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업EP1: 단기임대, 월 70만 원 벌기 쉬울까? 😥 솔직 후기!
단기 임대 부업, 유튜브만 믿고 뛰어들었다가 망한 썰
2024년 11월, 유튜브에는 "단기 임대, 누구나 할 수 있다!" 영상이 넘쳐났어. 나도 홀딱 빠져서 실제로 도전해봤는데, 현실은 좀 달랐다는 이야기야.
시작은 좋았지…
원래 회사 다니면서 이것저것 부업을 많이 했었어. 블로그, 구매대행, 전자책 판매까지 안 해본 게 없었지. 근데 2024년 11월에는 딱히 뭘 하고 있지 않았어. 퇴근하면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편하게 지냈지. 근데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 결혼도 해야 하고, 젊음을 이렇게 흘려보낼 순 없잖아.
그래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부업을 찾다가 단기 임대 영상을 보게 된 거야. 원룸 오피스텔을 월세로 빌려서 다시 일주일 단위로 빌려주는 거지. 온라인 부업만 해봤던 나에게는 완전 신세계였어.
유튜브 영상대로 수익을 계산해보니, 월세랑 관리비 빼고도 월 70~80만 원은 남는다는 거야. 오! 이거 괜찮은데? 초기 투자 비용도 금방 회수될 것 같고, 이번엔 진짜 성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현실은 '전대차 허가'라는 벽
단기 임대는 남의 집을 빌려서 다시 빌려주는 거잖아. 그래서 합법적으로 하려면 집주인한테 "내 집을 다른 사람한테 빌려줘도 돼요!"라는 전대차 허가를 꼭 받아야 해. 근데 이게 쉬울 리가 없지. 나라도 내 집을 남이 또 세 놓는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할 거야.
그래서 또 강의를 들었어. 250만 원짜리, 단기 임대 강의 중에 제일 비싼 거였지. 강사는 "비싼 강의 듣고 성공해서 강의비 회수하는 게 낫다"고 했고, 나는 홀딱 넘어가서 결제했어.
강의에서 제일 궁금했던 전대차 허가 받는 법을 들었는데… 명함 만들고, 깔끔하게 차려입고, 처음인데도 다른 지역에서 하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부동산을 찾아다니라는 거야. 이게 250만 원의 가치인가 싶었지만, 이미 결제했으니 어쩌겠어.
열정적으로 임장 다녔지만…
데이터 분석으로 수익률 좋은 지역을 추려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오피스텔을 10군데 정도 추렸어. 주말마다 부동산에 전화 돌리고, 직접 방 보러 다니면서 깨끗한 방을 찾았지.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사장님, 이 방 마음에 드는데 전대차 동의가 가능할까요?"
방금까지 친절했던 사장님들이 "그런 건 안 돼요", "월세 손님도 많은데 굳이 왜 해줘요?"라며 질색하는 거야. 한두 곳이 아니었어. 2주, 3주, 한 달, 두 달… 구두 신고 기름값 써가며 부동산을 돌았지만 전부 "안 된다"는 대답만 돌아왔어.
결국 '다마고치' 프로젝트도 실패…
너도 나도 다 한다던 단기 임대를 250만 원짜리 강의를 듣고도 하나도 못 열고 있었지. 포기할 수 없어서, 공간 대여 유튜버가 진행하는 '다마고치' 프로젝트에 지원했어. 단기 임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오픈하는 프로젝트였지.
2025년 2월, 강의 들은 지 겨우 4개월 만이었는데… 시장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어. 처음 강의 들었을 땐 월 70~80만 원 남는다고 했는데, 너도나도 단기 임대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악화된 거야.
단기 임대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니 월세는 오르고, 공급자는 넘쳐나니 빌려주는 가격은 떨어졌지. 불과 4개월 만에 오피스텔로는 월 20~30만 원도 안 남는 상황이 된 거야. 부동산 사장님들은 전대차 소리만 나와도 더 질색했지.
"다른 사람들은 다 되는데 너만 안 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맞아. 되는 사람도 있었지. 근데 오프더 레코드로 들어보니 전대차 허가 없이 그냥 운영하는 사람도 많았고, 그걸 강의로 가르치는 사람도 있더라.
하지만 나는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싶었어. 수익률이 떨어지니 이제 돈 버는 문제만이 아니었어. 그냥 진짜 단기 임대를 제대로 운영해보는 경험이 하고 싶었던 거지. 편법으로 방 하나 여는 것보다 정식으로 허가받고 시작하는 경험이 더 중요했어.
그래서 부동산을 계속 돌았지. 수익이 덜 남아도 좋으니, 허가받고 딱 하나만 제대로 열어보자고. 다마고치 멤버 6명이 같이 주말마다 부동산을 돌았는데… 결과는 6명 전원, 아무도 하나도 못 열었어. 그렇게 다마고치는 실패로 끝났지.
나는 사람 만나는 게 안 맞는 사람이었어…
너도 나도 다 한다던 제일 쉽다는 단기 임대를 결국 방 하나도 못 열고 실패했어. 이때 깨달은 게 하나 있어. 나는 사람 만나서 아쉬운 소리 하는 걸 못하는 사람이구나.
사장님이 안 된다고 하면 한 번만 더 생각해 달라고 매달리고 설득해야 하는데, 나는 겉으로는 당당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미안함이 깔려 있었어. 거절당하면 다시 묻지도 못하고, 괜히 사장님 시간만 뺏은 것 같아서 죄송했지.
어떤 날은 용기 내서 다시 여쭤보기도 했지만, 사장님 표정이 굳는 순간 그냥 물러섰어. 끝까지 매달려 본 날보다 먼저 포기한 날이 더 많았지. 나는 누군가랑 협상하고 얼굴 보고 부딪히는 일보다, 혼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부업하는 게 맞는 사람이었던 거야. 그걸 250만 원이랑 넉 달을 주고 배운 거지.
결론: 부업 하나 말아먹고 깨달은 것
결국 나는 부업 하나를 돈과 시간만 날리고 말아먹었어. 남들 다 한다는 제일 쉬운 부업 하나 못 하고 진짜 한심했지.
근데 사실 나도 부업으로 성공한 적이 있었어. 월 100만 원, 그다음 달은 260만 원. 어? 이 정도면 나 천재 아닌가? 그게 내 모든 착각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