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인사와 감사의 마음, 당신께 전하는 진심 메시지
내 안의 증명 욕구, 그리고 진짜 행복 찾기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사실 제 마음속에는 늘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바로 '증명하고 싶다'는 욕구였죠.
1. 학력과 경력, 그리고 '운이 좋았다'는 편견
학원 강사 시절에는 늘 "어느 대학 나왔어요?", "경력이 어떻게 돼요?"라는 질문에 시달렸어요. 학력과 경력이 제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죠. 회사를 매각하고 나서는 오히려 학력이나 경력이 부족했던 게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린데 운이 좋았네"라는 말을 듣게 된 거예요. 이걸 또 증명하고 싶어서 다른 회사를 해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죠.
2. 증명하려 할수록 더 멀어진 행복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어요. 그러다 문득 깨달았죠. 사실 우리는 하나님 자녀로서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거예요. 이미 하나님의 자녀인데 뭘 그렇게 증명하려고 했을까요?
3. 사업 실패와 새로운 깨달음
어쩌다 엄청 잘되는 사업을 만났지만, 결국 제 지혜 부족과 어리석음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문을 닫게 되었어요. 그때 선교지에서 2~3개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때 깨달았죠. 내 인생을 계속 증명하려고 살았구나. 공부를 못해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으로 살아왔는데, 왜 그렇게 뭘 증명하려고 했을까 싶었어요.
4. 진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
사업만 10년 넘게 해왔기 때문에 다른 걸 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친구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예요?"라고 묻더라고요. 순간 "성경을 찍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친구는 "그럼 하면 되잖아요. 왜 꼭 비즈니스로 해야 해요?"라고 했죠. 그때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마음이 '성경을 잘 준비해서 찍는 마음'이라는 걸 깨닫고, 바로 출애굽기부터 시작해서 구약 전체를 촬영하기 시작했어요.
5. 복음을 전하고 싶은 열망, 그리고 신학교
그런데 제 마음 한편에는 늘 '다음 사업은 뭘까?', '어떤 일을 하게 될까?'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셨어요. 회사를 매각한 후 신학을 하라는 마음도 주셨지만, 사업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미뤘었죠.
이번에는 성경을 가르치면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었어요. 간증 집회를 200곳 이상 다녔지만, 늘 간증만 했지 성경 강의 요청은 거의 없었거든요. 설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던 중 박 목사님의 유튜브를 보고 '말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사람'이 목회자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도 똑같은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할 자격이 없다고 느껴 신학교를 알아보게 되었어요.
6. 침신대 입학, 그리고 설교의 기쁨
교단과 상황을 알아보다 침신대에 가게 되었고, 침례교단에서 전도사로 섬기며 학교를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작년에 갔던 침례교회 목사님께서 2시 예배 설교를 맡겨주셨어요. 세종에서 집까지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데도 매주 가는 길이 너무 행복했어요.
7. 후원에 대한 새로운 시각, 그리고 월드비전
그동안 하나님께 서운했던 마음도 있었어요. 기부하고 남을 도왔지만,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 때문에 상처가 남았거든요. 그래서 모든 기부를 중단하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그러던 중 월드비전 고액 후원자 모임에 갔는데, 그곳에서 저는 큰 충격을 받았어요.
미국 월드비전 후원자들은 '투자자'라고 불리며, 후원하는 모든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고받는다는 거예요. 게다가 그들이 후원하는 마을은 단순히 돕는 것을 넘어,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그동안 복음이 빠진 후원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미국 월드비전은 모든 영상에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어요.
8. '함께하는 후원'의 시작
저는 미국 월드비전에 가입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리고 한국 월드비전의 윤세리 위원장님과 함께 49세 이하 고액 후원자 모임을 이끌기로 했죠. 우리의 방식은 분명했어요. '우리끼리 따로 모여 예배하고, 자립을 돕고, 복음을 전하자.' 처음에는 세 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15명, 34명으로 늘어났어요.
9. 진짜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깨달았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라는 것을요. 제 삶의 스케줄은 이제 하나님을 높이는 날들로 채워졌어요. 현승원 TV, 주일 설교, 간증 집회, 함께 예배하는 모임까지.
10. 증명할 필요 없는 존재,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증명하려 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드러내시며 영광 받으신다고 믿어요. 앞으로도 저는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기대하며, 여러분과 함께 신약부터 계시록까지, 그리고 그 이후까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세종 꿈의 교회 2시 예배에 오셔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 자립 마을 후원과 열방을 향한 소명에 동참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요한복음 15장 16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에베소서 1장 4-5절: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존재 자체로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잊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