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고 약속을 나갔는데 그거 불편하지 않아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물론 편해서라기보다 패션으로 입은 거긴 했지만 천 바지가 그 정도로 불편한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요즘 여러 브랜드에서 셀렉스가 너무 편하게 나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데님으로 만든 바지의 착용감이 불편해진 건데 사실 이건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편한 신발을 만들던 회사의 제품이 시간이지나 착화감이 좋지않는 제품으로 유명해지거나 지난 영상에서 말한 티셔츠의 유래 역시 사람들이 편하게 입던 전신 속옷이 불편해서 만들어진 옷이 든요 그리고 슬랙스라 단어의 뜻에도 의미가 있는데 슬렉스의 슬랙은 느슨하다는 뜻으로 슬렉스는 말 그대로 느슨한 바지라 뜻이거든요 즉 슬렉스는 특정 원단 혹은 디자인이 아닌 말 그대로 편한 바지를 지칭하는 단어이고 이런 정장 바지를 슬렉스랑 부르는게 아니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니보이 편한 원단으로 만든 정장 바지가 슬렉스는 일종의 칭호를 받은 것이죠 그리고 편하다고 해서 슬랙스라 불리지도 않아요 슬랙스라 불렀던 옷들은 불편함이 없는 바지와 동시에 어디 서든 어느 상황이든 입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수면 바지나 몸빼바지 반바지가 더 편하지만 이런 옷들은 결혼식 같은 포만한 자리에는 입을 수 없고 이런 옷들을 슬랙스라 부르지는 않았죠 청바지를 슬랙스라 부르지 않던 것도 같은 이유인데 과거 청바지는 젊은이들의 상징이자 반항 아들의 옷으로 출근복으로 절대 입을 수 없는 캐주얼한 옷이었지만 작업 복장이 유리라서 편안함을 중점으로 만들지도 않았죠 즉 슬렉스는 캐주얼하거나 포멀한 자리 모두를 위해서 정장 바지로 불리는 테이퍼드 핏의 트라우저 디자인 정석이었던 현재 유행하는 약간의 와이드 피스로 나오더라고요 어느 상황 어느 곳에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슬렉스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저는 취향에 맞지 않아 슬렉스를 잘 입지 않는데요 대신 슬랙스처럼 어디에서든 입을 수 있는 바지가 있습니다 요즘 슬렉스 정도는 아니지만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범용성이 매우 뛰어나 포멀한 자리에도 입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이 바지는 과거에 슬랙스라도 불렸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 어디든 입을 수 있던 단 하나의 바지 이야기 치노 팬츠입니다 친노 팬츠는 여러 가지 색상의 옷들이 존재하지만 대님을 하면 기본적으로 인디고 계열의 바지를 떠올리듯 치노팬츠 아고 하면 카키색 바지를 떠올리실 겁니다 사실 친노 팬츠의 정의를 어떤 식으로 해석하나 따라 카키 색인 바지만 치노팬츠 부르는 것도 일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친노 팬츠의 정의는 크게 두 가지로 아니거든요 두 가지 정의를 설명드리기 전에 간단하게 친노 팬츠가 생긴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게요 과거의 군복은 붉은 색처럼 매우 눈에 띄는 색상이었다 그래나 레이스 같은 장식이 들어가 매우 화려했어요 실용성을 추구하는 지금의 군복과 다르게 불편해 보이죠 이런 군복을 입던 과거의 장교들이 대부분 부유한 귀족 출신이었기 때문인데요 당시에는 대량 살상 무기가 없으니 전쟁 사망률이 높지 않았어요 그래서 성인이 된 이후 귀족의 명예를 위해 또는 자신의 명성을 위해 장교를 지원했습니다 그렇게 군에 들어간 부유한 귀족들은 자신의 군복을 사비로 구매해서 입기 시작했는데요 자신의 권의 혹은 취향을 보이기 위해 대부분의 장기 옷들은 비싼 원단에 맞춤으로 제작되었고 그래서 당시 군복 매우 화려한 귀조 곳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발전하며 자연스럽게 무기들의 성능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특히 멀리서도 적군을 사살할 수 있는 저격총의 등장으로 귀족들의 사침 품인 군복을 입고 전쟁에 참여한다면 저격수의 표적이 되기 너무나도 쉬었어요 저격총의 등장 이외에도 대량 살생 무기가 등장하며 군인들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돈 많은 귀족들다는 돈을 벌기 위한 서민층이 군입대를 지원하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럽게 군복을 사비로 구입해 사치를 부리는 관습이 사라졌죠 추가로이 시기에 위장이나 전술적 개념이 등장하며 군인들에게 보급되는 옷이 점차 자연을 닮을 색상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쇼츠에 이야기했던 카키 색상 역시 갑상 가격으로 염색이 가능한 위장 색이었죠 치노 팬츠의 색상이 카키 색인 이유도 이때 등장했던 옷이기 때문입니다 치노 팬츠가 생겨난 배경은 1898년 미국 스페인 전쟁 이후로 추측되는데 당시 기술력으로 군복이 요구하는 내구성 좋은 원단을 제작하려면 땀이 배출되지 않아 매우 더웠다고 해요 안 그래도 불편한 군복을 입고 있던 미군은 전쟁에서 승리 후 필리 팬에서 주둔하게 되는데 필리핀의 고은 나스파 날씨에는 도저히 군복을 입을 수 없었어요 미군은 더운 지방에서 입을 수 있는 작업복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때 중국에서 면을 대량으로 구입한 뒤 카키색으로 염색한 후 작업 바지를 만들어 보급합니다 이때 기존 군복 Bo 통이 크게 제작해 활동성이 중점을 두었는데이 바지를 군인들이 좋아하기 시작했고이 바지의 시원한 원단이 중국에서 온 것을 안 군인들은 중국에서 온 바지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게 친노 팬츠의 유래가 됩니다 근데 왜 차이나 팬츠가 아니라 친노 팬츠 near 하면 친노는 차이나의 스페인식 발음인데 당시 필리핀의 공식 언어가 스페인어 있다고 해요 미군은 필리핀에서들은 친노라는 단어를이 바지에 그대로 사용한 것이죠 마치 과거 한국이 미군에게들은 단어를 그대로 받아적어 