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속 기회 포착? 윤지호 경제평론가가 주식 더 산 긴급진단!
시장 상황과 투자 전략에 대한 이야기 (중학생 눈높이)
오늘 시장이 5천까지 떨어졌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아무도 몰라. 올라갈 때도 몰랐는데 말이야. 물론 나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떨어져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이미 다 알려진 내용으로 마치 새로운 것처럼 붕괴 시나리오를 말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Q. PA 사이클에서 QA 사이클로 바뀌면 주가가 안 좋아지는 거 아니야?
이게 좀 복잡한데, 이번에 왜 어려웠냐면 보통 어떤 산업이 어려워지면 경쟁자도 들어오고 문제가 생기면서 주가가 떨어지거든. 근데 이번에는 너무 강력해서 오히려 돈을 너무 잘 버니까 주변에서 견제하는 거지. 데이터 센터도 그렇고, 미국에서도 반도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끼고 있었고. 시장에서는 '이렇게 계속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고 의심했는데, 사람들은 '어차피 걔네가 잘 벌겠지'라고 생각했던 거야.
근데 시장이 유지되려면 이런 걸 미리 반영해야 하는데, 하이닉스가 먼저 HBM 계약을 100%까지 꽉 채웠다고 하더라고. 그럼 마진이 더 내려오겠지. 원래 빵만 팔아도 되는데, 거기에 크림 얹고 비싸게 팔 수 있었던 게 HBM이었는데, 이제는 그냥 빵 파는 게 더 마진이 남을 수도 있다는 거야. 삼성전자도 결국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어.
Q. 그럼 지금 다 던져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그건 아니야. 왜냐하면 수요 둔화는 없거든. 재고도 쌓이고 있지 않아. 그러니까 이게 무너지는 사이클은 아닐 거라는 거지. 물론 이익 증가 속도가 좀 느려졌지만, 과거처럼 이익이 망가지는 그림을 주가에 반영하는 건 좀 다른 것 같아. 과거에는 이익이 줄면 주가도 같이 망가졌는데, 지금은 장기 계약 때문에 어느 정도 이익은 유지될 수 있다는 거야. 중요한 건 재고인데, 재고가 없어.
그래서 오늘 밀리면 사야 했던 거야. 반도체 때문에 시장이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사이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걸 경계해야 해. PER(주가수익비율)도 3.5배, 3.4배까지 떨어졌는데, 이렇게까지 무차별하게 던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위에서 너무 낙관했던 사람들이 급하게 던지는 상황일 수도 있어.
앞으로 뭘 봐야 할까?
- 가이던스 하향: 기업들이 앞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추는지 봐야 해. 근데 당분간은 없을 것 같아.
- 발주 취소/연기: 뉴스에 발주 취소나 연기 소식이 나오면 좀 쌓이는지 봐야 해.
- HBM 가격 상승률 둔화: HBM 가격 상승률이 둔화될 신호가 안 보여. 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것 같아.
- 재고 증가: 재고가 올라오는 게 중요한데, 전혀 걱정 없어.
- 가이던스 하향 (다섯 번째 나온 거): 이게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부러진다고 보기는 힘들어.
Q. 지금 하락장 아니야?
나는 그렇게 안 봐. 하락장이면 주도주가 망가져야 하는데, 지금은 펀더멘탈이 무너진 건 아니야. 기술적으로 볼 때 수급이나 과잉 때문에 무너지는 거지. 펀더멘탈이 완전히 무너진 시그널이면 다 던져야겠지만, 그건 아닌 것 같아. 그래서 지금은 '트레이딩 바이' (싸게 사서 반등하면 파는 전략)를 하는 거지. 올라가는 건 의심 때문에 제한될 수 있고, 비추세 시장이라고 보는 게 맞아.
투자 전략은?
리스크가 제한적일 때 투자하는 게 맞아. 지금 주가가 많이 빠져서 리스크가 제한적이야. 그래서 오늘 같은 날은 사야 하는 날이야. 반등이 나오면 거기서 줄여야 해. 시장은 항상 '바이앤홀드' (사서 오래 보유하는 전략) 할 때가 있고, 지금은 변동성이 커서 그럴 때가 아니야.
반등하면 언제 덜어내야 할까?
원래 6,500 정도에서 사서 7,500에서 8,400까지 보려고 했는데, 5,000 초반까지 왔으니 7,500만 넘어가도 강한 거지. 시장이 그렇게 변했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현금 비중을 좀 갖고 있다가 급락할 때 사는 게 좋지만, 항상 주식은 40~50%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고 봐. 어제 오늘 같은 날은 현금으로 샀어야지.
어떤 섹터에 투자해야 할까?
베타가 높은 것들, 즉 변동성이 큰 것들. 낙폭이 심하고 신용이 많이 털린 종목들. 코스닥에 신용이 많이 쌓였다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종목들이 급한 물량이 정리될 때 급등할 수 있어.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에서 해보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지금까지 나온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걸까?
그렇다고 봐. 그리고 반도체만 보지 말고 은행주나 퀄리티 기업들도 괜찮아. 현금을 잘 만들고 꾸준히 이익을 내는 기업들 말이야. 이런 기업들은 재미없게 움직이지만, 내년에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 같아.
결론적으로,
지금 시장은 붕괴될 만한 새로운 악재가 나온 게 아니라, 이미 알려진 내용들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있어. 재고도 없고 수요도 괜찮으니, 리스크가 제한적인 지금은 '트레이딩 바이'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좋고, 반등 시에는 덜어내는 전략을 병행해야 해. 장기적으로는 퀄리티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