만 원까지 갔죠. 주변에서 성공했다고 부러워했지만, 저는 더 오를 거라고 믿고 팔지 않았어요. "재건축되면 20억, 30억도 간다"고 아내에게 큰소리쳤죠.
하지만 2022년부터 상황이 급변했어요. 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고, 대출 이자는 월 200만 원대 후반까지 치솟았어요. 삼익비치 재건축도 규제 강화, 조합 내부 갈등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불투명해졌죠. 결국 집값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고, 사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결국 집을 팔다
결국 2025년 5월, 삼익비치 아파트를 8억 5,500만 원에 팔았어요. 최고가 대비 7억 9,500만 원이나 떨어진 가격이었죠. 투자금 대비 2억 원 손해를 봤고, 이자, 세금까지 합하면 실제 손실은 3억 원에 육박했어요. 평생 모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았죠.
집을 팔고 남은 돈은 대출 갚고 나니 2억 원도 채 안 됐어요. 설상가상으로 아내가 아파서 병원비가 계속 나갔고, 결국 30년 넘게 살던 등촌동 아파트까지 팔아야 했어요. 남은 돈으로 경기도 시흥에 낡은 빌라로 이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마저도 어려워져서 지금은 영등포 쪽방촌 근처 반지하 월세방에 살고 있어요.
뼈저린 교훈
아내는 새벽부터 빵집에서 일하고, 저는 폐지를 주우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어요. 젊은 학생들이 저를 보며 손가락질하는 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죠.
여러분, 노후 자산은 누구도 대신 지켜주지 않아요. 자식도, 친구도, 그 어떤 상품도요. 그 돈은 여러분의 삶의 존엄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예요. 재건축이나 개발 호재에 현혹되지 마세요. 부동산 투자는 결코 쉬운 게 아니에요. 냉철한 판단과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저는 모든 것을 잃었지만, 아내와 함께 다시 희망을 찾아가고 있어요. 여러분은 저처럼 되지 않기를, 평안한 노후를 보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