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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교토 여행 필수 코스 8곳 완벽 가이드 – 오사카 근교 핵심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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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교토 여행🇯🇵 이 영상 하나로 끝✔ 교토 핵심 지역 8곳 완벽 가이드 | 오사카 근교 여행 | Kyoto

히제이 HEEJ

조회수 조회수 443.4K 좋아요 좋아요 8.9K 게시일 게시일

설명

🎞 영상화질은 1080p으로 맞춰주세요! 드디어! 작년부터 예고드렸던 교토 가이드 영상을 가져왔습니다🙌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그러나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 깊이있게 만들고자 편집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업로드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특히, 교토가 아직 낯선 분들께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영상 시청해 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교토여행 #오사카여행 #교토 ⏰️ 00:00 인트로 01:33 교토 들어가기 02:06 교토 핵심지역 8 02:52 시조가와라마치/기온 07:59 히가시야마 남부 12:39 히가시야마 북부 19:53 교토 고쇼/ 니조성 22:27 교토역 24:48 후시미이나리 신사 26:44 킨카쿠지(금각사) 29:55 아라시야마 34:34 다음 이야기.. 🌸𝕡𝕝𝕒𝕪𝕝𝕚𝕤𝕥🌸 🎵Music provided by 브금대통령 🎵Track : 벚꽃 필 때 오시옵소서 - 틀자마자 사극 펼쳐지는 동양풍 음악 모음 🥹 노토 반도 지진 관련 피해자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能登半島地震に関連した被害者の方々に心よりお見舞い申し上げますとともに、これ以上の被害がないことを心よりお祈り申し上げます🙏 ⌨️ 자막 Vrew 📧 Contact dulich2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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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to 794년부터 1869년까지 약 1100년간 일본의 수도였던 천년고도 교토 일본의 문화와 전통을 대표하는 곳으로 유서 깊은 도시가 지닌 품격과 고즈넉한 자연이 선사하는 여유로움을 모두 느낄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여행자들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1600여개의 절과 400여개의 신사가 있고 그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무려 17곳이 있어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역사와 전통이 깃든 사찰의 향기와 아기자기한 골목감성,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은 교토만이 줄 수 있는 확실한 매력 포인트입니다 오사카에서 특급열차를 타면 45분 남짓한 시간이 걸려 오사카 외곽도시, 근교 여행지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오사카와 하나로 묶어서 들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도시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교토를 오롯이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가시면 당연히 좋겠지만 문화재나 유적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분이 아닌 초보 여행자라면 교토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접근하기보다 한 두 곳 정도를 메인으로 잡고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며 교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에 스며드는 여행을 개인적으로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나에게 맞는 교토의 명소는 어디일지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영상에서 미리 힌트를 얻으실 수 있기를 바라며 구독과 좋아요도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인천에서 간사이 공항까지는 1시간 50분이 소요되며 여기서 오사카를 기점으로 교토를 다녀오실 분들은 먼저 오사카 난바나 우메다역으로 가셔서 오사카를 여행하신 후 한큐나 게이한 전철 등을 타고 이동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교토 여행이 메인이다 하시는 분들은 간사이 공항에서 바로 하루카 특급열차를 타고 교토로 향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한데요 하루카 티켓은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가시는 것이 훨씬 저렴하니 이점 참고하셔서 미리 준비해 주세요 교토의 핵심지역을 먼저 알기 쉽게 나누어 소개드리면 교토 여행의 중심지와도 같은 가와라마치/기온 지역이 있고 주변에 상점가 아케이드 골목과 시장, 선술집 등의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을 기준으로 동쪽 히가시야마 남부에 기요미즈데라가 그리고 북쪽으로 쭉 긴카쿠지까지 많은 명소들이 모여 있고요 가와라마치 근처 중심부에는 니조성과 교토 고쇼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교토역을 중심으로 한 명소들이 이어집니다 지도상으로는 이들 중심지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 곳 교토역 아래쪽에 후시미이나리 신사 금각사라고 알려진 키타야마 지역의 킨카쿠지 대나무숲이 유명한 서쪽의 아라시아마 지역도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명소입니다 시조가와라마치와 기온지역은 교토 여행의 핵심지이며 오사카에서 한큐나 게이한 전철을 타고 교토로 넘어오신다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카모강을 사이에 두고 왼편에 위치한 시조가와라마치 지역에는 대로변을 따라 이어지는 상점들을 비롯해 골목골목 다양한 아케이드 상점가와 교토의 부엌으로 불리는 니시키 시장, 교토 최고의 유흥가인 폰토초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카모강을 건너면 기온 지역이 시작되고요 기온에서 가장 유명한 길인 하나미코지도리, 각종 상점가 그리고 동쪽 언덕에 자리 잡은 야사카 신사 등을 만날 수 있죠 시조가와라마치와 기온 지역은 문화유적지와 사찰들의 불이 꺼진 교토의 밤을 밝히는 곳으로 오사카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교토만의 밤 문화를 만끽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먼저 교토에서 가장 현대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번화가, 바로 동서로 쭉 뻗은 큰 대로인 