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 80%가 겪는 충격적 증상과 치료법 공개!
공황장애, 너 정체가 뭐니?
정신과 의사 박수호라고 해. 오랜만에 보는데, 다들 잘 지냈지? 내가 부산에서 정신건강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놀랍게도 10명 중 8명은 '공황 증상'을 호소하더라고.
혹시 너도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이 막히고, 손발이 저릿저릿한 경험 해본 적 있어? "어떡하지? 나 죽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 들었던 적 있다면, 너도 공황 증상일 수 있어. 오늘은 이 공황장애가 뭔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쉽게 알려줄게.
"나도 공황장애 걸릴 수 있어?"
"저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고 스트레스도 없는데, 출근하려고 운전하는데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식은땀 나고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차 탈 때마다 그래서 운전을 못 하겠어요."
"공황장애요? 그거 연예인들만 걸리는 거 아니에요?"
아니야! 공황장애는 특별한 사람만 걸리는 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질환이야.
공황장애, 도대체 뭘까?
공황장애는 '불안 장애'의 한 종류야. 예상치 못하게, 이유 없이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서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나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것을 '공황 발작'이라고 해.
'발작'이라고 해서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이건 그냥 갑자기 나타났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증상을 말하는 용어일 뿐이야. 중요한 건, 이런 공황 발작이 나타나고 나서 '또 발작이 오면 어떡하지?' 하고 미리 걱정하는 불안이 생기는 거야.
그래서 운전을 하다가 공황 발작이 오면 다시 운전을 못하게 되거나,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것을 '공황장애'라고 부르는 거지.
공황 발작,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네가 겪었던 증상 중에 해당되는 게 있는지 한번 체크해봐.
- 어지럽고, 머리가 띵한 느낌, 두통
- 숨 막힘, 숨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은 느낌
- 심장이 쿵쾅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조이는 느낌
- 소화 불량, 메스꺼움, 구토하고 싶은 느낌
- 손발 저림
- 식은땀이 나거나, 갑자기 열감이 오르거나 추위를 느끼는 것
- 몸이 찌릿찌릿하거나 이상한 감각
- 현실이 아닌 것 같거나,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은 느낌
이 중에 4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하는 극심한 공포감이 동반된다면, 그게 바로 공황 발작일 수 있어.
왜 이런 증상이 생기는 걸까?
우리 몸에는 '자율 신경계'라는 게 있는데, 이게 위기 상황에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마치 화재 경보기처럼 말이야. 그런데 공황 증상이 있을 때는 이 화재 경보기가 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잘못 울리는 거야.
옛날 우리 조상님들은 맹수 같은 위험에 맞서 싸우거나 도망쳐야 했어. 그때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 심장이 빨리 뛰어서 근육에 피를 공급해 (그래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거야)
- 뇌로 가는 피가 줄어들어서 어지러울 수 있어
- 산소 공급을 늘리기 위해 숨을 가쁘게 쉬게 돼
- 가슴 근육이 조여서 심장을 보호하려고 해 (그래서 가슴이 답답한 거야)
- 손끝, 발끝으로 가는 피가 줄어들어서 저리게 돼
- 위장으로 가는 피가 줄어들어서 토할 것 같아
이런 반응들은 모두 우리 몸이 살아남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이야. 다행히 이런 위기 상황이 지나가면 반대로 몸이 편안해지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증상이 사라져. 공황 발작도 마찬가지야. 30분에서 1시간 후에는 반드시 증상이 사라지니까, 절대 죽지 않아. 이걸 꼭 기억해야 해.
공황장애, 어떻게 치료할까?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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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치료:
- SSRI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뇌에서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늘려주는 약이야. 이게 불안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항우울제로도 많이 쓰이는 약인데, 공황장애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
- 안정제 (벤조디아제핀 계열): 갑자기 불안하고 힘들 때, 빠르게 효과를 보는 약이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잠도 잘 오게 도와줘. 다만, 이 약은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서, SSRI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만 짧게 쓰는 게 좋아.
이 외에도 증상에 따라 다른 약을 처방할 수 있으니, 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서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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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행동 치료:
- 생각 바꾸기 (인지 치료): 공황 발작 때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바로잡는 거야.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에서 숨이 막혔을 때 "나 죽을 것 같아!"라고 생각하는 대신, "이건 일시적인 증상이고 곧 괜찮아질 거야"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거지.
- 행동 연습 (행동 치료): 공황 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에 직접 노출되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거야. 처음에는 짧게, 나중에는 길게 하면서 점차 익숙해지는 거지.
공황장애, 예방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습관을 바꾸면 도움이 될 수 있어.
- 충분한 휴식과 수면: 피곤하면 공황 증상이 더 잘 생길 수 있어. 잠을 충분히 자고 쉬는 게 중요해.
- 카페인 줄이기: 커피, 홍차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불안을 유발할 수 있으니 줄이거나 끊는 게 좋아.
- 술, 담배 피하기: 술은 일시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불안을 더 키우고 잠을 방해할 수 있어. 담배도 마찬가지야.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공황장애의 큰 원인 중 하나야.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억지로 참기보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해소하는 연습이 필요해.
혼자 힘들어하지 마세요!
공황장애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고, 절대 부끄러운 병이 아니야. 그리고 절대 죽지 않아. 혼자서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이겨내길 바라.
다음에도 너희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