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완전 정복! 용인병원 신경과 신동선 박사와 함께 배우는 핵심 이야기
치매, 제대로 알아볼까?
안녕하세요! 경기도림 노인전문 용인병원 신경과 신동선입니다. 오늘은 치매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50분 안에 치매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1. 치매, 너는 누구니?
치매는 두 가지를 말해요.
-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 판단력 등 머리를 쓰는 기능이 떨어지는 거예요.
- 일상생활 어려움: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혼자서 밥 먹고, 옷 입고, 돈 계산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는 거예요.
이 두 가지가 모두 해당되면 치매라고 불러요.
2. 치매, 왜 생기는 걸까? (치매의 원인 질환)
치매는 한 가지 이유로만 생기는 게 아니에요. 여러 가지 질병 때문에 생길 수 있어요. 크게 네 가지를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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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가장 흔함):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라는 나쁜 단백질이 쌓여서 뇌세포를 망가뜨리는 거예요. 특히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라는 곳부터 손상돼서 최근 일을 잘 기억 못 하는 게 특징이에요. 옛날 일은 잘 기억하는데 오늘 뭘 했는지, 누구랑 무슨 얘기했는지 기억 못 하면 알츠하이머 치매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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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서 생기는 치매예요. 큰 혈관이 막히면 바로 응급실에 가지만, 작은 혈관이 막히면 증상이 없거나 미미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알츠하이머 치매와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 MRI 같은 검사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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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매: 파킨슨병은 몸이 떨리고 느려지는 병인데, 이런 운동 증상 후에 치매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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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 치매: 보통 50대부터 생기는데, 기억력은 괜찮아도 성격이 갑자기 변하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게 특징이에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이 손상돼서 그래요. 전두엽은 우리 뇌의 CEO처럼 계획 세우고 충동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이 망가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요.
이 외에도 다른 원인으로 생기는 치매도 있어요.
3. 치매, 어떻게 진행될까? (치매의 과정)
치매는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서서히 진행돼요.
- 정상: 아무 문제 없는 상태
- 주관적 인지장애: 본인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데, 검사 결과는 정상인 상태. "요즘 깜빡깜빡해요"라고 말하지만 검사하면 괜찮은 경우예요.
- 경도인지장애: 검사 결과 인지 기능이 약간 떨어진다고 나오지만, 아직 일상생활은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상태. 이때는 6개월~1년 정도 지켜보면서 추적 관찰하는 게 좋아요.
- 치매: 인지 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을 혼자 하기 어려운 상태.
알츠하이머 치매는 해마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뇌 전체로 퍼지면서 8~10년 정도 진행돼요.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 올 때마다 계단식으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거나, 작은 혈관들이 막히면서 서서히 진행될 수 있어요.
4. 치매, 어떻게 치료할까?
치매는 아직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는 가능해요.
- 약물 치료: 치매 종류에 따라 효과가 있는 약물들이 있어요.
- 비약물 치료: 인지 훈련, 운동, 사회 활동 참여 등을 통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요.
- 생활 습관 개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기억력, 이름 잘 못 외우는 건 치매일까?
사람 이름을 잘 기억 못 하는 것은 치매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에요. 이름은 추상적이라서 외우기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기억력 저하가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아요.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입니다. 치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