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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상사와 잘 지내는 능력이 커리어 확장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이유

게시일: 작성자: 자청의 유튜브 추출기

나이 어린 상사, 어떻게 대해야 할까? (중학생 눈높이 설명)

어떤 회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보다 어린 상사(직장 상사)랑 잘 지내는 건 나중에 네 커리어(직장 생활)에 엄청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내 경험을 이야기해 줄게.

내 경험 이야기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10년쯤 됐을 때, 외국계 회사에 갔어. 거기서 나보다 1살 어린 외국인 상사를 만났지. 근데 그 사람이 나가고 더 어린 외국인이 내 상사가 됐어. 30대 초반인데, 직장 경험도 별로 없는 사람이 임원이 된 거야. 해외 본사에 있던 과장급 직원을 갑자기 지사 임원으로 보낸 거지.

결국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회사에서 잘리게 됐어. 주변 사람들은 그 상사 욕할 때 눈치 보면서 조심스럽게 말하더라. 근데 나는 그 사람 개인한테는 별로 나쁜 감정이 없어. 그냥 그 사람 역할 때문에 내가 잘린 거고, 나는 운이 안 좋아서 잘린 거라고 생각해.

그 뒤에 예전에 다니던 컨설팅 회사로 돌아갔는데, 거기서는 내 대학 후배 밑에서 일하게 됐어. 그 후배는 내가 사회생활 초반에 직접 뽑아서 같이 프로젝트 했던 후배였거든. 다른 회사 몇 군데 다니다가 10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실력을 인정받아서 임원이 된 거야.

내가 그 회사에 간 지 1년쯤 됐을 때, 후배가 나한테 "저랑 같이 일해 주셔야 합니다"라고 하더라. 나는 "네가 나보다 어리니까 당연히 같이 일해야지"라고 하면서 그 팀에 가서 일하게 됐어. 같이 일해 본 경험도 있고, 나를 잘 챙겨줘서 즐겁게 일했지.

그 팀은 나중에 다른 회사에 팔리면서 같이 이직하게 됐는데, 그 후배는 그 조직을 잘 이끌어서 지금은 그 회사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어. 직원 천 명 정도 되는 큰 글로벌 회사의 한국 지사인데, 지금도 가끔 만나.

그 후에도 내 커리어에 우여곡절이 많았어. 학교 후배가 세운 회사에 들어갔다가 같이 회사를 말아먹기도 하고, 다른 회사 창업 멤버로 합류해서 회사를 키운 뒤 팔아보기도 했지.

돌아보면, 어느 시점부터는 대부분의 직장 생활을 나보다 어린 상사랑 일했더라고.

왜 나이 어린 상사랑 잘 지내는 게 중요할까?

내 경험이 좀 특별하긴 하지만, 나이 어린 상사랑 잘 지내는 건 내 커리어를 확장하는 데 엄청 큰 영향을 줬어. 만약 내가 회사에서 잘려서 갈 데가 없거나, 직책을 바꿔야 할 때 나이 때문에 제약을 받았다면 내 커리어는 일찍 망가졌을지도 몰라.

내가 잘려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을 때, 나보다 어린 상사가 "나랑 같이 일하지 않겠냐?"라고 손을 내밀어 주기도 하고, 내가 먼저 "여기서 일하고 싶어요"라고 찾아갔을 때 흔쾌히 받아준 이유가 바로 내가 나이와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야.

어떤 사람들은 나이, 직급 같은 걸 너무 따져. "내가 이 나이에, 이 경력에 이런 말을 들어야 해?" 하면서 말이지.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나이에 따른 역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나이 들면 갈 곳이 없어질 수 있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그런 성격을 알고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지. 결국 자기 성격 때문에 경제적인 수명이 짧아지는 셈이야.

회사에서 팀을 짤 때 관리자들은 이런 부분을 많이 생각해. 그래서 나이를 따지는 사람은 나이 어린 팀장이랑 같이 일하는 걸 꺼려해. 나중에 분명히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반대로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들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이 어린 상사든 누구든 편하게 일할 수 있어. 나이는 마음먹기에 따라 제약이 될 수도 있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이 될 수도 있는 거야.

나이 어린 상사를 대하는 나만의 방법

내가 나이 어린 상사랑 비교적 잘 지낼 수 있었던 이유는, 나는 직급을 그냥 역할의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상사는 그냥 상사로서 의사결정하고 관리하는 역할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 사람이 인격적으로 훌륭해서 상사가 된 것도 아니고, 나이가 많아서 상사가 된 것도 아니고, 심지어 나보다 더 많이 알아서 상사가 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여러 가지 우연한 이유로 내 상사가 된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직장 생활 초반에는 상사가 나보다 훨씬 대단하고, 능력이 뛰어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살다 보니 상사들도 다 똑같이 잘 모르고 연약한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됐지.

그러니 너무 주눅 들 필요는 없어. 하지만 반대로 내가 상사일 때는 절대 갑질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어. 내 밑에 있던 신입 사원이 임원이 되고, 회사의 대표가 되는 걸 보기도 하고, 대기업 관리자가 내 밑에서 일하게 되는 경우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야.

결론

나이 어린 상사랑 잘 지내는 능력은 앞으로 네 커리어를 확장하는 데 정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영어를 못하면 외국 관련 업무 기회가 사라지는 것처럼, 나이에 따른 위계를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면 나이 어린 상사와의 관계도 다 사라져 버릴 수 있어.

나이 어린 상사랑 잘 지내는 방법은 간단해. 나이라는 개념을 아예 머릿속에서 없애고 사는 거야.

나이 어린 상사가 화를 낼 때, "나이 더 어린 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오히려 네가 힘들어져. 그때는 그냥 "성질 더러운 상사가 화를 내는구나"라고만 생각해야 해. 나이와 성질내는 건 아무 관계가 없거든.

도움이 됐길 바라고, 지금까지 장 프로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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