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어머니 얼굴 보는 스트레스, 극복 비법 공개!

시어머니 사랑 덕분에 쌍둥이 육아도 든든해!

나는 원래 시댁에 일주일에 한 번씩 갔는데, 남편은 내가 혼자서도 시댁을 잘 간다고 신기해했어. 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바쁘셔서 혼자 밥을 먹거나 데워 먹는 게 익숙했거든.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는 내가 간다고 하면 온갖 맛있는 음식을 다 해놓고 나를 기다려주셔. 마치 친정엄마한테 가는 것처럼 너무 좋았지.

그러다가 내가 쌍둥이를 임신하고 집도 시댁에서 멀리 이사 가게 돼서 시댁에 자주 못 가게 됐어. 남편이 잘해줬지만, 나는 짜증도 많이 내고 우울해지는 날이 많았어. 특히 남편이 출장이라도 가면 더 그랬지.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문을 열고 나가보니 시어머니가 두 손 가득 음식을 들고 활짝 웃으며 서 계신 거야! "우리 며느리가 내가 해주는 음식 먹는 거 좋아하는데, 멀어져서 못 오니 짜증 났지?" 하시면서 말이야. 어떻게 아셨냐고 물었더니, "집에서 할 일도 없는데 운동 삼아 지하철 타고 오면 금방 와." 하시면서 나를 위해 매일 아침 집으로 출근하셨어.

시어머니 덕분에 내가 쌍둥이를 낳고 육아하는 동안 친정엄마가 없는 서러움은 하나도 못 느꼈어. 우리 시어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