시조도리에서는 다이마루, 다카시마야, 마루이 등의 대형 백화점을 비롯해 다양한 일본의 패션 브랜드들의 주요 매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만큼 꽉 막히는 매우 붐비는 거리이기도 하죠 시조도리와의 교차로에서 가와라마치도리를 따라 가와라마치 상점가가 있는데요 마치 여행자 거리 같은 느낌의 이 번화한 대로변 안쪽으로도 계속해서 상점 골목들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교토 최대 아케이드 상점가 밀집지역이구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신교고쿠/테라마치 등의 상점가 거리는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핑구역 중 하나이기도 하죠 현대적인 쇼핑 옵션과 전통적인 쇼핑 옵션이 혼재하는 곳으로 유카타나 기모노 등의 전통복부터 일본 전통 과자, 기념품 등 교토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선물 등을 구매하기에도 좋구요 패션과 아트갤러리, 서점,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다양한 가게들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시조도리에서 한 블럭 위쪽으로는 교토의 식탁을 책임지는 니시키 시장이 있는데요 8세기경에 생긴 곳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교토의 필수 코스 중 하나입니다 약 390m 가량 이어지는 이곳은 주로 제철 먹거리와 신선식품, 디저트, 일본 가정식 반찬을 일컫는 오반자이 등을 판매하는 식품 위주의 시장이고요 특히, 교토의 유명 토산품인 장아찌나 일본 차 등을 구매하시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관광지 한복판이다 보니 현지 전통시장과 같은 저렴한 가격대나 흥정하는 문화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아마 조금 놀라실 겁니다 시장의 동쪽 끝에는 니시키 텐만구가 있는데요 장사의 신, 교토의 부엌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신사입니다 강변을 따라 500m 가량 이어지는 좁디좁은 골목인 폰토초 지역은 아케이드 상점가에 비해 좀 더 교토스럽고, 운치 있는 거리라고 할 수 있어요 교토에서는 이처럼 두 사람이 겨우 교차할 수 있을 정도, 혹은 오직 한 사람만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골목들도 곳곳에 숨어 있어 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데요 폰토초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찾는 핫스팟이자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흥거리로 골목 양쪽에 늘어선 식당이나 이자카야 등에도 사람들이 가득 들어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특히 카모강의 강변뷰를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 자리가 마련된 곳들도 많은데 자릿세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폰토초에서 카모강을 건너면 본격적인 기온거리가 시작되는데요 교토 관광지들을 관통하는 이 카모강 자체도 놓치지 말아야 할 교토의 핵심 스팟이다 보니 강가를 따라 산책을 하거나 강을 바라보고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강변의 정취를 즐기는 사람들도 가득하답니다 다리를 건너 기온 상점가에 도착하면 야사카 신사 앞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일본의 전통과 옛거리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낮 시간 때보다도 밤거리 풍경이 더욱 운치 있다보니 문화재 관람을 마치고 저녁 시간에 들르기에도 좋죠 시끌벅적한 유흥가나 번화가의 밤거리와 달리 붉은 등불과 차분한 거리 분위기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듯한 기온 거리만의 클래식한 정취를 만들어냅니다 기온에서 가장 유명한 길인 하나미코지도리는 게이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간사이 지방에서는 게이코라고 부르는 전통 종합예술인인 이 게이샤는 이제 그 인구가 많이 줄어서 직접 보는 일이 드물다고 하지만 이 하나미코지도리에 오시면 비교적 쉽게 마주치는 행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온은 교토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기온 마쓰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해요 무려 한 달에 걸쳐 열리는 기온 마쓰리는 야사카 신사에서 주관하는데 기온 거리를 걷다보면 저 멀리 거리 끝에 주홍빛으로 아른거리는 웅장한 무언가가 계속 눈에 들어와 마음이 쓰이실 거에요 바로 야사카 신사의 입구인 누문으로 국가 중요지정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야사카 신사는 24시간 개방되어 대부분의 문화재가 문을 닫는 늦은 오후 이후에도 방문하실 수 있는데요 꼭 그 때문이 아니더라도, 밤에 방문해 보실 것을 적극 추천드려요 본전을 비롯한 주변의 여러 등불들이 불을 밝히면서 가히 환상적이라고 할 만한 풍경을 연출하거든요 신사 한가운데에 서서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잠시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이제 본격적인 히가시야마 지역 탐방에 나서 볼텐데요 히가시야마 일대는 교토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명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야사카 신사를 기점으로 크게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 소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남부에는 교토를 찾는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넘버원 스팟, 기요미즈데라와 이 기요미즈데라 앞의 언덕길인 산넨자카, 니넨자카에 이르는 상점가 길 교토의 인기 포토스팟인 야사카의 탑 등이 모여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교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랜드마크와 같은 곳으로 교토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 단연 일순위 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기요미즈자카, 즉 언덕길을 올라 비로소 기요미즈데라의 정문인 인왕문에 도달하면 직감적으로 그 너머의 것들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기요미즈데라는 본당이 가장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건물과 볼거리들이 있는데요 인왕문을 통과하면 우선 니시몬과 국보로 지정된 일본 최대급 3층탑 산주노토를 지나게 되고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인 대수구보살을 모시고 있는 즈이도구 핵심 건물인 본당, 참배객들이 찾는 석가당, 아미타당, 오쿠노인 등의 법당, 세 줄기 물이 흐르는 오토와 폭포, 멀리 고야스노토라 불리는 자안탑 등이 있습니다.

