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고백: 당신의 인생을 변화시킬 기적! (허요환 목사)
감사의 고백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 17장 11절부터 19절까지의 내용이야.
제목이 좀 길지? "감사의 고백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킨다"
이 제목을 들으면 16세기 종교 개혁을 일으켰던 마르틴 루터가 떠오를 거야. 루터는 예배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했을까? 바로 "나병 환자 한 명이 돌아온 것"이라고 했어. 오늘 말씀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는 대답이지.
예수님의 여정과 만남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셨어. 그런데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셨다"고 말해. 이게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어. 왜냐하면 갈릴리와 사마리아는 붙어 있는 지역이거든.
이건 단순히 지리적인 설명이라기보다는 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고 계셨고, 그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보여주고 싶으셨던 거야.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열 명의 나병 환자를 만나. 이 만남은 종교적인 갈등이 심했던 경계의 자리에서 일어났어. 마치 지금의 한반도 비무장지대처럼 말이야. 예수님은 갈등과 차별이 있는 곳에서 하나님 나라가 어떤 곳인지 보여주려고 하셨던 거지.
나병 환자들의 고통
나병은 과거에 문둥병이라고 불렸던 병이야. 살이 썩거나 감각을 잃게 되는 끔찍한 병이었지. 사람들은 나병을 신의 저주라고 생각했고, 나병 환자들은 가족과 공동체에서 완전히 격리되었어.
나병 환자들은 함께 모여 살면서, 일반 사람들이 다가올 때 "나는 부정한 사람입니다!"라고 외쳐야만 했어. 상상만 해도 끔찍한 고통이었을 거야.
세상의 끝, 그리고 내면의 끝
우리는 종종 "땅끝"이나 "세상의 끝"이라는 말을 듣지? 해남 땅끝 마을이나 포르투갈 카보 로카 같은 곳 말이야. 하지만 작가는 세상의 끝은 장소가 아니라 어떤 상태라고 말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사업이 어려워져서 느끼는 절망감 같은 거지.
나병 환자들도 그런 "세상의 끝"을 경험하고 있었던 거야. 몸이 망가지는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버림받았다는 정신적인 고통까지.
그런데 더 무서운 세상의 끝은 바로 우리 내면에 있어.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버린 나 자신을 만나는 것이 가장 두렵고 어려운 일이지. 우리는 우리 눈으로 우리 자신을 볼 수 없어.
예수님의 눈, 그리고 우리의 눈
열 명의 나병 환자들은 멀리서 예수님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쳤어. 예수님은 그들의 몸뿐만 아니라, 그들의 속마음까지 보고 계셨지.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어. 율법에 따라 치유를 확인받고 일상으로 돌아가라는 뜻이었지.
그런데 열 명 중 단 한 명만이 예수님께 돌아왔어. 바로 사마리아 사람이었지. 그는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어.
예수님은 그에게 물으셨지.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그리고 그 사마리아 사람에게 말씀하셨어.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감사의 고백, 그리고 변화
이것은 단순히 몸이 치유된 이야기가 아니야. 예수님은 그 사마리아 사람의 믿음을 보셨고, 그의 내면의 필요까지 채워주셨던 거지.
우리가 감사할 때, 우리는 새로운 존재가 되는 거야.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화되는 거지.
우리는 살면서 계속해서 세상의 끝으로 숨어버릴 때가 있어.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발견하시고, 드러내시고, 새로운 존재로 만들려고 하셔.
바울, 베드로, 그리고 오늘 본문의 사마리아 사람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발견된 사람들이야. 우리의 감추어졌던 것들이 밝혀지고, 주님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을 경험하는 거지.
예배, 그리고 감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으로 인해 새로운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야. 감사를 고백하는 순간, 우리는 진짜로 변화되는 거야.
오늘날 우리는 너무 바쁘게 살아가. 하지만 이 사마리아 사람처럼, 아무리 바빠도 우리를 찾아주시고 발견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는 것이 먼저야. 이것이 바로 예배라는 거지.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발견하시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찾으셨는지 묵상해보자. 그리고 우리를 세상의 끝에서 불러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감사의 고백으로 응답하자.
감사의 고백이 우리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을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