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명이 달리는 시대, 달리기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 하루키 작가 루틴의 비밀 | 자기 성찰 에세이 | 이혜성의 1%북클럽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이야기, 쉽게 풀어볼게!

요즘 달리기 정말 유행이지? SNS 보면 달리기 사진 엄청 많고, '러닝 크루' 이런 것도 인기래. 나도 촬영 전에 3km 뛰고 왔어!

이 책은 달리기를 안 좋아하는 사람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왜냐면 그냥 건강법 책이 아니라, 소설가 하루키가 수십 년 동안 달리면서 인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거든. 마치 하루키의 인생 회고록 같은 거지.

하루키는 33살 때 마라톤의 고향인 그리스에 가서 직접 달려보고, 매년 마라톤에 참가하면서 달리기에 대한 글을 썼어. 이 책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주려고 했는데, 우리 집 강아지가 물어뜯어서 좀 너덜너덜해졌어.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그냥 뒀지 뭐.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같은 유명한 소설로 유명하잖아. 근데 이 에세이는 길지도 않고 글도 쉬워서, 하루키 소설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들도 이걸로 시작하면 좋을 거야.

하루키가 왜 달리기를 시작했을까?

하루키는 원래 20대 때 재즈 클럽을 운영했대. 새벽까지 일하고 글을 쓰는데, 너무 피곤해서 집중이 안 됐던 거지. 그래서 가게를 접고 전업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어.

그런데 소설만 쓰다 보니 건강이 문제였던 거야. 하루에 담배 60개비씩 피우고, 앉아서 글만 쓰다 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살도 찌고.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소설가로 오래 살려면 체력도 길러야겠다!" 싶어서 달리기를 시작했대. 어떻게 보면 생존을 위한 달리기였던 거지.

달리기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줘!

하루키는 달리기를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정신 건강에 정말 중요하다고 말해. 달리는 동안은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고,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아도 돼. 그냥 주변 풍경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거지. 이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고 해.

결혼한 사람들은 특히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가 많잖아? 회사 다니면서 "아무도 나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을 때 있잖아.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달리면서 이렇게 침묵의 시간을 갖는 게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대. 하루 종일 말하고 듣느라 지쳤을 때, 달리는 동안은 아무 말도 안 해도 되고 아무것도 듣지 않아도 되니까.

하루키는 경쟁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좋아해!

하루키는 어릴 때부터 남과 경쟁하는 것보다, 자신이 세운 기준을 만족시키는 게 더 중요했대. 그래서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이 없었다고 해. 그래서 경쟁하는 스포츠보다,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인 장거리 달리기가 잘 맞았던 거지.

마라톤도 마찬가지야. 보통 마라토너들은 "누구를 이겨야지!" 하는 마음보다 "이 시간 안에 완주해야지!" 하는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뛰잖아. 하루키는 이런 달리기 특성이 소설가라는 직업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해. 소설가도 남과 이기고 지는 것보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니까.

달리기로 인생이 달라졌어!

하루키는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서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대. 아침 5시 전에 일어나서 밤 10시 전에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 거야. 당연히 밤에 술 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은 줄어들었겠지. 그리고 담배도 끊었대! 이건 이전 생활과 완전히 결별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는 도전이었던 것 같아.

달리면서 식단도 바뀌었어. 탄수화물, 술은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고, 단백질은 생선을 주로 먹게 됐대. 하루키는 원래 살이 잘 찌는 체질인데, 오히려 이게 행운이었다고 말해.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니까 매일 운동하고 식단 조절하면서 건강을 챙기게 되고, 노화도 늦춰진다는 거지. 살 안 찌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이 들면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잖아?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법

하루키는 인생에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고 말해. 20대 때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중요하지만, 나이가 들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쓸지가 중요해진다는 거야. 이걸 미리 정해놓지 않으면 인생이 뒤죽박죽될 수 있다고.

하루키는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보다, 소설을 쓰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활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 불특정 다수인 독자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했던 거지. 나도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구독자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책 내용을 어떻게 더 쉽게 전달할까 고민하고 있어. 하루키의 이런 인생 우선순위 시스템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

소설 쓰기는 '육체 노동'이라고?

소설 쓰는 건 머리 쓰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루키는 장편 소설을 쓰는 건 근본적으로 육체 노동이라고 말해. 그래서 끊임없이 몸을 단련해야 한다고. 정신 노동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꾸준히 하기 어렵잖아. 공부하는 것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이고.

힘든 일은 '달리기'로 풀어!

사람 살다 보면 억울한 일도 있고, 비난받을 때도 있잖아. 하루키는 그럴 때 일부러 더 긴 거리를 달린대. 몸을 혹사시키면서 "나는 약한 인간이야"라고 스스로를 인식하고, 그 분노나 억울함을 달리기로 풀어내는 거지.

"화가 나면 나 자신에게 분풀이를 하면 된다"는 말이 좀 무섭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건 자신을 해치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 긴 거리를 달리면서 몸을 혹사시키고 스스로를 단련하라는 뜻이야. 그렇게 달리면서 잡생각도 없어지고, 겸손함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고 해.

인간 한계에 도전하다: 울트라 마라톤

하루키는 100km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에도 도전했어. 정말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일이지. 그때 하루키는 "나는 인간이 아니다. 그냥 기계다. 아무것도 느낄 필요 없다.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해.

나도 학창 시절에 공부에 집중할 때 "나는 기계다. 힘든 것도 모르고 계속 가는 거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 하루키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으면서도, 스스로 선택한 고통을 견뎌낸 과정이 지금의 멋진 하루키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오래 사는 것보다 '온전하게 사는 것'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해서 오래 살고 싶을까?" 하고 달리기를 비웃기도 하지만, 하루키는 오래 살고 싶어서 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말해. 오히려 "설령 오래 살지 않아도 좋으니, 살아있는 동안 온전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달리는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달리기는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싶어서 하는 거야. 남이 시키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해 나가면서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이야"라고 느끼고 싶은 거지.

어제의 나를 이기는 것

하루키는 달리기의 의미를 이렇게 말해. 매일 꾸준히 달리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목표를 조금씩 높여가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인생의 의미라는 거야. 남과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가 되는 것. 단거리 달리기의 적수는 바로 '어제의 나'라고 말하지.

나만의 규칙, '끝까지 걷지 않았다'

하루키는 나중에 묘비에 이렇게 쓰고 싶다고 했어.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 러너. 1949년생.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울트라 마라톤에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도, 걷지 않겠다는 자신의 규칙을 끝까지 지킨 거야. 한 번이라도 규칙을 어기면 계속 어기게 될까 봐, 끝까지 달렸다고 해. 정말 대단하지 않아?

너도 인생에서 절대 깨뜨리지 않을 규칙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줘!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 "하루에 커피 세 잔 이상 안 마시기" 같은 나만의 규칙도 멋진 거니까.

오늘은 이렇게 달리기 트렌드와 하루키의 달리기 철학, 그리고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봤어.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아직 안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볼지 댓글로 많이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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