주홍빛을 자랑하는 멋진 서문과 3층탑 등을 지나 걷다 보면 매표소가 한 번 더 나오고, 회랑을 따라 돌면 돌연 본당 앞에 테라스와 같이 널찍한 공간과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지는데요 여기가 '기요미즈의 무대'입니다 본래 이곳은 경사가 급한 지형으로 이러한 큰 절이 들어서기엔 적당한 위치가 아니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둥을 세우고 나무판을 깔아 본당 앞에 공간을 만들어 참배객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 기요미즈의 무대에 서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경은 기요미즈데라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한데요 멀리 산속에 폭 안긴듯한 자안탑의 모습도 보이고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한 절벽과 함께 오토와 폭포도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오쿠노인 쪽으로 걷다 보면 기요미즈데라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실은 이곳이 기요미즈데라의 베스트 포토존이죠 서문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에는 기요미즈의 무대를 아래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세워진 139개의 느티나무 기둥이 무대를 바치고 있는 모습이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오토와 폭포도 바로 앞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세 줄기의 물이 각각 지혜, 연애, 장수를 상징한다고 하고요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인 기요미즈데라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서쪽을 바라보며 위치해 있다보니 일몰이 특히 아름다워 늦은 오후 시간대에 오히려 사람이 몰리고요 단풍과 라이트업 기간에는 더 어마어마한 인파를 각오하셔야 합니다 기요미즈데라의 인왕문에서 천천히 찻집과 도자기 가게 등을 구경하며 내려오다가 첫 삼거리에서 오른쪽 언덕길로 가면 산넨자카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는 각종 교토 기념품들과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양옆으로 쭉 늘어서 있는데요 언덕길 가득히 기요미즈데라를 오가는 수많은 관광객들 틈에서 교토를 대표하는 녹차, 아이스크림, 찹쌀떡 등 다양한 간식 등을 맛보며 교토 방문을 기념할 소소한 아이템들을 찾는 재미가 있어요 산넨 자카는 우리말로 '3년고개'라는 뜻인데요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비탈길을 걷다 넘어지면 3년 내에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도 있죠 그래서 여러번 넘어져도 우뚝 일어서는 오뚝이 모양의 호리병박을 이렇게 주렁주렁 매달아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교토 여행을 기념하고 싶은 여행객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재밌는 설이죠 산넨자카 길을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쿠탄 기요미즈라는 400년 전통의 유명 두부요리 전문점이 왼쪽에 나타나고 그 맞은편에 니넨자카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실거에요 여기가 니넨자카의 시작인데요 계단을 내려가기 직전 서쪽편을 바라보면 기요미즈자카 일대에서 계속 눈에 띄던 오중탑, 야사카의 탑이 비로소 온전히 보이실 겁니다 히가시야마의 랜드마크 격인 이 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고즈넉한 교토의 감성이 오롯이 렌즈에 담기며 멋진 교토 인증샷을 남기실 수 있죠 산넨자카의 상점과 거리를 충분히 즐겼다 하시는 분들은 야사카 도리를 따라 탑 앞까지 걸어가셔도 좋고요 산넨자카의 분위기를 이어서 걸어보고 싶다 하시면 이 계단을 내려가 니넨자카도 함께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모두 전통가옥 보존지구라서 가와라마치 중심가의 여러 상점가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교토 특유의 감성이 좀 더 배가 되는 느낌이었고요 그만큼 아침 일찍부터 저녁시간 때까지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건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북부 히가시야마 지역은 은각사로 알려진 긴카쿠지를 중심으로 교토를 대표하는 단풍 명소인 젠린지와 로마풍 수로각으로 유명한 난젠지 등 멋진 사원과 정원의 아름다움, 그리고 천천히 사색하며 걷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야사카 신사 북쪽, 버스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한 헤이안 신궁을 둘러보고 여기서 다시 버스로 15분 거리의 은각사로 바로 향하거나 또는 젠린지, 난젠지 등을 먼저 구경한 뒤 철학의 길을 따라 은각사를 보러 다녀오실 수도 있습니다 은각사와 젠린지 사이 철학의 길은 1.

