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이라도 더 빨리 알아야 되는 것
세상은 생각보다 되돌릴 수 없는 것들 투성이야!
살다 보면 옛날처럼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아. 이걸 '비가역적'이라고 하는데, 나도 나이가 들고 애도 키우다 보니 안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고. 세상은 생각보다 위험한 곳이고, 특히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더 조심하게 돼.
예전에는 오토바이 타다 머리도 깨지고, 자전거 타다 쇄골도 부러지는 등 다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지간하면 위험한 걸 피하려고 해. 재미있어 보여도 몸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는 건 안 하려고 하지. 이건 단순히 아이 때문만은 아니야. 세상에는 되돌릴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위험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야.
나이가 들고 사고를 겪다 보면 이런 걸 깨달을 수밖에 없어. 예전에는 "높으신 분들이나 하는 생각"이라고 치부했던 것들이 이제는 진심으로 와닿는 거지.
"새로운 도전을 해야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야. 어느 정도는 진실이 담겨 있지. 하지만 리스크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면 안 돼. 사회 경제적인 리스크든, 물리적인 리스크든 말이야.
리스크를 지는 게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은 되게 간단해. 그냥 저지르면 돼. 대출받아 집을 사거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것처럼 말이야. 이런 결정은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 사고도 마찬가지야.
만성적으로 리스크에 노출되면 사고는 반드시 일어나. 우연처럼 보이지만, 그건 리스크가 쌓이고 쌓여서 터져 나오는 거야. 내 몸이든, 경제 상황이든 상관없이 말이야.
나도 몇 달 전에 어깨 수술을 했어. 10년 전에 수영하다가 어깨를 다쳤는데, 젊고 튼튼하니까 괜찮을 줄 알았지. 근데 그 손상이 계속 이어지다가 결국 수술까지 하게 된 거야.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예전처럼 똑같이 돌아갈 수는 없어. 뜯어진 인대와 근육을 떼어내고 옮겨 붙이는 수술을 했으니까. 23살 때 건강했던 어깨로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는 거지.
시간도 마찬가지야.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몸이 망가지는 것도 되돌릴 수 없어.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그 돈을 갚기 위해 흘러간 시간은 다시 가져올 수 없잖아.
매사에 신중해야 해. 내 돈이든, 사회적인 관계든, 건강이든 되돌리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거나, 설령 비용을 들여도 예전과 똑같이 되돌릴 수는 없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리셋할 수는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
"고민하지 말고 그냥 질러!"라고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신중한 고민과 조심성이 불행을 막는 데 아주 중요해. 물론 그렇다고 도전을 하지 말라는 건 아니야.
어떤 도전이든 비가역적인 손상이나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런 비극을 막기 위해 늘 준비해야 해. 내가 어깨 수술을 하고 나서야 깨달은 사실이야. 예전처럼 할 수 없게 된 동작들을 보면서 말이지.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면 하나 둘씩 몸이 고장 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더 조심하고 잘 관리해야 하는데, 이미 그러지 못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무서워지기 시작했지.
이게 좀 늦은 깨달음 같지만, 여러분도 꼭 명심했으면 좋겠어. 사고 조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