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전쟁 발발! 청나라를 뒤흔든 영국의 무역 적자와 비밀 협상, 그 시작은?
영국, 중국에 무역하러 갔다가 망신당한 이야기
1792년, 영국은 전쟁 때문에 돈도 많이 썼고, 북미라는 비싼 식민지도 잃었어. 그래서 돈 벌 곳이 필요했는데, 딱 눈에 들어온 곳이 바로 중국이었지.
왜 중국이었을까?
- 중국 물건은 인기 만점! 비단, 도자기, 특히 차는 유럽에서 엄청 비싸게 팔렸거든.
- 근데 중국은 문을 닫고 싶어 했어. 황제들은 외국 상인들이 자기 나라에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걱정했지. 그래서 무역을 몇몇 항구로만 제한하고, 외국인들이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했어. 심지어 18세기 중반부터는 광저우라는 한 곳에서만 무역을 하게 했지.
유럽 상인들은 불만 폭발!
이런 제한 때문에 유럽 상인들은 "아니, 우리가 돈 벌 기회가 이렇게 많은데 왜 못 들어가게 막는 거야!" 하면서 불만이 많았어. 그래서 몰래 물건을 사고팔거나 (밀수), 해적질도 좀 하고 그랬지.
결국 영국이 나섰다!
영국은 차를 너무 좋아해서 중국에서 엄청난 양의 차를 사 왔는데, 그러다 보니 중국에 돈을 너무 많이 줘야 했어. 마치 우리가 용돈을 다 써서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것처럼 말이야. 게다가 영국은 다른 나라와 전쟁도 많이 해서 돈도 없었지.
그래서 영국은 "이제는 안 되겠다. 공식적으로 중국 황제한테 가서 이야기하자!" 하고 결심했어. 그래서 마카트니 경이라는 사람을 대표로 보내서 중국에 몇 가지를 요구하려고 했지.
- 광저우에서만 무역하는 거 그만두자!
- 영국 대사관 같은 걸 중국에 만들자!
- 중국 옆에 작은 섬 하나 빌려줘서 영국 법대로 장사하게 해줘!
중국에 도착했는데...
영국 대표단은 중국에 도착해서 베이징 근처 항구에 먼저 들어가고 싶어 했어. 중국은 "에이, 예의가 아니잖아!" 했지만, 영국은 "황제 폐하께 드릴 선물이 있는데 상할까 봐 그래요." 하고 설득했지.
그래서 중국은 영국 대표단과 선물들을 배에 태워서 베이징으로 보냈어. 그리고 마침내 황제를 만나러 여름 별궁으로 갔지.
문제 발생! 바로 '고두' 때문에!
중국에서는 황제를 만나면 '고두'라고 해서 무릎 꿇고 머리를 땅에 찧는 인사를 해야 했어. 그런데 마카트니 경은 영국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나라의 대표였잖아? 그래서 "내가 왜 여기서 머리를 숙여야 해?" 하면서 거절했지.
결국 마카트니 경은 "내가 고두를 할 테니, 중국 관리도 우리 영국 왕 사진 앞에서 고두를 하라"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어. 중국 입장에서는 "이게 말이 돼? 우리가 최고인데!" 하면서 황당했지.
결국 고두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마카트니 경은 영국 왕에게 하듯 무릎만 살짝 꿇는 시늉을 했어.
선물은 '조공'으로 오해받고...
마카트니 경은 영국에서 가져온 시계, 망원경 같은 신기한 물건들을 황제에게 보여줬어. 그런데 중국 황제와 신하들은 이걸 "영국이 우리에게 바치는 선물(조공)이구나!" 하고 생각했지. 영국은 "우리가 이렇게 좋은 걸 보여주니 중국도 우리랑 무역하면 좋겠네!" 하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결과는? 꽝!
결국 마카트니 경은 황제에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돌아왔어. 황제는 영국 왕에게 "너희가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조공을 바치니 고맙다. 하지만 우리는 너희 물건 필요 없어. 무역은 하던 대로 하자." 라는 답장을 보냈지.
영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계속 돈을 잃었고, 영국 동인도 회사는 빚더미에 앉았어. 그래서 영국은 중국이 좋아할 만한 다른 걸 찾아야만 했지. 그리고 그게 바로 아편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