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환x장항준: 흥행 영화 스토리텔링 비법! 악마가 알려주는 실전 글쓰기 꿀팁
영화를 더 깊이 파고드는 법: '곡성'과 '살인의 추억'으로 배우는 이야기 설계
영화 볼 때, "와, 진짜 재밌다!" 하면서도 "근데 왜 이렇게 된 거지?" 싶을 때 있지? 특히 '곡성' 같은 영화는 엄청난데,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렵잖아. 그게 왜 그러냐면, 우리는 보통 주인공(예를 들어 '곡성'의 경찰관 종구) 시점에서 이야기를 따라가기 때문이야.
근데 감독님들은 좀 다르게 생각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은 사실 악마를 주인공으로 놓고 이야기를 설계했대. 악마의 계획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거지. 심지어 유튜브에 삭제된 장면을 보면 악마랑 황정민 씨가 같이 택시 타고 가는 장면도 있대. 일반 관객은 이런 걸 모르지만,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숨겨진 이야기 전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야.
이런 걸 이해하면, 스릴러 영화를 쓸 때 가해자(악마)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설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마치 '곡성'처럼 말이지.
'살인의 추억'으로 보는 또 다른 이야기 설계법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어. 영화에서는 용의자가 세 명 나오잖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용의자. 작법서대로라면 이 용의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이게 왜 그러냐면, 봉준호 감독은 '시대'를 진짜 주인공으로 삼았기 때문이야. 1980년대라는 시대 자체가 살인범이었던 거지. 그래서 그 시대를 보여주기 위해 용의자들을 가짜로 내세우고,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그린 거야. 마치 영어에서 "It is raining"처럼, 'It'은 진짜 주어가 아니잖아. '살인의 추억'에서 용의자들은 그런 '가짜 주어' 같은 거지. 진짜 말하고 싶었던 건 80년대라는 시대와 그 시대의 무능함이었던 거야.
결국, '곡성'은 악마를 통해, '살인의 추억'은 시대의 무능함을 통해 이야기를 설계한 거라고 볼 수 있어. 우리는 보통 눈에 보이는 주인공이나 사건만 따라가지만, 그 밑에는 감독이 말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와 설계 방식이 숨어 있다는 거지.
왜 이런 이야기 설계가 중요할까?
이런 깊은 이야기 설계를 이해하면, 단순히 사건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영화가 진짜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어. 그리고 만약 네가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든다면,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야.
이런 내용은 일반적인 작법서에는 잘 안 나오는 내용인데, 현업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깊이 파고드는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진짜 꿀팁 같은 거지.
최신 버전의 작법서, 그리고 나만의 정답 찾기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영화를 깊이 이해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어. 정답은 없지만, 이런 감독들의 시선을 참고해서 나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게 중요해.
만약 네가 영화를 볼 때 맨 뒤로 가서 범인이 누군지부터 확인하는 스타일이라면, 이런 깊은 이야기 설계 방식을 배우는 게 영화를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거야. 마치 길을 걸을 때 나무만 보는 게 아니라 꽃도 보고 새도 보면서 길을 즐기는 것처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