초콜릿을 쪼꼬렛 금광을 노다지로 부른 것과 유사하죠 이런 이유로 당시 군인들에게 친노 팬츠란 중국 원단으로 제작된 카키색 작업 복이었습니다 자 그럼이 시원한 중국산 원단의 비결이 무엇이냐 바로 능직으로 짠면 원단입니다 따라서 친노 팬츠 사전적 이미 는 이렇게 두 가지가 혼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염색한 능직 면바지로 사용하지만 만약 정의를 군인이 입던 카키색 작업복으로 알고 있었다면 특정 색상의 옷들을 보고 이게 무슨 친노 팬츠 아라고 할 수도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해외에서는 카키 색상의 바지들 가지고 카키스 혹은 친노라고 부른다고 하니 능직 면바지를 친노 팬츠 아고 부르는구나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아요 카키색으로 염색한 건 알겠는데 능직 면이 무엇이냐 실을 엮어 원단을 만드는 직조법 있는 세 가지 기초 조직이 있고 능직이 세 가지 조직 중 하나입니다이 세 가지 직조법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평직 become 한 번씩 실을 교차해 만드는 방법으로 가장 단단하지만 유연성이 낮습니다 수자 직은 간격을 3홀 이상 넓게 잡아 직조하는 강도가 낮은 대신 광택이 크고 구김이 적어 양단 같은 고급스러운 옷에 사용되죠이 두 가지의 직조법 중간에 있는게 능직 있데 씨를 두 올씩 교차시켜 만든 원단으로 적당한 강도와 유연성 그리고 광택감을 가진 말 그대로 밸런스가 좋은 원단이었어요 개버딘 원단도 또 청바지에 사용되는 원단인 대님 역시 전부 능직으로 직조한 원단입니다 이렇게 짜인 능직의 한 가지 확실한 특징이 있는데 규칙적으로 짜여진 직조법 특정한 패턴이 생기고이 패턴은 육안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당시 중국에서 들어온 능직 면원단은 군복에 사용될 정도로 적당히 단단하면서 기존의 군복 다 유연성이 있고 통풍이 잘 돼 사실상 군인에게는 가장 편한 군복이 있습니다 군인들은 전쟁이 끝나고 친호 팬츠를 가져오는데 이게 너무 편한 나머지 직장 공장 파티 등 말 그대로 어디에서나 입기 시작했고 막 입는 편한 바이라는 뜻에 슬랙스라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당시에 슬렉스 있 친노 팬츠는 군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찾아서 입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으로 대학생들이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비 6과 프레피룩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친노 팬츠가 뽑히기도 하죠 1963년 영화 대탈출의 스티브 맥켄 필두로 여러 유명인들이 친호 팬치를 입기 시작해 능직 면환 대로 만들어진 슬렉스는 현재까지 신호 팬츠란 이름으로 불리며 패션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근데 과거부터 만들어진 신호 팬츠 라고 해서 모든 브랜드가 똑같은 치노 팬츠를 만드는 건 아닙니다 어떤 브랜드는 친노 팬츠의 슬렉스 시절을 중점으로 보다 편안한 착화감을 목표로 받지를 제작하고 어떤 브랜드는 유러피안스타일의 진호를 만들죠 또 다른 곳은 과거 작업 복이었다 사실의 중점을도 막 입을 수 있는 작업복으로 진화시킨 친노 팬츠도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제품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들은 과거에 친노 팬츠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죠 그리고 몇몇 사람들은 복각 제품이 아닌 실제 과거 친노 팬츠를 구입해서 착용하기도 합니다 자신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터 시작해서 내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친우를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매일 같은 밥에 같은 반찬만 먹을 수 없듯 이미 자신의 인생 친우를 찾았더라도 다른 스타일의 친우를 경험해 보며 옷을 즐기기도 하죠 저는 그래서 특정 제품의 정보를 서치할 때 제품에 순위를 먹기는 걸 맹신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마치 고기의 부위마다 순위를 먹기는 느낌이랄까요 누구는 기름기 많은 삼겹살을 누구는 껍데기가 있어 식감이 좋은 오겹살을 또 누구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목사를 선호하죠 누구는 살이 돼지보다는 다른 고기를 좋아할 수도 있고요 자본은 한 정도에 있기에 정보를 찾는 건 필요 불가결이고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의 추천과 정보를 듣고 나의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마는 고기를 먹어 봐야 자신의 취향을 하는 것처럼 옷은 직접 경험해 봐야 자신의 취향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선호하지 않는 고기 부위가 누군가에는 가장 맛있는 부위가 될 수도 있듯 누군가에게는 매우 싫어하는 브랜드의 제품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옷일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패션은 마처럼 주관적인 것이고 여러 좋은 옷들을 경험하며 그 과정 자체도 즐기는 것이 진정으로 패션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옷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거지 불량식품이 취향이 아닌 것처럼 이런 온 곳에서 사는 건 취향이 아니에요 만약 오늘 처음으로 친노 팬츠를 알게 되셨다면 여러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그 중 하나는 평생 함께하고 싶은 바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런 친노 팬츠가 이미 있으시다면 자신의 주관적인 후기를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