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전남편과 하룻밤… 이혼 후 찾아온 두 번째 설렘과 기적!
엄마한테 임신 사실 알렸더니...
엄마한테 이혼한 전남편 애 임신했다고 말했더니, 엄마는 완전 난리 났지. "이 미친 거 아니야! 이혼한 놈 애를 왜 가져? 당장 지워!" 이러면서 나를 병원으로 끌고 가려고 했어. 근데 나는 절대 안 된다고 버텼지. 그날 밤, 그 남자의 눈빛이 너무 잊히지가 않았거든.
두 달 전, 무슨 일이 있었냐면...
이혼하고 너무 힘들어서 혼자 술을 마셨는데, 정신을 잃었나 봐. 눈 떠보니 낯선 천장. 알고 보니 술집 사장님이 내 핸드폰으로 연락처 첫 번째에 있던 그 남자한테 전화한 거야. 그 남자는 바로 달려왔는데, 내가 이사 간 곳 주소를 몰랐던 거지. 그래서 인사불성인 나를 근처 모텔에 데려왔어.
나는 술김에 그 남자가 가는 게 무서워서 옷자락 붙잡고 울었지. "가지 마. 무서워. 오늘만 같이 있어 줘." 그랬더니 그 남자는 곤란한 표정을 짓다가 나를 조심스럽게 안아줬어.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나눴고, 그는 내 귀에 뭐라고 속삭였냐면...
"미아! 항복해야 돼, 제발!"
그때는 그냥 자기 욕구 풀었으니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로 들렸어. 그 기억 때문에 그 남자한테 전화하는 거 엄청 망설였는데, 엄마 성화에 결국 전화했지. "나 임신했어. 당신 아이야." 그랬더니 그 남자는 숨을 헉 하고 들이쉬더니...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나 빚만 잔뜩 앉은 것뿐이면서 낳겠다는 거야?"
매몰차게 전화 끊고 눈물만 흘렸어. "전화의 호로 자식을 만나서!" 엄마는 내 손을 잡고 그 남자가 사는 고시원으로 끌고 갔어. 가는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았지. 사실 우리가 이혼한 이유도 그놈의 돈 때문이었거든.
이혼 전, 그 남자는...
이혼하기 한 달 전부터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매일 술에 취해 들어왔어. 마지막 날에는 내 통장을 집어 던지면서 "도박하느라 사채 좀 썼다. 전세금도 갖다 썼으니 이혼해." 이러는 거야. 그렇게 착했던 사람이 도박에 미쳐 전세금까지 날렸다는 말에 배신감에 치를 떨며 뒤도 안 돌아보고 도장을 찍어줬던 거지.
고시원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방바닥에 진통제랑 꼬깃꼬깃한 편지, 통장, 그리고 대학병원 진단서 한 장이 놓여 있었어. 편지 내용은 이랬지.
"여보,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난 이미 세상이 없겠네. 도박비 그거 다 거짓말이었어. 사실 이혼하자고 하기 석 달 전 시한부 판정을 받았거든. 당신 성격에 병원비 때문에 고생할 게 뻔해서 차라리 내가 세상 천지 나쁜 놈이 돼서 당신을 밀어내는 게 낫겠다 싶었어. 여기 통장 보면 전세금 10원 하나 안 쓰고 모아뒀어. 내 목숨값인 사망 보험금도 전부 당신 앞으로 해 놨으니까 제발 이걸로 나 부럽지 않게 살아. 당신 혼자 두고 먼저 가서 미안해. 사랑해 소진아."
"야 이 나쁜 놈아! 혼자 죽음을 다 해? 이거 안 들려? 들어보라고!"
나는 핸드폰을 꺼내 병원에서 보내준 초음파 영상을 틀어서 그 남자 귀에 갖다 댔어.
"들려? 이 피덩이도 살겠다고 뛰는데 아빠란 놈이 포기를 해. 우리 아이가 기적을 가져올 거니까 당장 수술해서 살아나란 말이야!"
그 남자는 내 배를 부여잡고 아이처럼 엉엉 울었어.
"나 살고 싶어."
"우리 아이 안고 싶어."
결국 그 남자는 내 손을 꼭 잡고 수술실로 들어갔어. 나는 수술실 앞에서 밤새 기도했지.
1년 뒤, 우리는...
잃어버렸던 시간을 몇 배로 행복하게 채워가고 있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를 되돌려 보낸 건 아마도 아빠를 살리기 위해 찾아온 이 작은 천사의 우렁찬 심장 소리 덕분 아니었을까? 기적처럼 행복한 세상을 살게 된 이 세 식구에게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댓글로 따뜻한 축복의 말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