5km 이상 걸어야 하는만큼 시간과 일정, 체력 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헤이안 신궁에서 출발하실 경우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도 갈 수 있는데요 난젠지로 가는 길에는 일본식 정원인 무린암과 벚꽃철에 특히 아름다운 옛 기찻길 케아게 인클라인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헤이안 신궁은 교토가 수도로 정해진지 1100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95년에 세워진 신사인데요 1868년 일본의 수도가 도쿄로 이전되면서 쇠퇴한 교토의 부흥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를 듣고봐서인지 쨍한 주홍색 도리이와 건물들이 왠지 화려함을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요 교토의 수많은 다른 신사나 사찰들에 비해 젊고 활기찬 기운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사까지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시원한 물길 풍경도 볼 수 있고, 고풍스러운 느낌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교토 국립근대미술관, 교토시 미술관, 교토 현립도서관, 오카자키 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예술적인 감성도 느껴집니다 입구인 오텐몬과 내부의 다이고쿠덴 등 푸른색 기와와 감홍색 건물들의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가 있다면 신사 뒷편의 정원인 신엔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히가시야마 남부에 기요미즈데라가 있다면 북부에는 긴가쿠지, 즉 은각사가 있는데요 구글 지도에서는 '지쇼지'로 찾을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은각사 방향으로 향하면 반듯하게 깔린 돌길을 따라 은각사의 대문인 총문에 이르게 되는데요 여기서 동백나무 숲을 지나 중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은각사 정원이 나타납니다 앞만 보고 직진하다 보면 오른편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은각, 즉 관음전의 모습은 놓친 채 왼편에 모래마당을 따라 계속 걷게 되실 텐데요 은각사 동선상 이 모래마당과 정원 등을 모두 둘러보시고 마지막에 하이라이트로 관음전을 보시는게 맞다고 합니다 굵은 물결무늬가 그려진 은빛 모래마당에 후지산의 닮은 꼴인 향월대가 홀연히 솟아오른 모습이 여느 정원과는 다른 신비함과 고요함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북쪽의 금각사와 비교해 은각사의 매력은 정원에 있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금경지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연못을 둘러싸고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아기자기한 산책로와 전망대에 이르는 돌계단을 오르면서 은각사 정원을 온전히 느끼고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관음전과 교토 시내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이제 대망의 은각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차례인데요 키타야마 지역에 있는 금각사를 모방하여 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 역시 은박으로 뒤덮여 있다거나 혹은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금각사와 견줄만한 화려함의 흔적이라도 잊지 않을까 기대하고 가셨다면 검은 외벽의 모습에 "이게 정말 은각사가 맞나?"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입구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금각의 눈부신 자태가 금각사를 찾는 이유의 전부라면 은각사는 뽐내지 않는 수수한 아름다움과 자태에 조금씩 스며들다가 쓸쓸하다 못해 경건한 느낌까지 주는 은각에 이르렀을 때 이곳을 찾은 이유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은각사부터 젠린지 사이 약 1.

