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훔쳐 산으로 간 누렁이, 충격 반전! 눈물 없인 못 볼 사연 #shorts
누렁이의 이상한 행동,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옛날 옛날, 돌아가신 주인님 제사상에서 누렁이가 밥을 훔쳐 달아났어. 근데 좀 이상했지 뭐야. 코앞에 맛있는 고기랑 다른 반찬들은 놔두고, 오직 흰밥만 입에 가득 물고 산으로 냅다 뛰는 거야.
주인님 아들(마다들)은 "저놈이 은혜도 모르고!" 하면서 엄청 화가 났어. 몽둥이를 들고 누렁이를 쫓아갔지만, 누렁이는 이미 산 너머로 사라져 버렸지.
근데 다음 날도 똑같았어! 누렁이는 또 고기를 지나치고 흰밥만 덥석 물고 도망갔어. 이번에는 아들들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지. "오늘은 끝까지 따라간다!" 하고 누렁이를 쫓았어.
누렁이는 밥도 제대로 삼키지 않고 마을을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향했어. 갈림길에서도 전혀 망설이지 않고, 마치 맨날 다니던 길처럼 한 곳만 보고 달려갔지.
얼마쯤 갔을까? 산비탈에 낡은 오두막이 하나 나타났어. 누렁이는 오두막 문 앞에 밥을 내려놓고는 멍멍! 하고 두 번 짖었어. 그때, 오두막 안에서 콜록콜록, 마른 기침 소리가 들려왔지.
아들들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봤더니, 세상에! 병든 백발의 할아버지가 혼자 누워 계셨던 거야. 그러자 누렁이는 다시 밥을 물어서 할아버지 손 가까이에 내려놓았어.
아들들은 아무 말 없이 들고 있던 몽둥이를 내렸어. 그때 할아버지가 아들들을 바라봤지. 처음에는 낯선 사람 보듯 눈을 가늘게 뜨더니, 아들들의 흰 상복을 보고는 시선이 멈췄어.
잠시 말이 없던 할아버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어.
"자네, 그 사람 아들인가?"
알고 보니, 누렁이는 돌아가신 주인님이 산속에서 홀로 병든 할아버지를 돌보고 계셨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주인님을 대신해서 밥을 가져다주고 있었던 거지. 누렁이의 똑똑함과 효심에 모두들 감동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