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2억 모은 직장인이 돈을 모으는 이유 | 2억 모으면서 느낀 점 | 대학생 때부터 10년째 돈 모으는 이야기
20대 사회초년생, 5년 만에 2억 모은 비결!
나는 25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은 5년차야. 20살부터 돈 모으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29살인 지금은 순자산 2억 2천만원을 모았어. 25살에 1억, 29살에 2억을 넘겼지.
왜 20살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했을까?
나는 흔히 말하는 'K장녀'인데, 대학교를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게 됐어. 20살부터 4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했고, '이제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
우리 집이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더 이상 금전적인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20살부터 과외 알바를 시작했고, 취업하기 직전까지 5년 동안 쉬지 않고 과외를 했어.
대학생 때 과외로 한 달에 110만원을 벌었는데, 그 돈 전부를 적금에 넣었어. 방학 때는 과외를 더 해서 200만원 이상 벌기도 했는데, 이때도 50만원 정도만 쓰고 나머지는 전부 적금에 넣었지.
돈을 모으면서 느낀 점
처음에는 그냥 돈 모으는 게 재미있어서 시작했어. 통장에 돈이 쌓이는 걸 보는 게 좋았거든. 대학생 때 500만원만 있어도 엄청 큰 돈이었는데, 돈이 500만원, 700만원, 1000만원 이렇게 늘어날수록 돈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걸 깨달았어.
돈은 나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거였어. 친구들이 여행 가자고 할 때 고민 없이 갈 수 있었고, 교환학생 기회가 생겼을 때도 모아둔 돈 덕분에 다녀올 수 있었지. 진로 고민으로 졸업을 1년 유예할 때도 돈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어.
반대로 돈이 부족해서 원하는 선택을 못 했던 경험도 있어. 미국 교환학생을 가고 싶었지만, 돈이 부족해서 예산이 맞는 유럽으로 갈 수밖에 없었지. 유럽 교환학생도 예산이 빠듯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
20대 초반에 돈을 아끼는 게 쉽지는 않았어. 사고 싶은 것도 참고, 먹고 싶은 것도 참아야 했지. 하지만 그렇게 모은 돈으로 1000만원이 되니, 할 수 있는 선택의 스케일이 달라졌어. 옷 한 벌, 음식 하나가 아니라 장기 여행, 교환학생, 진로 고민 등 더 큰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거지.
취업 후, 내 집 마련을 향한 도전
취업 후에는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어. 앞으로 살면서 꼭 필요한 게 뭘까 고민하다가 '집'이라는 결론이 나왔지. 그래서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3년 안에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어.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집을 마련하려면 최소 1억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 실제로 입사 2년 만에 1억을 모았고, 4년 후에는 2억이 넘는 순자산을 갖게 됐어.
월급이 늘었지만 소비는 크게 늘리지 않았어. 기본 생활비 외에는 전부 저축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이 참았지.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이렇게 아껴서 모은 돈으로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
결국 만 28살에 남자친구와 함께 분당 아파트에 신혼집을 마련했어. 부모님 도움 없이, 남자친구와 내가 모은 돈과 대출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거지.
돈은 '선택의 자유'를 준다
나는 돈을 모으는 것은 '나는 어디에 돈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돈을 모으는 이유는 결국 어딘가에 쓰기 위해서잖아.
나는 대학생 때 교환학생, 해외 경험에 돈을 썼고, 취업 후에는 내 집 마련에 돈을 썼어. 물론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다르기 때문에 누가 맞고 틀렸다고 할 수는 없어. 자기 계발이나 내 집 마련에 돈을 쓰는 것이 행복한 사람도 있고, 매 순간을 즐기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
다만, 오늘 쓰는 작은 돈을 아껴서 큰 목돈을 만들었을 때, 이 목돈이 예상치 못한 '선택의 자유'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
너는 어떤 가치에 돈을 투자하고 싶니? 이 질문을 꼭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라. 다음 영상에서는 돈 모으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