5km 이상 이어지는 철학의 길은 철학자였던 니시다 키타로 교수를 비롯한 여러 철학자들이 즐겨 걸었던 길이라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사색을 하며 호젓하게 걸으면 좋을 길인데 아름다운 벚꽃으로도 유명하다보니 벚꽃 철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아서 오히려 좀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벚꽃철도 단풍철도 아닐 때 걸으면 조금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오히려 한적하고 깊이 있는 정취가 살아있고 정겨운 마을길을 걷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전혀 외진 곳도 아니라서 마음껏 편안한 사색에 잠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바쁘다면 일부러 찾아가셔서 다 걸을 필요는 없고요 은각사와 더불어 젠린지, 또는 난젠지를 방문하시는 경우에 추천드려요 철학의 길의 끝이자 시작점에는 단풍 명소로 꼽히는 젠린지가 있습니다 3000그루가 넘는 단풍나무가 있는만큼 단풍철인 성수기가 되면 입장료 가격도 높아질 정도인데요 교토를 상징하는 사찰과 신사들 가운데 이름이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산속에 폭 안겨 있는 듯 높은 곳에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타호토 탑과 더불어 여러 채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생각보다 웅장한 규모의 사찰입니다 혹시 단풍철이 아닐 때 가면 볼거리가 없을까 하는 염려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과 정원을 지닌 곳이기도 하고요 신발을 벗고 본격적으로 건물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목조 복도를 따라 걷게 되는데요 나무로 된 마루에 맨발로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젠린지와 뭔가 좀 더 가까워지는 느낌도 들고요 주변의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며 평화롭게 걷다 보면 마치 사극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들죠 이렇게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탑 위에서 멀리 교토 시내의 모습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얼굴이 왼쪽, 뒷쪽을 향하고 있어 뒤를 돌아보는 아미타라고도 불리는 본당의 중요 문화재 아미타여래상 역시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입니 다 기요미즈데라나 금각사와 같이 뭔가 강렬한 한방이 있는 느낌의 사찰은 아니지만 복잡한 수식어 없이 그저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고 교토 여행이 끝난 뒤에도 확실히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젠린지에서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난젠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난젠지는 크게 입구인 산몬,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내부의 대방장, 소방장 건물과 그 정원, 외부의 수로각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의 산몬은 계단을 통해 2층 망루로 올라갈 수 있는데 교토 시내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지만 입장료가 웬만한 문화유적지 한 곳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는 점, 참고해 주시고요 난젠지 내부의 법당, 방장과 정원도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사실 문화재 하나하나에 대한 디테일한 탐구를 희망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꼭 모든 곳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지 않아도 난젠지의 절경을 감상하는데 크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여행객들 사이에서 난젠지를 유명하게 만든 이 붉은 벽돌의 아치, 수로각이 있어 여느 사찰과 다른 이색적인 느낌도 있죠 고대로마의 수로를 본따 메이지 시대에 건설된 인공수로인 이 수로각은 원래 난젠지 조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건설 과정에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난젠지의 풍광을 더욱 다채롭게 해주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사용될 만큼 인기 명소가 되었습니다 다시 가와라마치역이 위치한 시조가와라마치 지역으로 돌아와 역사적 중심지인 교토 고쇼와 니조성으로 가보겠습니다 교토 가와라마치역 기준 모두 버스로 15분 정도 소요되며 두 곳 사이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함께 묶어서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교토 고쇼는 도쿄로 수도가 이전되기 전까지 약 500년에 걸쳐 역대 일본의 텐노들이 거주하던 궁성으로 건물 자체가 대단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광활하게 느껴지기까지 한 부지를 걷다보면 쓸쓸함과 웅장함이 동시에 밀려오는 듯한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죠 내부 관람은 무료이며 가이드 투어가 아닌 이상 따로 예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지만 넓은게 아니라 궁 내부도 정해진 동선을 따라 꽤나 볼거리들이 많구요 연못, 정원 등도 잘 꾸며 놓아서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시민공원처럼 산책하러 다녀오기도 좋습니다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하실 경우 마루타마치역 쪽 출입구로 들어가시면 궁까지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걸어야 하니 지하철 이마데가와역 혹은 네비에 세이쇼몬을 치고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내리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거처로 지어진 니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로 여행객부터 단체 학생 관람객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교토의 인기 명소입니다 교토 고쇼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아마 교토 고쇼와 니조성 두 곳을 모두 방문해 보면 아시겠지만 왕이 살던 곳에 비해 궁 자체는 더 화려하고 거대하며 주변 경계도 더 삼엄한 느낌이 들어요 이를 통해 점점 힘이 약해지는 천황과 쇼군의 권력, 재력이 확연히 대비되는 걸 볼 수 있죠 황실을 수호하겠다는 명분으로 지었다면서 폭 13m의 해자와 6m의 높은 성벽이 왜 필요했던 것일까 의아한데 역시나 실제로 공격을 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요 성 내부는 니노마루와 혼마루고텐 그리고 각각의 정원, 세이류엔, 이렇게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어지는데 혼마루고텐은 관람이 제한되어 있어요 금박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카라몬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가면 니노마루고텐 내에 33개 방마다 장식된 약 3000여 점의 그림을 관람하고 일본 전통 산수정원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니노마루 정원을 유유히 산책하며 막강한 부와 권력을 과시하고자 했던 당시 쇼군의 위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니노마루궁 내부와 정원을 모두 관람 할 수 있는 일반 입장권과 정원만 돌아보실 수 있는 입장권이 나눠져 있으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지하철 니조조마에역에 내리시면 니조성의 정문이라고 할 수 있는 동대수문과 가깝습니다.

