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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7천만 원 잃고 65세 새벽 택배로 인생 역전한 비결!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68세, 새벽 택배 상하차로 다시 시작하는 인생 이야기

나는 박종구, 올해 68살이야.

새해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새벽 2시에 일어나 택배 상하차를 하는 노인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25년 공장 생활, 그리고 퇴직

  • 2019년 1월 31일, 25년 동안 다닌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마지막 출근을 했어. 추운 날씨였지만 발걸음은 가벼웠지. 동료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현수막, 그리고 사장님이 주신 황금 열쇠 기념패를 받으며 뭉클했어.
  • 입사 첫날 불량품이 쏟아져 나와 당황했던 기억, 선배님이 "제품이 말을 해, 귀 기울여 들어봐"라고 했던 말을 되새기며 25년간 제품과 대화하듯 일했지.
  • 퇴직식 후 생산 라인 동료들이 박수를 쳐주며 "박 팀장님 덕분에 우리가 일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해줬을 때 정말 감동이었어.
  • 퇴직금으로 7천만 원을 받았고, 이제 내 인생을 시작할 시간이라고 생각했지.

치킨집 창업, 그리고 실패

  • 퇴직 후 한 달은 여유로웠지만, 곧 불안감이 찾아왔어. 국민 연금만으로는 빠듯할 것 같았거든.
  • 아들 현우의 제안으로 치킨집 창업을 결심했어. 프랜차이즈 설명회에서 들은 "평균 매출 2천만 원, 순이익 500만 원 이상 가능"이라는 말에 희망을 품었지.
  • 2019년 5월 10일, 7천만 원을 투자해 치킨집 문을 열었어. 첫날 백 마리가 완판되고 첫 달 매출도 1,800만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450만 원을 남겼지.
  • 하지만 개업 특수가 지나고 매출은 점차 감소했고,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은 급격히 나빠졌어.
  • 결국 2021년 2월, 2년간의 노력 끝에 치킨집 문을 닫았어. 퇴직금 7천만 원을 모두 잃고 2,800만 원의 부채까지 떠안게 되었지.

다시 일어서기, 새벽 택배 상하차

  • 67세의 나이에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 연령 제한, 건강 문제, 새로운 기술 습득의 어려움 등 여러 벽에 부딪혔지.
  • 그러던 중 나이 제한 없는 새벽 택배 상하차 구인 광고를 보게 되었어.
  • 2021년 2월, 일당 5만 5천 원을 받고 새벽 택배 상하차 일을 시작했어.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25년 공장 생활에서 배운 노하우와 꾸준한 노력으로 몸을 적응시켰지.
  •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5시간 동안 일하며 120만 원의 월급을 받았어. 아내에게 당당하게 외식을 제안할 수 있었던 날이었지.

새로운 삶의 방식과 희망

  • 새벽 택배 일은 힘들지만, 나에게는 단순한 일자리 이상의 의미가 되었어. 실패 후 제기의 기회, 가족에게 당당해질 수 있는 이유,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는 통로였지.
  • 몸 상태도 예전보다 좋아졌고, 혈당 수치도 안정되었어. 가정 경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5년 안에 모든 빚을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 아들 현우가 빚을 대신 갚겠다고 하지만, 나는 거절했어. 내 힘으로 빚을 갚고 아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가는 것이 나의 새로운 목표야.
  • 젊은이들과 대화하며 스마트폰 활용법도 배우고, 그들에게 나의 실패 경험을 교훈으로 나누어주며 보람을 느껴.
  • 나는 아직 할 일이 많아. 70세까지 택배 일을 하고, 그 후에는 더 가벼운 일을 찾을 거야. 손주들에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나는 새벽 2시에 일어나 터미널로 향하는 길에서 평온함을 느껴.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것을 믿으며, 오늘도 최선을 다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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