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은 기회! 1% 부자만 아는 '돈 복사' 쇼핑 리스트 공개
주식 시장, 떨리는 손 vs 단단한 손
1998년, 비웃음 당한 노인의 예언
독일의 한 TV 토크쇼에서 80대 노인이 "요즘 사람들이 돈을 쏟아붓는 주식 시장은 사기"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그를 비웃었지만, 2년 뒤 주가는 10분의 1로 폭락했고, 웃었던 사람들의 돈은 사라졌다. 이 노인은 69년 전 대공황 때도 시장의 반대편에 서서 맞췄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였다.
2020년, 3주 만에 뒤바뀐 희비
2020년 6월,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1만 시대를 기대했지만, 단 3주 만에 9% 폭락하며 6,800까지 떨어졌다. 환호했던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커뮤니티에는 "탈출이 답"이라는 글이 넘쳐났다.
코스톨라니의 비밀: 주식보다 바보가 많은 시장
코스톨라니는 70년 넘게 시장을 지켜보며 깨달았다. 주가는 회사가 좋아서 오르는 게 아니라,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으면 오르고, 반대면 떨어진다는 것을. 마치 명절 기차표처럼,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 것과 같다. 중요한 건 회사가 아니라, 지금 주식을 누가 사고 있느냐는 것이다.
폭락장에서 돈을 잃는 사람 vs 부자가 되는 사람
코스톨라니는 시장 참여자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눴다.
- 떨리는 손: 빚으로 사고, 소문으로 사고, 조급하게 판다. 남들이 얼마 벌었다는 말에 휩쓸려 샀다가, 손실이 나면 밤새 고민하다가 바닥에서 던져버린다. 가장 부지런하지만 가장 많이 잃는 손이다.
- 단단한 손: 빚 없는 여유 자금, 나만의 논리, 인내심을 갖춘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잃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돈으로 투자하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며, 손실 구간에서도 버텨낸다.
시장은 떨리는 손의 돈을 단단한 손으로 옮기는 곳
폭락장에서 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떨리는 손에서 단단한 손으로 이동한다. 공포에 던진 주식을 단단한 손이 조용히 받아먹는 것이다. 단단한 손은 오히려 폭락장에서 사고 싶은 종목 목록을 정리한다.
달걀 하나로 보는 시장의 계절
코스톨라니는 복잡한 차트 대신 달걀을 그렸다.
- 바닥 근처: 주식 이야기가 거의 들리지 않고, 사람들은 주식을 외면한다. 이때 단단한 손들은 조용히 주식을 사 모은다.
- 중간: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시세와 실체가 함께 움직인다. 건강한 구간이다.
- 꼭대기 근처: 택시에서도, 모임에서도 주식 이야기가 넘쳐나고, 사상 최고가 경신 뉴스가 매일 나온다. 이때가 가장 위험한 시점이다.
가장 사고 싶을 때가 꼭대기 근처이고, 가장 던지고 싶을 때가 바닥 근처라는 것이 달걀의 무서운 점이다. 최고의 매수 기회는 군중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온다.
주가는 산책 나온 개, 경제라는 주인 곁으로 돌아온다
주식은 단기적으로는 주인보다 앞서 달리거나 뒤처지지만, 결국 경제라는 주인 곁으로 돌아온다. 그러니 개의 지그재그에 일일이 반응하지 말고, 주인이 어디로 걸어가는지 보고 투자해야 한다.
수익은 고통의 대가
증시에서 2+2는 4가 아니라 5-1이다. 옳은 판단을 해도 바로 결과가 오지 않고, 오히려 틀린 것처럼 보이는 구간을 지나야 한다. 그 고통을 버텨내는 힘이 바로 인내심이다. 수익은 고통의 대가이며, 먼저 고통이 오고 그다음에 돈이 온다.
49%를 잃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투자 성적 중 49%는 잃었지만, 51%로 이겼다고 말했다. 단 2% 차이로 평생 부자로 살았다. 그는 대공황 때도, 전쟁 때도, 심지어 사라진 나라의 채권으로도 시장의 반대편에 서서 큰 수익을 올렸다.
오늘 밤, 당신의 주식은 어느 손에 있는가?
계좌를 열고, 가지고 있는 종목 옆에 "떨리는 손"인지 "단단한 손"인지 적어보자. 그리고 그 주식에 들어간 돈이 몇 년 물려 있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는 여유돈인지도 함께 적어보자.
시장은 언제나 떨리는 손의 돈을 단단한 손으로 옮겨왔다. 폭락장에서 팔아버리지 않은 계좌만이 다음 상승의 복리를 누릴 수 있다. 다음 폭락장에서 내가 어느 쪽에 있을지는, 폭락하는 날이 아니라 오늘 밤, 한 줄씩 적어보는 오늘 밤에 결정된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독립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코스톨라니의 말을 기억하며, 당신의 손이 단단한 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