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남다른인터뷰🎬] 2화_델아트컴퍼니 정용한 지휘자님🎭
데라트 피나모니 오케스트라 정용한 지휘자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데라트 피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용한이라고 해요.
데라트 컴퍼니는 '딜라이트 아트'라는 뜻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주고 싶어서 만든 단체예요.
저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을 사람들이 더 쉽게 느끼고, 보고,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특징이에요.
왜 그림자극이랑 클래식을 같이 할까?
클래식 음악은 서양 음악이고 눈에 보이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특히 아이들에게 클래식을 어떻게 재미있게 알려줄까 고민하다가, 그림자 극단 대표님과 함께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피터와 늑대'라는 음악을 공연할 거예요. 혹시 어릴 때 그림책으로 본 적 있나요? 이 음악에서는 각 악기가 캐릭터를 나타내요.
- 늑대는 바순이라는 악기로,
- 작은 새는 플루트로,
- 할아버지는 바순으로 표현돼요.
이렇게 악기들이 캐릭터와 연결되어 음악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면 사람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저는 차이콥스키도 정말 좋아해요! 보통 12월에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많이 보는데, 이걸 그림자극과 함께 보여주면 7월에도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피터와 늑대'와 '호두까기 인형'을 함께 기획하게 된 거죠.
옛날 위대한 작곡가들이 만든 음악을 저희가 좀 더 연극적인 표현으로 바꾸려고 해요. 그림자 뒤에서 움직이는 그림자들이 스토리를 보여주고,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면 정말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공연이 될 거예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클래식 음악, 어떻게 더 재미있게 들을까?
보통 클래식 음악은 1악장, 2악장, 3악장, 4악장 이렇게 정해진 틀이 있잖아요. 저희는 음악의 전환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순간순간 전환이 잘 되도록 빈틈없이 음악을 잘 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예요.
음악은 우리 삶을 표현하는 것
음악은 우리 삶을 가장 잘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예전 사람들은 글로 감정과 생각을 표현했지만,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것들도 많잖아요. 음악은 그런 것들을 사람들이 직접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더 깊은 생각과 삶을 만들어준다고 믿어요.
'피터와 늑대' 콘서트의 특별한 점!
'피터와 늑대' 콘서트에는 콘서트 가이드가 있다는 게 특징이에요. 보통 클래식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조용히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었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대중가요처럼 박수를 치거나 호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요.
콘서트 가이드는 마치 이야기꾼처럼 공연 내용과 스토리를 설명해주고, 관객들이 함께 호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요. 옛날 이야기처럼 클래식 음악도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접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저는 악기 소개를 많이 하는 편인데, '피터와 늑대'는 악기 소개에도 딱 맞는 곡이라서 더 좋아요.
하남과의 특별한 인연
저는 하남 문화예술회관과 여러 번 함께 작업해서 정말 좋아요. '문화가 있는 날'에는 그림자극으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함께 했고, '어서와 클래식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젝트로 아이들에게 클래식이 얼마나 재미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어요. 벌써 시즌 3까지 했답니다!
하남은 제 음악 활동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어요. 어릴 때부터 하남 문화예술회관에서 멋진 공연들을 많이 봤고, 이제는 관객이 아닌 무대 위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해요. 하남은 제 음악의 가장 큰 줄기가 되는 곳이에요.
나누고 싶은 마음
저는 교육을 좋아해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기 때문이에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단순히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놀면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데라트 컴퍼니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단체처럼, 저도 하남에서 뿌리내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