다음으로 시조가와라마치에서 버스로 약 15분, 지하철 가라스마선으로 10여분 정도 거리 남쪽에 위치한 교토역으로 가보겠습니다 JR 하루카를 타고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바로 교토로 들어오시는 경우 교토 여행의 관문이 되는 곳이죠 일반적인 도시들의 중앙역과 다름없이 주변에 백화점 쇼핑몰, 맛집 등이 있고요 랜드마크인 교토 타워를 비롯해 도심에 위치한 불교사원인 히가시 혼간지, 서쪽으로 넓은 공원과 함께 교토 수족관, 철도박물관 등의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교토역 건물과 교토타워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릴게요 교토역은 신칸센을 비롯해 철도노선 4개가 지나는 대형 터미널로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교토의 관문입니다 역 앞의 버스 정류장 역시 교토 시내뿐만 아니라 시외로 나가는 버스들까지 다양한 노선들이 있어 꽤나 분주하고요 교토 시내에서 가장 현대적인 공간이기도 한 이 교토역은 오사카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의 작품으로 역사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처럼 느껴질 정도죠 서쪽의 이세탄 백화점, 동쪽의 호텔동이 중앙광장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위를 유리돔이 덮고 있는 구조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며 한층 한층 다양한 가게와 식당가들을 둘러볼 수 있고 교토역의 상징과도 같은 171개의 대계단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하며 잠시 황홀함을 만끽할 수도 있죠 이밖에도 교토역 빌딩 10층의 라면 맛집거리, 이세탄 백화점의 식당가 그리고 지하상가 포르타까지 역사 안팎으로 다양한 맛집들이 포진해 있어 식사 시간에 맞춰 들르셔도 좋습니다 교토역 중앙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정면에 교토 타워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곡선 모양의 귀여운 외형이 낮에 봐도 정감 있지만 역시 라이트업 된 밤에 보면 더욱 멋집니다 흰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모습의 교토타워는 낮은 건물들로 가득한 교토 시내에서 우뚝 선 등대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1964년 건설된 이후 교토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가 되었죠 전망대를 좋아하신다면 직접 올라서 여러 문화재들을 파노라마뷰로 내려다보는 것도 좋은데요 전망대 입장권 가격이 좀 부담되신다 하시면 앞서 소개드린 교토역 빌딩 10층 스카이웨이에서 교토 타워가 포함된 교토 시내 전망을 한눈에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교토역 남쪽 4만여개에 달하는 이나리 신사의 총 본거지인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가보겠습니다 교토역에서 JR 나라선으로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고 기온시조 역에서 게이한 본선을 타고 후시미이나리역까지 한 번에 이동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후시미이나리 신사 입구에는 커다란 주홍색 도리이가 반겨주는데요 후시미이나리 역에서 도리이까지 들어가는 길의 활기찬 상점가부터 신사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경쾌합니다 곳곳에서 여우상을 볼 수 있어 여우의 신을 모시는 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되는데요 일본 신화에 따르면 농업의 신인 이 이나리 신은 노인의 모습으로 두 마리의 여우와 함께 다닌다고 하죠 이 때문에 여우는 사람들의 소원을 전달하는 신의 사자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본래 농업, 풍요의 신을 모시는 신사였지만 에도시대부터 이곳에 도리이를 기증한 상인들 사이에서 후시미이나리에 도리이를 세우면 사업이 번창한다라는 소문이 돌며 이제는 상업 번창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전역에 수많은 신사들이 세워져 있다 보니 신사를 방문하는데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후시미이나리 신사에서는 화려한 본전 건물과 주홍빛 물결로 가득찬 센본토리이의 신비로운 광경에 마음을 빼앗길 겁니다 천 개의 붉은 도리이를 뜻하는 이 센본토리이를 이미 사진으로 여러 번 접했을지라도 실제로 이 터널 속을 걷는 경험은 어딘가 다른 세계로 빠져 들어가는 듯 형언할 수 없는 묘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게이샤의 추억'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등 유명 영화의 로케이션으로 알려지며 교토 내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도 등극했다고 하니까요 신사는 이제 그만 봐도 좋다 하셨던 분들이라도 일정이 허락된다면 이곳만큼은 들러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금각사는 버스로 이동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한데요 바로 앞까지 가는 지하철 라인이 없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시더라도 어딘가에서 버스로 갈아타야 합니다 금각사까지 이동하신 김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그 옆에 료안지까지 묶어서 보고 오실 수 있는데요 금각사와 료안지 사이는 가까워 보이지만 걸어서는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버스로 이동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킨카쿠지라고 불리는 금각사는 기요미즈데라와 함께 교토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핵심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래 쇼군의 별장으로 지어졌던 이 곳은 그의 사후 유언대로 사찰로 바뀌었죠 교토 볼거리를 미리 검색해보셨다면 여행 전부터 이미 스포일당한 기분이 들만큼 수많은 금각사의 사진들을 접하셨을텐데요 에이 굳이 그거 하나 보러 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을 거에요 하지만 돌연 황금빛의 자태를 뽐내는 금각의 탁월함에 순간적으로 빨려들게 됩니다 실제로 접한 금각사는 사진이 담을 수 없는 호수의 영롱함과 거기에 거울처럼 비친 금각의 흐릿한 모습, 날씨에 따라 다른 감상을 느끼게 해줄 것 같은 하늘의 분위기까지 입체적으로 어우러져 화려하다기보다는 왠지 아련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금각사는 층마다 다른 건축 양식을 사용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1층은 헤이안 시대 궁궐 건축양식, 2층은 사무라이 저택 양식, 3층은 중국 스타일로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금각이 장식되어 있죠 은각사와 더불어 이 부적 모양의 기발한 입장권까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금각사만 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버스로 10분 거리에 료안지라는 절도 함께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이곳 역시 과거 도쿠다이지 가문의 별장이었던 곳을 이후 선사로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신발을 벗고 절의 사무를 보는 공간을 통 해 료안지의 핵심인 석정, 즉 돌정원으로 향합니다 일반적인 정원의 모습과 달리 나무나 풀이 전혀 없는, 낮은 담장 아래 깔린 회색빛 자갈 그리고 그 위에 놓인 15개의 작은 바위들이 정원의 전부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으로 둘러앉아 고요하게 돌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발소리를 조심해야 할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석정에 놓인 돌은 분명 15개이지만 어느 각도에서 봐도 14개만 보인다는 설 때문인지 마치 모두가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듯 정원에 잔뜩 집중한 모습이에요 이 석정을 누가 설계했고, 그 의도는 무엇인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겨져 있다보니 반드시 거대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의심과 기대감이 다소 허무하리만큼 간결한 정원의 모습 뒤에 이런 설들을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어요 무엇이 됐든 정체모를 돌들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메마른 정원과 이후 관람을 마치고 돌아 나오는 길의 청량한 연못 풍경 이 대조적이면서도 하나의 완벽한 조합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산책길을 따라 천천히 사색에 잠겨 걷다보면 여기가 철학의 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면의 고요함과 마주하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단히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오히려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뜻밖의 감동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주는 곳이죠.

