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가 에어팟 맥스로 2달간 작업해보니 생긴 일
에어팟 맥스, 작곡가 입장에서 써보니 어때?
주의! 이건 음양 전문가가 아니라 작곡가가 직접 써보고 느낀 점이야.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은 좀 틀릴 수도 있어. IT 용어는 다 빼고, 음악 만들고 들으면서 느낀 솔직한 경험만 이야기해 줄게.
감상용으로 왜 좋냐고?
보통 헤드폰, 스피커, 이어폰은 소리를 좀 꾸며서 들려줘. 어떤 건 저음(낮은 소리)을 강조하고, 어떤 건 고음(높은 소리)을 부드럽게 만들고, 또 어떤 건 악기 소리를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지.
작곡가 입장에서는 이게 좀 아쉬울 때도 있어. 내가 만든 원곡이랑 미세하게 달라지니까. 근데 신기하게도 이런 감상용 기기에서 내 노래를 들으면 "오, 내가 만든 것보다 훨씬 좋게 들리네?" 싶을 때가 많아. 마치 맛있는 음식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더 맛있게 포장해주는 거지.
그래서 이런 감상용 기기로 음악 작업을 하면, 내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믹싱될 수도 있어. 소리가 부풀려져서 정확한 판단이 어렵거든. 그래서 유명한 감상용 기기랑 작업용 기기가 따로 있는 거야.
에어팟 맥스, 감상용으로도 작업용으로도 굿!
근데 에어팟 맥스는 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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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용으로 쓸 때: 음악이 넓게 펼쳐지는 느낌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음악의 깊이감이야. 마치 다프트펑크 노래처럼, 소리가 왼쪽 대각선으로 흘러가고 오른쪽 위에서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각 악기 소리가 얼마나 앞뒤로 배치되어 있는지 느껴지는 거지. 에어팟 맥스는 이런 깊이감을 잘 살려줘서 음악을 더 풍성하고 꽉 차게 들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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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된 듯한 사운드: 날카로운 소리도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느낌이야. 마치 갓 구운 빵에 설탕 시럽을 입힌 것처럼, 더 먹음직스럽게 들리지. 중요한 건 이렇게 들어도 음악을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다는 거야. 베이스 소리가 너무 커서 다른 소리가 묻히는 답답함도 없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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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용으로 쓸 때: 선을 딱 꼽는 순간, 에어팟 맥스는 완전히 다른 헤드폰이 돼. 감상용으로 들릴 때처럼 맛있게 들리는 게 아니라, 진짜 원음 그대로, 차갑고 냉정하게 들려줘. 마치 조미료 하나도 안 넣은 순수한 소리처럼 말이지.
그래서 내 음악의 단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 "하이(높은 소리)가 너무 세네", "미들(중간 소리)이 뭉쳐있네", "저음이 뒤쪽에 있는데 이게 맞는 건가?" 이런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으니까, 바로바로 고칠 수 있지. 마치 내 음악의 단점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좋은 친구 같아.
다른 작업용 헤드폰들은 이런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경우가 드문데, 에어팟 맥스는 그걸 해줘. 게다가 레퍼런스 음악을 들을 때도, 프로듀서의 의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어서 정말 재밌어.
결론적으로, 에어팟 맥스는 선 하나로 감상용과 작업용의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작곡가에게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 최종적으로 대중적인 기기에서 내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잖아? 그럴 때 에어팟 맥스를 쓰면, 감상용으로도 좋고 작업용으로도 좋으니 여러 번 테스트하기 편하더라고.
단점도 솔직하게 말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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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선: 이게 진짜 치명적인 단점이야. 작업할 때 움직이면서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너무 불편해. 선이 짧아서 딱 정해진 공간 안에서만 작업해야 하거든. 다른 브랜드 헤드폰은 선이 긴데, 에어팟 맥스는 애플에서 파는 선이 짧아서 다른 걸 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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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캔슬링: 나는 오픈형 헤드폰에 익숙해서 그런지,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답답하게 느껴져서 작업할 때는 꺼놓고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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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 문제: BB 크림이라도 바르고 끼면 신경 쓰이고, 주기적으로 닦아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어. 물론 잘 분리된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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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이건 뭐 당연한 건데, 충전해야 한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지. 특히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번거로울 수 있어.
오늘은 작곡가 입장에서 에어팟 맥스를 써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봤어.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줘! 다음 영상에서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