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거듭나야 하리라 (요한복음 3:1-8)_주일예배_베이직교회_조정민목사_20160501
요한계시록을 마치며: 거듭남과 성령의 능력
요한계시록을 다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끝을 안다고 해서 끝까지 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목적이 있다고 해서 저절로 가는 것도 아니고. 끝까지 갈 힘과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때로는 힘이 빠지거나 목적이 흐려져서 주저앉을 수도 있거든.
우리의 신앙은 내 힘으로 되는 게 아니야.
쇼펜하우어라는 철학자는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살다 갈 줄 알았으면..." 하고 후회할 수 있다고 했어. 우리도 마찬가지야. 그냥 사는 대로 생각하고, 사는 대로 살면 방황하다가 끝날 수 있지. 그래서 새롭게 말씀을 시작하면서, 계시록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으니, 어떻게 하면 그 말씀을 지키며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해.
신앙은 '거듭남'에서 시작돼.
우리가 신앙을 가지는 이유는 땅의 것이 아닌 영원을 향해 갈 힘과 능력을 달라는 거잖아. 이 세상이 전부라면 영원한 것을 구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의 삶은 너무 짧아. 그래서 이 짧은 시간을 통해 무엇을 추구하고 달려가야 할지, 목적과 방향을 새롭게 하고 끝까지 갈 수 있는 능력을 위해 성령을 받아야 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 성령이 답이야.
기독교의 본질은 예수님이야. 예수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약속하셨어. 그 약속이 바로 성령이야. 성령이 오시면 우리가 예수님을 기억하게 되고,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고백하며, 예수님처럼 살려고 애쓰게 돼. 이건 내 힘이 아니라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가능한 거야.
왜 교회가 실패할까? 내 힘으로 가기 때문이야.
신앙은 내 힘으로, 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야. 오히려 바른 신앙은 종교적인 노력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이야. 선행을 쌓고 마일리지를 쌓아서 더 나은 삶이나 하나님의 능력을 받으려는 생각은 예수님께서 처음부터 부정하셨던 방식이지.
니고데모, 성공했지만 하나님을 갈망했던 사람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자 유대인의 지도자였어. 종교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대단한 사람이었지.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밤에 몰래 찾아왔어. 왜냐하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진리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야. 그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하나님을 향한 갈망과 목마름이 있었던 거지.
"거듭나야 한다"는 충격적인 말씀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어. 니고데모는 이미 정상에 오른 사람이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을 거야.
거듭남이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예수님은 거듭남이 '물과 성령'으로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어.
- 물: 죄를 씻어내는 회개를 의미해.
- 성령: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해.
이것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야. 마치 아기가 부모의 은혜로 태어나는 것처럼, 우리는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야.
성령은 바람처럼 우리 안에 역사하셔.
성령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안에 오시면 우리가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마치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처럼 말이야. 성령님이 오시면 세상적인 것이 싫어지고, 눈물도 나고, 삶의 방식이 달라지기 시작해.
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한 거처로 인도하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거처, 즉 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야. 예수님 자신도 이 땅에 머리 둘 곳이 없으셨지만, 우리를 영원한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성령을 보내주신 거지.
보지 않고 믿는 복
성령님 덕분에 우리는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해도, 마치 본 것처럼 믿고 동행할 수 있어. 이것이 바로 "보지 않고 믿는 자는 복되도다"라는 말씀의 의미야.
니고데모의 변화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거듭남을 고민했을 거야. 결국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예수님의 시신을 처리하며 진정한 제자가 되었지. 그는 더 이상 세상의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예수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어.
우리도 니고데모처럼 성령의 제자가 되자.
우리도 니고데모처럼 성령님을 의지하며, 세상이 두렵지 않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가자. 성령님이 우리 안에 오셔서 예수님을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살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축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