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까운 커비화채 만들기 비법 공개!
수박 화채 모형 만들기 🍉
옛날에 집에서 수박 화채 자주 해 먹었잖아? 수박 반 갈라서 과육 퍼내고 사이다랑 우유 섞어서 시원하게 먹으면 진짜 맛있었지. 요즘은 'Hwachae'라고 영어로도 검색하면 레시피가 엄청 많이 나올 정도로 유명해졌대. 신기하지?
이걸 만들려면 먼저 석분점토라는 걸로 수박 모양을 잡아줘야 해. 안쪽이랑 윗부분에 하얀 과육 부분도 따로 만들어야 하고. 수박 흰 부분이 오이 냄새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너는 어때?
수박을 반으로 자른 모양을 살리려고 겉이랑 윗부분을 매끈하게 다듬어줬어. 숟가락으로 퍼낸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남은 과육 표현도 해줬지. 처음엔 물감 덕지덕지 바른 것처럼 보여도, 나중에 질감이랑 투명도를 올리면 진짜 수박처럼 보일 거야.
이런 연결부 다듬고, 틈 메꾸고, 사포질하고, 보수하는 과정이 제일 오래 걸리는데 영상에서는 10초로 줄였어. 너는 재밌는 부분만 보면 돼!
완성된 수박 모형!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음식 모형은 원래 서투름까지 자연스럽게 품어주니까 괜찮아.
이제 수박 껍질 색칠할 차례야. 껍질에 엄청 열정을 쏟아서 디테일을 살려봤어. 꼬불꼬불 흠집을 내주는데, 석분점토는 물에 약해서 마른 뒤에도 물을 발라주면 쉽게 흠집이 나. 이걸 전체적으로 해줬더니 멜론처럼 됐네?
하지만 괜찮아! 과감하게 물감으로 덮어버릴 거야. 처음 칠한 색은 무늬를 잘 내기 위한 밑바탕일 뿐이야. 진짜는 이제부터! 표면을 살살 갈아내면 흠집에 들어간 물감만 남아서 예쁜 무늬가 생겨. 이 무늬들을 바탕으로 얇게 여러 겹 색칠해주면 돼. 줄무늬도 손 가는 대로 그려주고.
수박 줄무늬가 선명하면 더 맛있다는 말도 있던데,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수박을 너무 좋아해서 여름에 혼자 수박 여러 통을 먹어치우는데도, 진짜 맛있는 수박 고르는 건 여전히 어렵더라. 마치 거대한 가챠 게임 같아. 네가 보기엔 내가 만든 수박, 가챠 성공한 맛있는 수박 같아?
이제 과육을 만들 차례야. 집에서 가져온 수박을 보면서 색을 테스트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다 먹어버렸네? 투명도가 높은 클레이는 구우면 색이 확 달라지니까 미리 테스트하는 게 중요해. 우리가 아는 그 핑크색 커비 다섯 마리를 준비했어.
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반투명 클레이에 핑크색을 살짝 섞고 얇게 펴서 붙여줬어. 밑에 진한 핑크색이 부분부분 비치도록 손으로 꾹꾹 눌러줬지. 원래는 레진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단색밖에 안 돼서 섬세함이 부족하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클레이로 만들어봤어. 수박 식감을 생각하면 질감을 좀 과감하게 내주는 게 좋아.
씨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고 씨도 심어줬어. 커비의 귀여운 볼따구는 이번엔 핑크 대신 노란색으로! 이 장면만 보면 아무도 이게 커비인 줄 모를걸? 더운 여름 수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수박 자체가 돼버린 수박 커비야.
아쉬운 점은 투명도를 높이려고 오래 구웠더니 눈의 파란 하이라이트가 너무 어두워졌다는 거야. 좀 더 초롱초롱하게 다시 칠해주고 레진으로 코팅해줬어.
커비랑 같이 있어야 하는 게 또 있지! 파인애플로 별을 만들어줬어. 과일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초록빛도 살짝 넣어봤지.
다양한 과일도 중요하지만, 시원한 여름 음식에는 얼음이 빠질 수 없지! 이번에는 현실감 있게 약간 녹은 얼음 몰드를 새로 만들었어. 레진 붓기 전에 물티슈를 뭉쳐서 틀에 넣어줬어. 얼음 안에 있는 하얀 부분 느낌을 내봤지. 레진에 한번 담가서 물 묻은 것처럼 투명하게 만들어줬어. 네모반듯한 얼음보다 훨씬 진짜 같아서 좋아.
화채 재료 다 준비됐어! 커비 머리 두 개도 따로 준비했고. 화채는 역시 통수박에 담아야 제맛이지. 재료를 가득 채워줬어. 그런데 커비 한 마리가 안 보이지? 이 커비는 화채에 딱 어울리는 국자 위에 앉혀줄 거야. 국자에 UV젤을 붙여서 얼음 위에 고정시켜줬어.
국물은 사이다처럼 맑은 게 시원해 보이겠지만, 나는 우유 섞은 밀키스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렇게 만들었어. 너는 어떤 스타일이 더 좋아? 국자에도 국물을 채워주면 커비 수박화채 완성!
이건 '몽중다과'라는 작품이야. 다음 영상에서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