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쓰러졌는데 딸 반응이 충격! '엄살 심하다'는 말에 가슴 무너진 사연
아빠의 충격적인 경험 이야기
아침에 세수하다가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쓰러졌어. 정신 차려보니 심장이 막 두근거리는 거야. 이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싶어서 딸한테 전화를 걸었지.
"아빠가 아침에 화장실에서 쓰러졌어."
"쓰러졌다고요? 걸을 수는 있어요?"
"걷기는 하는데, 내일 병원 같이 가줄 수 있을까?"
"더위 먹은 거겠죠. 저 지금 애들 학원 해야 해서요. 이따 전화할게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은 줄 알았는지, 다른 사람한테 이렇게 말하는 게 들렸어.
"아빠도 전화한다니까. 나이 드시니까 엄살이 점점 심해지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몰라. 쓰러진 것보다 그 말이 더 아프더라.
저녁에 아들한테 전화가 왔어.
"아버지, 별일 없으시죠? 누나가 전화해보라고 해서요."
"별일은 무슨. 아침에 좀 어지러워서 넘어졌다."
"넘어지셨다고요? 어디서요?"
"화장실에서 잠깐 정신을 잃었었어."
"어이쿠, 그걸 왜 이제 말씀하세요? 지금 갈게요."
그날 밤에 아들이 내려왔고, 다음 날 아침에 큰 병원에 갔어. 검사 결과는 부정맥. 심장이 너무 느리게 뛰는 거래. 의사 선생님이 당분간 혼자 계시면 안 된다고 하셨어.
그 말을 듣자마자 며느리가 그러더라.
"아버님, 그럼 저희 집으로 오세요."
부담 주고 싶지 않았지만, 혼자 있다 또 큰일 날까 봐 무서워서 같이 갔지. 도착하니 작은 방이 싹 비워져 있더라. 며느리가 아침에 남편이랑 같이 아버지가 오실 것 같아서 방을 치웠대. 그 말에 괜히 눈물이 핑 돌았어.
며느리는 아침마다 죽을 끓여주고, 소금기 뺀 반찬도 챙겨줬어. 내가 키운 딸보다 며느리가 100배는 낫더라.
어느 날 저녁, 아들이 밥 먹다가 그러더라.
"아버지, 괜찮으시면 저희랑 쭉 사세요."
"무슨 소리냐?"
"또 혼자 계시다 쓰러지실까 봐 그러죠."
그날 전화 받고 오는 내내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 며느리도 옆에서 거들었지.
"아버님, 지방 출장도 자주 가셔서 저도 심심한데 같이 계시면 좋죠."
며칠 고민했어. 자식한테 짐 되는 건 죽기보다 싫었거든. 그래도 밤에 화장실 갈 때마다 그 아침이 떠올라서 결국 그러자고 했지.
그러고 며칠 뒤, 그동안 연락 한 통 없던 딸한테서 전화가 왔어.
"아빠, 뭐 해요?"
"그럭저럭 지낸다."
"동생이랑 산다면서요? 그럼 아빠 집은 비어 있겠네. 우리 집이 너무 좁아서 그런데, 내가 들어가서 살아도 돼?"
어이가 없어서 그대로 전화를 끊었어. 그러고 나니 마음이 굳어졌지. 그 집에 남겨둬서 뭐 하나 싶었어.
그날 저녁 밥상에서 아들한테 말을 꺼냈어.
"그 집 팔아서 너희 앞으로 해주고 싶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둘이 손사래를 쳤지.
"아버님, 가지고 계시다 노후 자금으로 쓰세요. 저희 그거 바라고 모신 거 아니에요."
"맞아요, 아빠. 저 돈 잘 벌어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그래도 나는 꼭 주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