이제 교토 중심 관광지에서 서쪽으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아라시야마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교토역에서 출발하는 JR열차를 탑승하거나 교토 가와라마치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오미야역 앞 정류장에서 란덴 열차에 탑승하면 환승 없이 편리하게 갈 수 있어요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텐류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나무 숲인 치쿠린, 전망대가 있는 가메야마 공원,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도게츠 다리 사가 아라시야마역 앞에서 출발하는 사가노 토롯코 열차 등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란덴열차로 종착역인 아라시아마 역에 내리면 다소 시골스러운 풍경과 인력거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오면서 뭔가 교외로 나온듯한 느낌이 들죠 역에서 길을 건너 맞은편으로 향하면 바로 텐류지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텐류지는 그 자체로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의미가 있지만 일본 특별 명승 및 사적 제 1호로 지정된 소겐치 정원으로 더욱 유명합니다 이 정원을 보러 오는 분들이 많다보니 정원만 돌아볼 수 있는 입장권도 있는데요 이것만 구매해도 소겐치 정원은 완벽하게 감상하실 수 있지 만 700년 전 그려진 용 그림인 운룡도 등을 비롯한 본당 내부 관람 및 회랑을 걸으면서 볼 수 있는 작은 정원들은 통합권을 구매하셔야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소겐치 정원은 치센카이유식 즉, 작은 섬, 돌, 다리 등이 배치된 중앙의 연못을 중심으로 주위를 둘러볼 수 있게 한 일본 정원 형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은각사의 정원처럼 주변을 산책하며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진 않구요 아라시야마의 수려한 차경을 명상하듯 바라보도록 되어 있어 대방장 앞에는 앉아서 머물며 관람할 수 있는 벤치도 여럿 있습니다 소겐치 정원에서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텐류지 북쪽 출구가 나오는데요 이곳을 나서면 바로 대나무숲 치쿠린으로 가는 길이 이어집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숲길 끝에 노노미야 신사를 만나실 수 있고 왼쪽 길을 선택하면 숲을 구경한 뒤 가메야마 공원 쪽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쭉쭉 뻗은 울창한 대나무 숲길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힐링하는 곳인데요 여러 영화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인만큼 sns용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지만 사람이 많은 경우 단독샷을 건지기 정말 쉽지 않죠 엄청난 감흥이 있을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라서 텐류지 관람 전후로 가볍게 걸어본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쿠린에서 가츠라 강변 쪽으로 내려와 도게츠교를 보러 가는 길에는 아라시야마 공원을 지나게 되는데요 산책하듯 걷다보면 이렇게 전망대로 가는 길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160m 정도만 가면 되지만 계단을 올라야 하니 체력을 아끼고 싶다면 굳이 오르지 않으셔도 되고요 전망대에서는 이렇게 계곡 경치를 조망하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시간대가 맞으면 토롯코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츠라 강변에 이르면 이렇게 유유자적 뱃놀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아라시야마의 랜드마크와 같은 도게츠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라시야마를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가츠라강 위로 155m에 걸쳐 이어져 있는 이 도게츠교는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왠지 달빛 아래에서 보면 더욱 운치 있을 것만 같은데요 기본적으로는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졌지만 나무로 된 난간이 있어 고풍스러운 매력이 있습니다 직접 다리를 건너며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아라시야마, 즉 아라시 산과 더불어 헤이안 시대부터 귀족들이 뱃놀이를 즐겼다고 알려진 가츠라강의 조화로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어요 다리를 건너기 전 교토의 시그니처인 아라비카 커피를 한잔 테이크아웃 해서 강과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은데요 그만큼 커피를 사기 위한 줄도 어마어마하게 길다는 점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라시야마를 찾는 분들이 눈여겨 보실 사가노 토롯코 열차를 소개드리려고 하는데요 토롯코 사가역에서 가메오카역까지 편도 약 25분 동안 호즈강변을 따라 천천히 달리는 이 열차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경치를 즐길 수 있는데 특히 봄철 벚꽃 사이로 달리며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왕복 풀코스로 타셔도 되고 돌아오는 길에는 사가역이 아닌 아라시아마 역에 내리면 치쿠린이 가깝습니다 같은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 싫어서 편도만 이용하고 싶다 하시면 JR 우마호리역까지 가신 뒤 도보로 10여분 거리의 토롯코 가메오카역에서 출발하셔서 사가역까지 편도 구간만 이용한 뒤 아라시야마 지역을 관광하고 돌아오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간에 관계없이 가격은 동일하니까요 시간적 여유가 있고 날씨가 좋다면 천천히 왕복으로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교토의 핵심 명소들을 돌아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어렵게만 느껴지던 교토와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 드셨을까요 무엇보다도 내가 가장 가고 싶고 마음에 드는 곳을 정해서 교토만의 고즈넉하고 깊은 분위기에 훅 빠져드는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죠 오늘 영상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리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본의 다른 도시들 그리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다양한 아시아의 여행지 가이드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영상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정리

