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댁 방문에 충격받은 그녀의 숨겨진 사연 공개!

시댁에서 만두 빚다 충격받은 썰

결혼하고 처음 시댁 갔는데, 남편이 집안일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어. 샤워하고 나서 화장실 청소하는 건 기본이고, 소변 볼 때 앉아서 보는 거, 수건 칼각 접는 거까지! TV 볼 때도 가만히 있지 않고 머리카락 돌돌이로 밀면서 보고 그러더라고. 이럴 때마다 '아, 결혼 잘했다!' 싶었지.

근데 지난주에 시댁에서 갑자기 만두 먹으러 오라고 하신 거야. 갔더니 큰 대야에 만두소가 산처럼 쌓여 있길래 '아, 드디어 시집살이 시작이구나. 나 죽었다.' 싶었지.

근데 이게 웬일이야? 아버님은 나한테 딸기 먹으라고 하시고, 아주버님은 남편한테 "야, 빨리 와서 만들어!" 이러는 거야. 그러더니 남자 셋이서 한 시간 만에 만두 몇 백 개를 빚는데, 진짜 만두 장인인 줄 알았어.

내가 어버버하고 있으니까, 시어머님께서 "여자는 오래 서 있으면 하지정맥류 생긴다. 발이 굵은 남자가 셋이나 있는데 그냥 냅둬." 하시면서 나를 앉혀주시더라. 그래서 만두만 잔뜩 들고 집으로 왔지.

남편은 "너 없었으면 나 일 더 시켰을걸. 다행이다." 이러면서 좋아하더라. 다시 한번 '결혼 잘했다!'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