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성령집회] 민수기 강해 36 - 목마름을 만났을 때 (민 20:1-13) / 최병락 담임목사 / 2023-10-06
목마름을 만났을 때: 믿음의 진정한 시험
오늘 우리는 '목마름을 만났을 때'라는 제목으로 민수기 20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나눌 거야. 이 말씀은 우리가 믿음이 언제 진짜인지 알 수 있는지,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믿음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어.
1. 믿음은 언제 드러날까?
- 좋을 때는 모른다: 우리가 기분이 좋고, 교회 분위기가 은혜로울 때는 내 믿음이 진짜인지, 아니면 그냥 분위기에 휩쓸리는 건지 알기 어려워. 마치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춤추고 싶어지는 것처럼 말이야.
- 문제 앞에서 진짜 믿음이 나온다: 진짜 믿음은 어려움이나 문제가 닥쳤을 때 드러나. 어떤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안 계셨으면 어떡할 뻔했어!"라며 오히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 똑같은 문제 앞에서 하나님과 멀어지느냐, 가까워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믿음의 수준을 알 수 있는 거지.
- 좋을 때만 좋은 신앙은 위험하다: 교회가 은혜롭고, 목사님도 좋고, 성도들도 다들 열심히 사역하는 좋은 교회에 다니면 당연히 교회가 좋겠지. 하지만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만 교회를 사랑하고 믿음이 좋은 것처럼 보이는 건 진짜가 아닐 수 있어. 교회가 어려워지고 어수선해질 때, 그때 내 마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면 진짜 내 믿음과 교회 사랑을 알 수 있는 거야.
2. 광야에서의 두 번째 시험: 가데스 바네아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지 40년째 되는 해, 가데스 바네아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의 이야기야. 이 가데스 바네아는 38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를 뺑뺑이 돌게 된 바로 그곳이야.
- 38년 전의 실패: 38년 전,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12명의 정탐꾼을 보냈는데, 10명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고, 결국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했어. 그 결과, 20세 이상 된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고, 그들의 자녀들만 38년 동안 광야 훈련을 받으며 가나안 땅에 들어갈 준비를 하게 된 거지.
- 두 번째 시험: 이제 38년의 훈련을 마치고 다시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두 번째 시험을 내셨어. 바로 '목마름'이라는 문제였지. 오아시스가 있어야 할 곳에 물이 하나도 없었던 거야. 이건 마치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문제가 바뀌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어.
3. 원망 대신 기도로!
- 백성들의 반응: 백성들은 물이 없자마자 모세와 아론에게 달려가 원망하기 시작했어. "우리가 왜 여기에 와서 죽게 되느냐", "파종할 것도 없고, 마실 물도 없다"며 불평했지. 38년 동안의 훈련과 다짐은 어디로 갔는지, 또다시 옛날처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인 거야.
-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에도 불구하고 물을 주셨어.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지. 하지만 원망으로 얻은 응답 뒤에는 고난이라는 대가가 따르게 돼.
- 진짜 믿음의 자세: 진짜 믿음은 문제가 생겼을 때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거야. "하나님, 지금은 물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물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시험을 통해 제 믿음이 더 강해지게 하시고, 결국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기도하는 거지.
4. '찌라도'의 믿음
소록도 중앙교회 이야기처럼,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는 믿음이 진짜 믿음이야. "무아가 나무에 열매가 없고 포도 열매가 없어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로다"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말이야.
- 시험은 믿음을 키우는 기회: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험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해 기회를 주시는 거야. 마치 홍수 때가 아니라 가뭄 때 호수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것처럼, 어려움 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 드러나는 거지.
- 방심하지 말자: 은혜로운 때에만 믿음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해. 문제가 닥쳤을 때 당황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 당당하고 깊이 있는 믿음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거야.
결론
오늘 우리는 '목마름을 만났을 때'라는 말씀을 통해 믿음은 어려움 속에서 더욱 빛난다는 것을 배웠어. 문제가 생겼을 때 원망 대신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뻐하는 믿음을 가질 때, 우리는 진정한 승리를 맛볼 수 있을 거야.
다음 주에도 같은 본문으로 더 깊은 말씀을 나누도록 할게. 오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여러분의 삶 속에서 믿음의 승리를 경험하길 축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