영상 정리

1. 교토는 약 1100년간 일본의 수도였어요.

2. 일본 문화와 전통이 깃든 도시입니다.

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7곳이 있어요.

4. 자연과 사찰, 골목 감성이 매력적이에요.

5. 오사카에서 45분 만에 갈 수 있어요.

6. 교토를 깊이 즐기려면 몇 곳만 천천히 돌아보세요.

7. 가와라마치와 기온이 핵심 지역입니다.

8. 시조가와라마치와 기온은 문화유적지예요.

9. 번화가 시조도리와 상점가도 유명해요.

10. 니시키 시장은 교토 식재료와 기념품이 가득해요.

11. 폰토초는 운치 있는 좁은 골목 유흥가입니다.

12. 카모강 강변에서 산책하며 강의 정취를 즐기세요.

13. 기온 거리에서는 전통 게이샤도 볼 수 있어요.

14. 야사카 신사와 하나미코지도리도 꼭 방문하세요.

15. 야사카 신사 밤이 특히 아름다워요.

16. 히가시야마 지역은 교토 대표 명소들이 모여 있어요.

17.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상징 같은 곳입니다.

18. 무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일품이에요.

19.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전통 골목입니다.

20. 북부에는 은각사와 젠린지가 있어요.

21. 은각사는 수수한 아름다움이 매력입니다.

22. 젠린지는 정원과 벚꽃이 유명해요.

23. 철학의 길은 사색하며 걷기 좋아요.

24. 아라시야마는 자연과 풍경이 뛰어나요.

25. 텐류지와 대나무숲 치쿠린이 인기입니다.

26. 도게츠교는 아라시야마의 랜드마크예요.

27. 사가노 토롯코 열차는 계절별 풍경이 멋져요.

28. 교토역은 현대적이면서도 멋진 곳입니다.

29. 교토 타워에서 시내 전망을 즐기세요.

30. 후시미이나리 신사는 붉은 도리이 터널이 유명해요.

31. 신사에 가면 여우상도 볼 수 있어요.

32. 교토의 다양한 사찰과 명소를 천천히 즐기세요.

33. 여행은 자신만의 특별한 장소를 찾는 게 최고예요.

34.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됐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해요.

35. 앞으로도 일본과 아시아 여행지 가이드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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