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어 메뉴가 뭔데? 간다.

 지금 아직 안 왔어? 이제 온데.

 몇 살인데? 아니다.

 아니다.

 나 안 할래.

 미안.

 리네 오빠 친구라고.

 그럼 변호사겠네.

 아니야.

 알았어.

 한다니까.

 어폰네.

 고마워.

 소개팅 또 해.

 관심 끄세요.

 지난달에도 소개팅한다 하지 않았어? 두단 헤어졌었지.

 지금은 지금은 완전히 헤어졌지.

 완전히 다시 만나겠네.

 아니거든 이번엔 진짜야.

 7년 사귀다 그랬지.

 70번쯤 해야을 거고 70번까진 아니고 뭐 50번 정도.

 아 언제 왜 하나? 배고픈데.

 왔습니다.

 따끈따끈한 떡볶이가 왔어요.

 [음악] 야무지개 잘 시켰네요.

 구성이 좋아.

 누가 시켰어? 네가 시켰지.

 응.

 셀프 칭찬이냐? 이거 다 어차피 세트로 시켰으면서 세트로 시킨 것도 아이디어라고 봐.

 자 우리 삽비 다 먹어.

 어 닭버음.

 어 여기 있습니다.

 남경아 이때 보면 구멍 나겠다.

 남친가면 돼.

 잠시 하셨대.

 영원이거든.

 이따란 정원이.

 야, 쟤는 사귀는 건지 안 사귀는 건지 알 수가 없어.

 물어보면 뭐 맨날어졌대.

음 이건 안 맵네.

 오리지널 하나.

 착가마 하나.

 네가 시켰잖아.

 지거지가 시켜 놓구는.

 얘 왜 이렇게 공격적이야? 헤어져.

 그래.

 잠 헤어졌대.

 영원이거든.

 이번 다른 정 영원이.

 야 영아 전화 [음악] 왜? 엄마.

 아 이모 다리 절린 걸 왜 산부인거한테 물어봐 몰라.

 아니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엄마 나 수술을 들어가야 돼.

 그나 엄마요? 어 누가 아프다면 맨날 전화야.

 어 할머니 소화 안 든다 전화하고 고뭐 기침한다 전화하고 내가 뭘 아니야.

 왜 뭔데도 아플이래? 맨날 그냥 밥은 먹었냐? 자면 잘 자냐? 왜 못 자냐? 안 춥냐? 안 덥냐? 아만 그래.

 우리 엄마 전 안 하는데.

 무시멈도 유전인가? 너 엄마 닮았지? 응.

 우리 엄마 이뻤거든.

 우리 엄마도 별 관심 없던데.

 응.

 바쁘셔서 그렇겠지.

 너는 엄마 교수라면.

 어떻게 알았어? 아니 조준모 교수님이 그러시던데.

 분명대병원 교수시라고.

 분명대는 아빠.

 엄마는 얼마 전에 사모대 병원으로 가셨어.

 두 분 다 여기서 오빠까지 셋.

 와서 [음악] 집반 [음악] 아네 아 왜 자꾸 그런대요? 알겠습니다.

 갈게요.

 안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