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올 화이트 빌런? 신부 손민수 충격 후기 (실제 사연)
결혼식 날, 민폐 하객 때문에 생긴 황당한 일
지난주에 결혼했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 있었어. 신부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대학 동기 하나가 딱 들어오는 거야. 근데 보자마자 다 얼어붙었지. 왜냐고? 걔가 신부인 나보다 더 화려한 올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를 입고 온 거야. 심지어 화장까지 나보다 더 진하게 하고 말이야.
알고 보니 걔가 예전부터 나를 이상하게 따라 하는 애였어. 내가 머리 자르면 똑같이 자르고, 가방 사면 같은 걸 사고. 근데 이번엔 좀 심했지. 주변에서 "쟤 오늘 신부 손민서 하러 왔냐?" 하고 수근거리니까, 걔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어머, 이거 아이보리 색인데 흰색 아니야. 왜 이렇게 예민해?" 하더니 내 옆에 딱 붙어서 사진 찍으려고 하더라.
그때 스냅 작가님이 구세주처럼 등장했지. 작가님이 "자, 친구분들 단체 컷 찍겠습니다." 하더니, 걔를 딱 보면서 "저기, 거기 하얀 옷 입으신 분?" 하고 물었어. 걔가 "네, 저요." 하니까, 작가님이 "조명이 너무 반사돼서 신부 얼굴이 다 날아가거든요. 반사판인 줄 알았어요. 뒤쪽 구석으로 좀 빠져 주실래요?" 라고 말했지.
순간 식장 전체가 빵 터졌어. 걔 얼굴은 완전 빨개져서 후다닥 숨었지 뭐야. 근데 마지막 단체 사진 찍을 때, 걔가 또 슬금슬금 앞으로 오더라고. 작가님이 바로 "어, 거기 반사판님, 아까 그 자리로 가세요?" 라고 다시 말했어. 진짜 웃겨 죽는 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